(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북중접경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장백산으로 가는 직통 고속철이 건설된다고 중국 고속철도망(高鐵網)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철도총공사는 올해 초 '선양~장백산 여객고속철'(瀋白客) 건설 특별프로젝트를 연내 착공 예비사업으로 지정하고 지난 3월 사업타당성 심사를 진행했으며 철도설계 부서에서 후속 보고서를 내달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사업타당성 심사 연구보고서는 선양~장백산 고속철 노선은 총길이 436.5㎞로 최고속도 시속 350㎞로 설계되며 건설사업에 총 621억 위안(약 10조2천억원)이 소요된다.
전체 노선은 선양 타오셴(桃仙)국제공항에서 시작해 푸순(撫順)시, 지린(吉林)성 퉁화(通化)시, 바이산(白山)시를 거쳐 연변조선족자치주 안투(安圖)현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진에 도착하는 노정이다.
얼다오바이허진은 장백산 관광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는 마을이며 백두산 매표소까지 차량으로 30분 정도면 닿는 거리에 있다.
랴오닝성 지방회의 격인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지난 24일부터 선양~장백산 고속철 역내 174㎞ 구간 건설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289억 위안(약 4조7천396억원)의 심의에 들어갔다.
고속철도망은 "장백산~선양 고속철 건설은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을 관통하는 선양~무단장(牡丹江) 노선의 중요 사업이며 작년 중장기 철도망 계획에 포함됐다"며 "랴오둥(遼東)지역의 낙후한 교통조건을 개선하고 현지 관광자원 개발을 이끌 것"이라고 보도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