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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조기업] 민족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대안은?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3일 20시54분    조회: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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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제8회 경제교류회]
 
 9월 3일 백산호텔에 있은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 표성룡) 제8회 경제교류회의 한 일환으로 기업가경제교류 포럼이 열렸다.협회와 기업이 성장함에 있어서 어떤 어려운점이 있고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수 있는지…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포럼은 기업인의 자질을 향상하고 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며 경제공동체를 구축하자는 대전제하에 이뤄졌다.
 
이번 포럼은 모두 3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되였다.
 

 
1부는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단 리춘일 상무부회장의 사회로'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창업에 림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개척하자"는 주제로 토의했고, 2부는 최영철 상무부회장의 사회로 '조선족기업가협회의 현황 및 발전모식'이란 주제로,3부는 김성환상무부회장의 사회, '경영자의 자질향상 및 기업의 지속발전'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진행되였다..
 

존재하는 문제와 해결책은 아래와 같다.

첫째, 협회가 많아 회원유치가 어려우며 행사에 동원하기 어렵다. 이는 협회에서 회원들에게 협회의 따스함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며 협회를 통해 얻고자 하는 회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내부기제를 명확히 하여 발전공간을 넓혀야 한다.
 

둘째, 기업인들이 자신의 리익을 첫자리에 놓기때문에 회사발전이 더디다는 지적이다. 우선 직원의 리익을 우선시 해야 할뿐더러 자원정합, 제품의 브랜드화를 실현해야 한다.

셋째, 정보수집 전문시스템이 없다. 정보화 시대에 정보를 많이 수집하는 회사가 당연히 발전이 빠르다. 높이 서서 멀리 내다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넷째, 사명감과 책임감이 부족하다. 회사든 기업이든 사명감을 가지고 맡은바 일에 림하다보면 위기를 지혜롭게 넘길 수 있다. 스스로 생각을 바꾸는 사람이 성공한다.이것이 곧 창조경영의 바탕이고 기업인의 도전 정신이다.
 

이날 기업인들은 협회와 기업 운영 관련해 많은 문제점들을 제기했고 해결책에 관해 토의했다. 모든 문제점의 근원은 기업인의 자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 조선족기업인들은 민족지역의 자원우세를 잘 활용하고 기업간의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여 자원을 정합함으로써 민족경제, 민족문화를 적극 발전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조글로미디어 문야 

[부록]
[연변우의음식유한회자 김송월 대표 경험담]
 
<책임과 인성에 기반한 도전 리더십>
 
 
안녕하십니까? 코스모 김송월입니다.
 
오늘 저는 ‘소통과 책임 리더십’을 주제로 제가 30여년간 쌓은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사실 성공한 기업인치고 어려운 가시밭길을 걷지 않은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다만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새롭게 도전하는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책임에 기반한 도전리더십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30년동안 음식업이란 한우물한 파왔습니다.
 
급변하는 시대 한 우물만 파온 저한테 우직하다고 말하는 분들도 없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통문화체험을 꾸리는데 전 재산을 퍼부었거든요.ㅎㅎ
 
연길우의유한회사 산하에는 코스모식당, 코스모호텔, 코스모민속가든, 우의식당이 등이 있습니다.
 
1986년 시어머니와 함께 ‘우의식당’을 시작으로 음식업계에 발을 들여놓은지  어제 같은데…어느덧30여년이란 세월이 흘렸네요. 그동안 저는 음식업이란 한 우물만 열심히 팠습니다. 그 결과물인 코스모는 현재 중국조선족전통음식업계의 대표적 브랜드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첫술에 배불릴 수는 없나 봅니다. 음식업도마찬가지였습니다. 음식이라는것은 맛이 첫째라하지만 그 맛을 가미하는 것은 그릇, 환경, 서비스가 아닐가 생각합니다. 즉 전통료리에 문화와 삼품의 가치를 넣어야 함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2008년, 인민페 5천만원을 투자해 건축면적이 6300평방메터에 달하는 코스모민속가든을 일떠세웠습니다. 손색없는 민속가든이 되기 위해 모든 식기는 한국에서 직접 수입해왔습니다. 이를테면 이천 도자기, 남원 목기, 거창 오프자유기그릇 등등…심지어 숟가락, 저가락 하나도 모두 수입제로 사용했습니다. 해마다 그릇 장만하는데만 한화로 억소리나게 통큰 투자를 했습니다. 식기들을 진렬해놓으면 코스모에 투숙하는 관광객들은 너도나도 선물용으로 식기들을 사가 군 했습니다. 음식장사보다 그릇장사에 더 재미가 쏠쏠했지요.ㅋㅋ
 
새로운 메뉴 개발에, 건강음식 개발에 초점을 두다보니 음식개발비용도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코스모에서 처음으로 백두산아래 약수동의 산나물을 구입하여 손님밥상에 올렸을 때 손님들의 반응이 심드렁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홍보, 끈질긴 노력으로 결실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고객들은 점차 웰빙음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약수동의 산나물이 인기료리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저한테는 고약한 버릇이 있습니다.
코스모스의 식자재 구입은 기본상 자신이 직접 발로 뛰여다니면서 하나하나 엄선한 것들입니다. 365일중 300일은 아마 새벽시장을 누볐을 겁니다. 이는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좋은 식자재를 꼭 확인하고픈 집념이 강했기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관습이였지요.
엄선한 재료와 자연 양념을 코스모만의 맛으로 탄생시키고 그 맛과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늘 남먼저 일어나고 남보다 늦게 자리에 들 군 했습니다. 식자재 장만하느라 주방안전 관리하랴, 고객의 평가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너무 지쳐 때론 서서 깜빡 잠들 때도 있었습니다.
 
2010년 전국 55개 소수민족중 저희가 유일하게 소수민족대표로 선정돼 상해엑스포에 참가하는 영예를 지니게 되였습니다. 상해엑스포 중화미식거리에서 선보인 ‘코스모가든’의 불고기덮밥, 백두산산나물비빔밥, 메밀랭면, 입쌀밴사, 감자밴새, 옥수수온면은 상해시료리협회로부터 ‘엑스포봉사특별료리”로 선정되였고 코스모 매출은 음식업체중 전국 10위에 들정도로 고인기를 누렸습니다. 천하를 얻은듯한 기분이였지요.
 
코스모에서는 매년 두만강투자무역박람회, 진달래축제, 사과배축제, 송이축제 등 각종 대형행사가 열릴 때면 대형 비빔밥을 선보이군 했습니다. 민족의 화합을 의미하는 대형 김밥, 조선족의 전통음식을 대표하는 김치와 떡 계렬상품은 연변조선족무형문화재에 등재되였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정성이고 노력의 대가가 아닐가 생각합니다.
 
2. 인성에 기반한 도전 리더십입니다.
 
위기는 일종 기회라고 했습니다.
희망은 꿈꾸는 자의 몫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저의 꿈은?
가끔씩 천진하게 이런 의문을 던져보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눈꿈을 적시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30여년간 음식업이란 한 우물만 파오면서 우리 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전통음식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고민해왔다고 자부해왔습니다.
 
현재 우의판점은 년륜이 32년째, 코스모는 20년째, 코스모민속가든은 10년철에 접어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싶이 저도 한때는 휘청하기도 했습니다. 밥먹기 힘든 상황도 아닌데 왜 이같은 고생을 사서 하느냐며 푸념을 한적도 있고 가게를 접고 편히 살고싶은 생각도 안해본 것 아닙니다.
 
남들은 초창기에 힘들었다고 하지만 저는 최근년 즉 2012년~2015년까지 4년동안 진짜 죽을 맛을 느꼈습니다.
 
경제위기로 또한 정책적인 변화로 음식점에 목돈을 들고 와서 푸짐한 밥상을 주문하는 이들도 적어졌습니다. 우의식당과 코스모는 그런대로 장사가 잘 되였지만 모아산에 위치한 코스모민속가든은 한산했습니다.
 
코스모민속가든 건축에 전부의 재산을 쏟아부어었고 민속박물관을 건설하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했습니다. 투자에 비해 들어오는 수익은 새발에 피였습니다.
 
때론 하루 매출이 500원도 되나마나했습니다. 그러다나니 우의식당과 코스모호텔에서 나온 수익은 모두 민속가든에 고스란히 넘어갔습니다. 이런 상황을 알게 된 쥐위에서는 모두 가게 문을 잠시 닫으라고 했습니다. 매일매일 적자를 면치 못했으니깐요.
 
당시 가게 하나를 처분하면 당면에 처한 경제적인 어려움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저와 동고동락을 같이 해온 직원들이 걱정이였습니다. 현재 경력이  20여년이 되는 직원만 70명이 넘습니다. 우의식당에 입사해 보험에 참가했고 우의 식당에서 퇴직한 후 또 재초빙해 지금까지 늘 함께 해왔습니다. 직원들이야말로 우의식당, 코스모의 주인이였습니다. 이런 분들을 하루아침에 이 정든 곳을 떠나라고 할순 없었습니다. 전기료금, 세금만 낼 수 있어도 된다는 각오로 하루도 문을 닫은적 없었습니다.
 
운명은 스로로 돕는자늘 돕는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가?  고민도 많았습니다.
위기는 일종 기회라고 했습니다. 저는  자신을 위로하면서 도전을 시도했습니다.
첫째, 각 려행사와 손잡고 가격을 최소화하여 관광객을 유치했습니다.
둘째, 유기농도시락을 개발해 주문량을 늘렸습니다.
셋째, 랭면가루,랭면간장액, 랭면소스, 전통비빔장소스, 명태,도라지무침소스, 전통막걸리, 연변옥수수온면 등 메뉴를 표준화, 상품화하는데 박차를 가했습니다.  
 
2014년 하반기 표준화 연구에 착수했고 2015년 12월에 제품을 완성했으며2016년 정식 포장해 상품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풍부뀀성 등 연변은 물론 상해, 북경 등 대도시의 여러 음식점에서도 코스모의 랭면 소스, 육수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통순대, 마른 김치양념, 연변황소고기양념 등도 표준화하고 있습니다.
 
전통이라는 리유로 의문이나 변화의 여지가 없이 그대로 답습해버리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늘 배움고 연구하고 변화를 시도하면서 우리 맛의 정체성만은 확고히 해나가는거죠.
 
저는 단 한번도 성공했다고 자부해본적 없습니다. 그저 우리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전통문화를 계승할 수 있는 일이라면 열심히 실천해왔을 뿐이다. 재료 하나부터 맛과 모양새까지, 단순한 례의를 넘어 고객 한분한분에게 진심을 담아 음식을 만들기에  노력해왔습니다.  잠시 스쳐가는 추세가 아닌, 지속적으로 찾는 맛집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전에는 나만의 것을 고집했다면 이제는 모든 것을 오픈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동업종은 경쟁의 대상이자 내가 따라배워야 할 본보기이기도 합니다.그러한 만큼 오늘과 같은 경험교류는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소통하는 가운데서 상생의 길을 모색할수 있고 우리 민족의 음식업을 더 넓은 폭으로 발전시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자리를 함께 한 여러분들의 업체가 중국 나아가 세계에 진출한다면 우리 음식의 세계화의 꿈은 현실화 되는것입니다. 그런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201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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