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세계 시장 점유률이 80% 되는데 그 가운데서 선전이 또 80%를 차지한다. 선전은 명실공히 드론 '천국'으로 불리운다.
세계 1위 드론 제조사인 다장촹신(大疆創新·DJI)도 바로 선전에 둥지를 틀고 있다.
우리 특별취재팀은 선전에서 드론사업을 하는 선전시한성과학기술유한회사 문성국(39) 사장을 만났다. 문사장은 헤이룽장성 닝안시 출신으로 1997년 선전에 진출했다. 일본기업에서 통역으로 근무하다 후에 자기 사업을 시작했다.
"개혁개방 초기에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창업환경도 좋았습니다. 27살에 창업했지요. 작은 돈으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불가능 합니다. 개혁개방이라는 나라의 좋은 정책의 혜택을 보았지요.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창업 초창기에는 금형을 만드는 일을 했다. 일본, 대만, 한국 금형기술을 많이 배웠다고 한다. 지금은 기술도 좋고 자본력이 커서 일본을 초과할수 있다고 말한다.
문사장은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가 능통하고 영어도 간단한 것은 할 수 있어 언어 우세의 혜택을 보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언어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문사장은 드론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되는 점을 감안해 드론시장에 뛰여들었다. 매드1, 매드2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JYU(深圳市疆域智能科技股份有限公司) 드론 회사와 협력하고 있는데 이 회사는 드론 분야에서 5위를 달리는 유망회사이다. JYU 회사와의 협력은 많은 기회를 가져다 주고 있다고 한다.
문사장은 “농약을 살포하는 드론도 개발했는데 아마 헤이룽장성 농민들이 이용하면 대면적 농사에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밭에서드론으로 농약을 살포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드론이라는 말이 나오면 선전에 둥지를 틀고 있는 세계 1위 드론 제조사인 다장촹신(大疆創新·DJI)을 빼놓을 수 없다. 창업주는 왕타오(汪滔)라는 1980년 생이다. 전 세계 드론 인구 10명 중 7명이 DJI가 만든 드론을 날린다. 독자 기술과 제품 개발, 그리고 100% 중국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DJI는 '팬텀'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소위 '대박'을 터트렸다.
2006년 창업한 DJI는 불과 10년 만에 세계 상업용 드론시장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10여 명이었던 직원 수는 8000명을 넘었다. 더 놀라운 건 이들의 평균 연령이 27세라는 점이다. DJI의 최대 강점은 기술력이다. 전 세계 민간용 드론의 표준 기술은 DJI가 최다 보유 중이다. 2016년 8월 기준으로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특허만 86개다. 2016년 한 해에만 57개 특허를 냈다.
글로벌 벤처 업계에서는 DJI의 기업가치가 1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실적도 고공비행이다. DJI는 창업 10년 만인 2016년 매출 100억 위안을 처음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DJI는 드론을 장난감처럼 취미로 날리거나 항공 촬영의 단순 용도에 그치지 않고 농·공업은 물론 긴급 구조 및 수색, 화재 진압, 치안, 보안, 환경보호 같은 다양한 분야에 널리 쓰일 수 있도록 가격 경쟁력과 안전도를 높인 범용 제품을 내놓겠다는 포부를 실천해가고 있다.
/흑룡강신문 특별취재팀 이수봉 김호 진종호 김련옥 이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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