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내 고향은 지금(9)] 문 닫은 학교 교정에는 풀들만 무성…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6월20일 14시46분    조회:13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특별기획―‘내 고향은 지금(1)’ [서란편―신광촌]

문 닫은 평안진조선족중심소학교 교정에는 무성한 풀들만...

개혁개방 이후 연해도시와 외국으로 인구가 대거 이동하면서 서란시 지역 농촌 조선족학교들도 학생 원천 고갈로 하나하나 페교되는 진통을 겪게 되였다.

기자 일행은 서란시 평안진 신광촌 정기성 서기의 안내하에 지난해 3월에 학생이 단 2명만 남게 되여 페교되였다는 서란시 평안진조선족중심소학교를 찾아갔다.

멀리서도 교문 우에 새겨진‘평안진조선족중심소학교’라는 글발이 한눈에 안겨왔다.

가까이에 가서 한자로 “학습을 잘하여 나날이 향상하자”라고 쓴 철대문을 밀어보니 안으로 큼직한 자물쇠가 꾹 잠겨져있었다.

어김없이 찾아온 계절로 무성하게 자란 운동장의 파란 풀들이 색바랜 단층짜리 학교를 지키고 있었다. 학교 건물이라도 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되였다.

“올해에 학교 건물을 허물고 다시 새로 짓긴 하나 한족학교에서 이사온답니다”라고 정서기가 말했다. 학교 건물마저 영영 종적을 감추게 된다니 저도 몰래 가슴이 뭉클해나며 눈물이 났다.

우리는 또 25년전에 페교된 신광촌조선족소학교로 발길을 옮겼다.

2층짜리 학교 건물은 그대로 있었으나 학교 안에 들어가보니 교실은 로동자들의 숙소로 된 터라 빨래랑 널려있었다. 그나마 학교 건물이라도 남아있어 위안이 갔다.

알아본 데 의하면 2001년 8월부터 2011년까지 10년 사이에 서란시조선족제1소학교(원 자경조선족소학교)부터 금마향조선족중심소학교, 서교향조선족중심학교, 신안향조선족소학교, 소성진조선족소학교, 수곡류진조선족소학교가 순차로 하나하나 페교되였다.

2014년까지만도 20명의 학생수로 겨우 유지해가던 평안진조선족중심학교마저 지난해에 페교되는 바람에 현재 서란지역의 조선족 애들은 유일하게 남아있는 서란시조선족실험소학교에 다니고 있다.

현재 서란시조선족실험소학교에는 학생이 총 137명, 조선족중학교에는 총 126명이 공부하고 있다. 서란시의 남은 두 조선족학교라도 굳건히 계속 지켜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나, 둘 무너지는 조선족학교는 우리 민족의 맥을 잇고 민족전통문화를 이어가는 데 거대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현실을 정시하고 모두가 우리 민족학교를 아끼고 사랑하는 데 힘을 모으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일전 공안부는 전국 통상구 중국 공민 출입경 통관 대기시간이 30분을 초과하지 말 것을 요구하였다.   15일, 연길변방검사소로부터 알아본 데 따르면 공안부의 요구에 따라 연길변방검사소는 통상구 려객 흐름에 따른 조치를 최적화함으로써 출입경 고봉기 중국 공민의 대기 시간을 줄여가고 있다.   연길통상구...
  • 2018-06-20
  • 6월 15일~17일, 중국 화동-화남지역 통합무역스쿨 성황리 마무리    ▲세계한인무역협회는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이우에서 화동·화남 지역 차세대 통합 글로벌 창업스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단체사진 (사진 세계한인무역협회)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박기출, 이하 월드옥...
  • 2018-06-20
  • 19일, 주기상국의 관측 결과에 의하면 이번 주(18일-24일) 우리 주 평균기온은 지난주보다 섭씨 4.5도 상승한 섭씨 18.5도가량에 달하고 강수량은 지난주보다 3.1~13.1밀리메터 증가한 15~25밀리메터에 이르게 된다. 이번 주 평균기온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섭씨 0.3도 상승하고 강수량은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달...
  • 2018-06-20
  •   흑룡강성북대황미업그룹유한회사 전시 부스에 전시해 놓은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박해연기자   흑룡강성 토종브랜드들 경쟁력 확보 위해 적극 나서   (흑룡강신문=하얼빈) 박해연 기자 = 제29회 할빈국제무역상담회에 참가한 흑룡강성의 토종브랜드들이 시장개...
  • 2018-06-19
  • 올해 연길두만강국제투자무역상담회 준비사업을 감당한 15개 조에서 책임을 구체화하고 전력 추진하고 있다.   상공인 유치에 힘을 기울여 현재까지 국내외 상공인들에게 1000여장의 초대장을 전달했다. 이번 상담회는 총 406개의 실내외 전시부스를 설치하게 되는데 그중 350개가 예약이 끝났다. 박람회 ‘단골...
  • 2018-06-19
  • 중국재정경제정보 권위 브랜드인 제1재경·신1선도시연구소와 경동데이터연구원에서 공동으로 발표한 <2017년 중국 현급도시 소비력지수 순위표>에서 연길시가 지수 12.13으로 전국 1,983개 현급 도시 고급소비 점유 비률 지수가 제1위로 나타났다. 이는 연길시의 고급브랜드 소비 수준이 높고 생활품질에 대한 연길시...
  • 2018-06-19
  •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특별기획―‘내 고향은 지금’ [서란편―금성촌] 부럼없는 금성촌 로인들 금성촌의 6개 게이트볼장중 특히 지붕이 달린 2개의 인공잔디 게이트볼장은 마을 어르신들의 둘도 없는 소중한 보금자리이고 제일 자랑거리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시장철 게이트볼을 즐길 수 있게...
  • 2018-06-19
  •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특별기획―‘내 고향은 지금(1)’[서란편―금성촌]   긴 세월 변함없이 그 모습 그대로―평안기차역 살기 좋기로 소문난 금성촌의 어제 서란시에서 약 30키로메터 가량 떨어져있는 평안진은 길림과 흑룡강 두 성의 접경지대로서 흑룡강 오상으로 통하는 나들목이다. 평안진에는 현재...
  • 2018-06-19
  •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특별기획― '내 고향은 지금(1)'  [서란편―금성촌] 지난 2년간 평안진 금성촌은 신생아가 무려 25명이나 태여났다. 하지만 호적만 올렸을 뿐 당지에서 출생한 영아는 단 한명도 없다. 서란시 금성촌은 서란시에서 제일 큰 조선족촌이다. 촌부녀주임 김영애는 “2015년과 2016년 사...
  • 2018-06-19
  •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특별기획―‘내 고향은 지금(1)’  [서란편―금성촌] 논판에서 게를 기르다. 서란시 유명한 유기농 리명학씨의 새 도전 서란시 현대 신농인(现代新农人)으로 불리우는 평안진 금성촌의 리학명(45)씨는 올해 '게벼공생' 농법으로 일거량득을 노린다. 서란시 금붕농기합작사와...
  • 2018-06-19
‹처음  이전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