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내 고향은 지금(13)]산골마을 회방툰엔 왜 귀향촌민이 점점 늘고있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6월25일 14시58분    조회:9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특별기획―‘내 고향은 지금(13)’[서란편―신선촌]

서란시 신안향 신선촌 회방툰의 귀향촌민 대표이자 툰장인 신태원.

-툰장 신태원으로부터 알아보는 회방툰 귀향촌민들 정착스토리

최근 몇년간, 서란시 신안향 신선촌 회방툰(会房屯)을 지나는 사람들은 산골마을에 한채두채 늘어나는 고래등같은 신식 전원주택들에 부러움의 눈길을 보낸다.  반짝반짝 외벽 타일이 마을의 낡은 벽돌집들과 선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회방툰 툰장인 신태원(申太远, 67세)씨에 따르면 최근 몇년간 고향마을에 돌아온 촌민 7가구를 포함하여 현재 툰에 살고있는 촌민은 도합 13가구에 이른다. 이제 고향에 돌아와 살련다는 촌민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돌아온 귀향촌민들은 전부 15~20여만원씩 들여 뜨르르한 로후대비용 전원주택을 지었다. 신태원도 7가구 귀향촌민중의 일원이다.

신태원보다 조금 젊은 고향후배들도 몇년만 더 고생하여 로후자금을 충족히 마련하면 고향마을에 륙속 돌아올 의향을 밝혀왔다고 한다. 그중 근간에 귀국할 의향을 밝힌 이웃만 5가구다. 현재 촌에 남은 빈 집은 5채, 집터는 3개가 남았다.

조선족이 70가구가 북적이던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신선촌의 5개 툰중에서 조선족 귀향촌민수, 전체 조선족 촌민수가 제일 많다.

회방툰의 토지소유권 확정사업을 이미 마치고 후련한 마음으로 출국길에 오를수 있게 된 신태원 툰장.

신안향의 5개 조선족툰에서 회방툰에 유달리 귀향정착 촌민이 많아지는 리유는 무엇일가?

신태원은 1999년에 한국에 나가서 부지런한 로동에 자신의 50대를 전부 바치며 2011년 환갑나이가 되여 귀국하였다. 몇해전 안해와 상론한 후 옛집터의 낡은 집을 허물고 20만원을 들여 마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신식 전원주택을 지었다.

88평방메터의 면적에 대도시의 어지간한 아빠트보다 더 뜨르르하게 장식한 벽돌집과 긴 유리복도로 특색있게 설계된 멋진 베란다, 동쪽에 지은 50평방메터의 창고, 남쪽과 북쪽에 각각 수백평방메터씩 되는 넓직한 터밭…… 그들 내외가 로후를 보내기엔 더 이상 아늑할 수가 없다.

회방툰의 최고령인 박준영로인의 자전거 핸들을 잡아드리는 신태원 툰장.

한국에 나가있은 12년동안 버섯농장, 모텔 청소, 건축현장, 식당 등 못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고생도 많이 했다. 몇해동안 고향에 와서 그동안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많이 달랬다. 자식들이 결혼장만도 해주고 집까지 장만하고 나니 노후 생활비도 벌 겸 6월 9일의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샀단다. 겨울이 오기전에 귀국하여 겨우내내 집을 잘 건사할거라는 신태원씨다. 안해는 이미 2015년 11월에 한국에 재출국하였는데 5년후 비자가 만기되면 귀국할 것이란다.

기자 일행이 강일남 촌서기의 안내를 받으며 집을 찾았을 때 출국을 며칠 앞둔 신태원 툰장은 한창 몇묶음이나 되는 촌민들의 토지경영권 확인 서류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신태원씨처럼 그나마 촌에서 젊은 사람으로 간주되는 촌민들은 귀국하면 있는 동안 마을의 간부로 되여 촌민들을 위해 열심히 심부름을 하고 봉사를 해야만 한다. 신태원씨가 출국하고 나면 또 입국하는 친천되는 분이 맡게 된다고 한다. 힘들지만 마을을 위해서 어쩔 수가 없다고 한다.

높다란 집 마루에 설치된 긴 건조대에는 드릎, 오갈피 등 여러 가지 산나물을 말리고있었다. 본인이 직접 산에 가서 뜯은건 데 친척들에게 똑같이 나눠줄거란다. 30집이 되는 친척들에 나눠주려고 산나물별로 누룽지덩어리처럼 동그랗게 30몫을 나누어 말리고 있는 풍경이 풍경화 같다.

길림신문사 한정일 부총편의 취재를 받고있는 신태원 툰장.

촌의 강일남서기의 소개에 따르면 회방툰은 집체에서 책임지고 촌민들의 토지관리를 잘해놓았기에 마을사람들의 제일 큰 근심걱정을 덜어주었다고 한다. 이웃 마을 촌민들처럼 들쑥날쑥 계약한데서 손실이 크지만 이 마을에서는 80헥타르의 토지를 통일적으로 관리해오면서 나간 촌민들의 합법적권익을 보장했다. 그러다가 2015년에 하남성 모 회사와 당지에서 제일 높은 양도비로 무당 1100원의 가격에 논을 전부 10년동안 계약했다. 무당 200원의 농업직접보조금도 촌민들이 받기로 계약했다.

한편 이 마을 촌민들은 한국이나 대도시에 나가면서 집과 집터를 타민족에게 팔지 않고 남겨둔 것이 외국에 가서 목돈도 벌고 귀향하여 재정착할수 있는 터전이 보장되였다. 돌아오려 해도 집이 없어 오도가도 못하는 이웃마을 사람들과 대조적이다.

이 마을은 친척이나 사돈이 유독 많은것도 뉴대관계가 더 잘 뭉칠수 있은것 같다고 한다. 7가구 새 귀향촌민의 경우 신태원과 그의 큰형, 남동생, 녀동생, 처남 등 가까운 친척이 위주이다.

귀향촌민들이 새로 지은 전원주택과 이웃한 촌 위생소.

신태원의 앞집에 있는, 조선족 부부가 운영하는 위생소는 외지의 환자들도 많이 찾아와 문전성시를 이루는데 촌민들은 감기같은 작은 병에도 위생원 덕분에 별 근심이 없다.

마을의 10가구의 한족 로촌민들도 예로부터 조선어로 소통도 얼마간 가능해 교류가 편하다보니 마을의 분위기가 사뭇 가족적이고 명실공히 조선족동네같은 분위기다.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이 있다. 귀향촌민들이 많아지면서 량성순환을 부른다고 한다. 함께 오손도손 모여살기 좋아하는 조선족 사람들의 특성상 아늑한 둥지가 만들어지면서 줄레줄레 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신씨는 말한다.

나서 자란 정든 산천이 있는 고향땅에 고래등같은 전원주택을 지어놓고 가족같은 죽마고우 촌민들과 로후를 보낼수 있는 행복, 그래서 회방툰은 이웃마을 사람들에게도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길림신문/유경봉 한정일 기자, 배영춘 통신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제10회 버드인베브 연길맥주축제 현장 낮이면 숨이 턱턱 막히고 체온보다 더 높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연길의 밤이 되면 온몸을 내맡기고 맛 좋은 안주와 쨍한 맥주, 흥겨운 음악에 빠져드는 곳이 있다. 7월 27일부터 2018년 제10회 버드인베브 연길맥주축제가 열리는 연길 진달래광장이 바로 그 곳이다. 1,500여평방...
  • 2018-07-31
  • 침수된 차량은 보험배상범위에 속할가?      보험회사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상업보험은 주로 주보험과 부가보험 두가지로 나뉜다. 부가보험은 단독으로 구매할 수 없으며 반드시 주보험을 가입하여야 부가로 가입된다. 어...
  • 2018-07-30
  • 허덕환 회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리성 신임회장(우) 7월 28일,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에서는 제4기 1차회의를 개최, 연변화양실업그룹의 리성 대표를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리성 신임회장은 향후 3년 동안 4기...
  • 2018-07-28
  • 7월 25일 오후, ‘비약·동북아’ 2018 지역경제포럼이 연변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연길시정부 관련 책임자, 국내외 경제전문가, 기업가 대표 등 100여명이 참가하여 지역경제 발전에 관한 교류와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론의하였다. 포럼에서 국무원발전연구중심 연구원이며 원 시장...
  • 2018-07-26
  •     연길시에 거주, 2017년 이전 퇴직수속을 하였고 매월 기본양로금을 받는 기업직공기본양로보험에 참가한 퇴직자의 대우가 상향조절 되였다. 연길시인력자원사회보장국에 따르면 퇴직자의 기본양로금의 인상폭은 2017년 퇴직자기본양로금의 5%좌우이며 연길시에서는 퇴직자 6만 6886명이 대우를 받게 되는 것...
  • 2018-07-26
  • 24일 오전 8시부터 연길시 철남, 하남, 빈하로 북쪽 등 지역의 물공급이 중단되였다. 이번 단수는 24일 연길시백석정수공장의 물공급도관 파렬 보수작업으로 말미암아 조성됐다.   연길시수무집단유한회사로부터 알아본 데 따르면 일반적으로 24시간내에 루수지점을 찾을 수 있지만 이번 정황은 비교적 특수했다. 물이...
  • 2018-07-26
  • 우수기업가 정신을 발양하고 우리 주 경제,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데 취지를 둔 주 제2회 우수기업가 명명표창대회가 25일 주정무중심에서 개최됐다. 연길담배공장 공장장 김광택 등 20명이 ‘우수기업가’ 로 표창받았다.   주당위 부서기 강방이 회의에 참석해 연설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
  • 2018-07-26
  •   사람 냄새 나는 아침시장에서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대형 종합마트들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개인 장사가 점점 어렵게 됐지만 일찍 일어나 일하면 밥벌이는 됩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먼저 잡거든요.”   18일 아침 5시 반쯤, 연길하 아침시장(원 수상시장)은 매일 이곳에서 시장...
  • 2018-07-25
  • 주기상국에서 고온 남색조기 경보를 발령할 정도로 이번 주에도 불볕 더위가 지속될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주기상국의 관측 결과에 의하면 이번 주(23일-29일) 우리 주의 평균기온은 지난주보다 섭씨 1.6도 상승한 섭씨 27.5도가량에 달하고 강수량은 5~10밀리메터에 이르게 된다.   이번 주 평균기온은 지난...
  • 2018-07-24
  • 도로교통 위법행위를 엄격히 단속하여 큰 사고의 발생을 방지함과 동시에 조화로운 사회안정과 원활한 도로교통 환경을 마련하고저 연변주공안국 교통경찰 지대에서는 연변에서 전 주적인 교통안전 전면 정리 정돈 행동을 전개한다고 피로했다. 기자가 7월 20일에 있은‘전주 교통안전 전면 정리 정돈 활동 소식...
  • 2018-07-24
‹처음  이전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