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내고향은 지금 20]한달에 두번 오는 마을의 큰‘명절 날’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6월27일 14시17분    조회:118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란시 평안진 춘광촌에 남아있는 30여명 촌민들중 20여명이 로인들이다. 매월의 6일과 20일을 협회 활동일로 정해 놓았다. 그러나 11개 소조에 널려 살다 보니 활동일에 오는 로인들이 많아서 20명, 보통 15명 가량 온다고 한다. 나이 너무 들어 오지 못하는 분, 몸이 아파 오지 못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장춘에 있는 딸과 위챗 통화하고 있는 춘광촌 로인협회 주양손회장

활동일은 마을의 명절과도 같다. 신문을 읽고 생활건강 학습도 하고 노래 배우기도 한다. 촌로인협회 주양손회장에 따르면 로인협회라 하지만 40여세 되는 촌민도 로인협회 회원이란다. 워낙 사람들이 적다보니 적적함을 달래고저 활동에 참가한다. 회원들은 마을 주변의 화초를 가꾸고 4헥타르 되는 밭을 다루어 협회 활동경비를 장만한다.

춘광촌에서는 선후 6만원을 들여 여러가지 활동시설을 갖추어 놓았지만 사람이 부족해서 운동회라든지 게이트볼 경기라든지 행사를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다. 춘광촌 사무실 앞마당에 그럴듯하게 건설해 놓은 게이트볼장도 경기 치를 팀원을 채우지 못해 게이트볼을 치지 못한지 벌써 삼사년째 된다고 한다.

당원회의거나 촌민회의는 그냥 로인협회 활동에 오는 촌민들이 모여 회의를 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때로는 당원회의라 해도 촌민들이 참가하는 ‘확대회의’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촌간부들은 웃으며 말한다.

회의는 촌의 여러가지 사업을 가지고 의논하고 회의소식이나 정부에서 새로 나온 정책을 전달받는다. 사람이 그립던 차라 회의 마지막에는 모처럼 만나서 그리운 이야기와 세상살이 이야기를 나누다 끝마친다.

춘광촌 로인협회 주양손회장은 올해 76세 된다. 1957년 춘광촌에 이사 온 주로인은 2005년에 평안진에다 층집을 사 놓고 살면서 평소에는 평안진 금성촌의 조선족로인들과 게이트볼이랑 치면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그냥 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이다싶이 마을에 내려온다. 택시로 5원거리지만 몸소 전동차를 몰고 다니면서 원래 살던 곳인 소광툰에 있는 뜨락밭을 다루고 있다. 1남 3녀의 자식들이 공부를 잘한다고 소문이 났었는데 지금은 서란, 장춘, 천진, 북경에 널려 살고 있다. 도시에서 살고 있는 자식들에게 직접 가꾼 안전한 유기남새를 보내주려는 부모의 마음이다.

“아직은 움직일 수 있어...” 시골에서 오가며 살고 있지만 앞으로를 장담할 수 없다는 주로인이다.

그나마 서로 의지하며 마을을 지키는 파수군이 되고 있는 춘광촌의 어르신님들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갈마든다.

길림신문/ 홍옥 최승호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천진시조선족기업가협회(상회) 전국형제협회 순회방문 심양으로부터 첫걸음    일전 천진시조선족기업가협회 안경철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천진시조선족상회 대표단 일행 10명이 이틀간 심양조선족기업가협회와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중국조선족청년발전촉진회를 방문하고 기업탐방...
  • 2019-06-03
  • 제15회 중국조선족(연길)생태•된장오덕문화절 및 된장술문화축제 6월 9일부터 9월 29일까지 제15회 중국조선족(연길)생태•된장오덕문화절 및 건국70주년 평화번영을 기원하는 된장술문화축제가 오는 6월9일 연길시 의란진 련화촌 오덕된장술원료기지의 천하제일된장마을에서 개막된다. 연길시정부가 주최하고 연...
  • 2019-06-03
  • 경사진 ‘언덕길’로 유명했던 연길시 ‘발전언덕길’ 공사가 막바지 작업에 돌입하면서  바야흐로 정식 개통을 앞두고 있다.   29일 기자가 찾아가 본 연길시 서산거리 도로개조공사(발전언덕길 개조공사) 시공현장은 통차를 위한 작업이 한창이였다. 연길시 주택 및 도시향진건설국에 의하...
  • 2019-05-30
  •     8일, 연길시 공업및정보화국, 환경보호국, 시장감독관리국, 교통운수관리국의 관련 사업일군들은 경쟁입찰에 참여한 자동차 판매상들이 추천한 차종들의 기술 참고수치에 대해 집중점검을 했다. 이날 차량모델 경쟁입찰에 참여한 자동차 판매상들이 추천한 차종은 현대 엘란트라HD, 폭스바겐 뉴 제타, 스즈키...
  • 2019-05-20
  •        코위너 제7회 브라질 국제컨벤션 참가 측기   세계한민족여성재단(KOWINNER, 이하 “코위너”로 약칭함) 제7회 국제컨벤션이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대회 현장 일각.   ‘서로의 배려, 단합과 번영&rsq...
  • 2019-05-20
  • 제22회 북방지역 공항 항공 시장 전략 련맹회의 연길서 거행 제22회 북방지역 공항 항공 시장 전략 련맹회의 현장 항공시장 전략련맹의 공동발전 추진을 위해 마련된 ‘제22회 중국 북방지역 공항 항공시장 전략련맹회의’가 5월 16일 연변 백산호텔에서 진행되였다. 해내외 66개 공항, 12개 정부, 55개 항공사에...
  • 2019-05-20
  • 모는 꽂았지만 물이 깡 말라붙은 평안진 금성촌 논바닥 지난 겨울과 올봄 이래 길림성 각지는 강우가 보편적으로 적은 편이다. 모내기철에 들어서 산재지구의 조선족촌들이 가뭄에 잘 견디고 있는지, 16일 기자는 여러 조선족 촌과 마을의 가뭄과 대책 상황을 전화취재해 알아보았다. 서란시 평안진 금성촌...
  • 2019-05-16
  • 연길시당위 선전부에 따르면 최근 연길시는 “공립병원종합개혁효과가 비교적 현저한 지역”명단에 들어 국무원 판공실의 독찰장려를 받았다. 소개에 따르면 2019년 공립병원종합개혁효과가 비교적 현저한 지역은 공립병원종합개혁중앙재정보조자금분배에서 특별히 중앙자금 500만원을 새로 증가, 분배받게 된다...
  • 2019-05-14
  • 중앙민족대학 2019년도 박걸장학금 발급의식 “존중, 단합” 강조 박걸장학금 발급의식 현장 커시안회사에서 후원하는 중앙민족대학 2019년도 박걸장학금 발급의식이 9일, 중앙민족대학 문화청사에서 있었다. 박걸장학금은 커시안회사 박걸 리사장이 2014년 5월 100만원을 후원하면서 설립되였다. 이어 2015년에...
  • 2019-05-13
‹처음  이전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