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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기업가들, 北에 '평양 韓商 대회' 개최 건의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7월5일 09시43분    조회: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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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중국 한상 CEO 포럼
 

중국 경제계의 대표적인 조선족 스타 경영자들이 한상(韓商)이라는 간판 아래 한데 뭉쳤다. 중국 전역에서 모인 24명의 조선족 출신CEO는 4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제1회 중국 한상 CEO 포럼'을 열었다.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회장 권순기)와 함께 포럼을 공동 개최한 한국 재외동포재단 한우성 이사장은 "중국 경제를 주도하는 조선족 '리딩 CEO'들이 한상이라는 이름 아래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가한 조선족 경영자들의 활동 분야는 의류, 병원, 바이오, 휴대폰 부품, 건설 등 산업 전 분야를 망라했다. LAN CY, MOJO 등 여성복 브랜드로 유명한 랑시그룹 신동일 회장은 한·중 양국에 11개 성형외과를 운영 중이고 하나금융그룹과 자산 관리 회사도 설립했다. 2011년 중국 증시 상장, 2014년 한국 유아용품 브랜드 아가방 인수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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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제1회 중국 한상 CEO 포럼’에 참석한 한우성(앞줄 왼쪽에서 셋째)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 조선족 기업인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전자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베이징 노스랜드 바이오텍을 이끌고 있는 허송산 회장, 석유화학·전력·소방 분야 펌프를 생산하는 하얼빈경공림펌프의 박성공 회장은 중국 제3 주식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남기학 광동예지아그룹 회장은 휴대폰·TV용 정밀 광학렌즈 등을 삼성·LG·소니·화웨이·샤오미 등에 공급한다.

이날 행사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역시 '남북 경협'이었다. 특히 중국 대북 사업의 산증인으로 통하는 전규상 길림천우건설그룹 회장과 표성룡 요녕신성그룹 회장은 "앞으로 펼쳐질 남북 경협 시대에 조선족 기업가들이 한국 기업들의 확실한 가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규상 회장은 1997년 북한에 진출, 나선특별시에 호텔과 시장을 짓고 평양과기대 설립 때 첫 삽을 뜬 주인공이다. 건축·무역·과기 분야 15개 자회사를 이끌고 있는 표성룡 회장은 100차례 이상 방북하며 대북 투자를 주도했다.

전 회장은 "남북 평화에 서광이 비치면서 한·중 모두에서 대북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북한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며칠 전 만난 북한 나선의 고위 관계자들은 '중국이 40년 개혁·개방을 한 것처럼 우리도 경제 건설에 집중할 것이며 이는 앞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더라"고 했다. 표성룡 회장은 "북한은 원산 일대에 카지노와 호텔 등을 개발해 제주도처럼 무비자 지역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북한 대외경제성 산하 투자위원회에 '해외 동포들이 평양에서 한상 대회를 열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섣부른 기대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제재가 해제된다고 해도 한국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평양에 들어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 정부가 자본의 민감도에 따라 어느 지역은 한국, 어느 지역은 중국이 개발한다는 식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 기업들은 초기엔 원산이나 금강산 등 동해안 쪽 투자가 허용될 것"이라고 했다.

한우성 이사장은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연례 세계한상대회에 북한 경제 정책 입안자들을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 이사장은 "올해 북한 정책 입안자들이 오게 된다면 내년부터는 북한 기업가들에게도 참가를 허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통일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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