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내 고향은 지금25]‘급시우’ 오더니 고등촌 ‘빈곤모자’ 벗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0월24일 00시00분    조회:15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특별기획―‘내 고향은 지금’[안도편―고등촌 ]

안도현 고등촌 제1서기 방명일의 빈곤해탈 이야기

백여년의 력사를 자랑하고 있는 안도현 서남부에 위치한 영경향 고등촌은 2개의 조선족 촌민소조 60여가구에 하나의 한족 촌민소조 30여가구가 함께 생활하던 전통적인 마을이였다.

"학교가 없어지고 한국 로무바람이 불면서 다 떠났습니다."촌의 조선족 년장자인 김승일(68세)이 이같이 말한다.

여느 조선족마을과 마찬가지로 고등촌도 자녀교육, 해외로무 등 리유로 촌민들이 하나둘 타지와 타국으로 이주가게 되면서 산 좋고 물 맑고 인심이 후하던 고등촌은 어느덧 벽돌집도 없고 가로등도 없고 변변한 포장도로도 없는 전형적인 빈곤촌,무인촌’(空心村)으로 변해버렸다.

그러던 지난 2015년 9월에 안도현민족종교국 번역중심 방명일(조선족, 41세) 주임이 촌에 제1서기로 파견되면서 고등촌의 면모가 개변되기 시작했다.

"어릴 때에 고등촌에서 몇해간 살았기에 촌에 대한 애착이 컸습니다. 저는 어릴 때의 저를 안아주고 업어주었던 이웃들을 잊을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그들을 하루속히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도록 최선을 다하리라 결심했습니다." 갓 부임되여 왔을 때의 방명일의 실토정이다.

방명일은 촌주재 사업팀을 이끌고 촌민들의 집을 매일같이 방문하면서 촌민들의 가정 상황, 토지 보유 상황, 수입과 지출 상황을 일일이 조사, 등록, 기록하면서 상세하고 실용적인 <빈곤서류>를 작성해 금후 고등촌 빈곤해탈 사업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방명일은 전 촌 36가구를 써캐 훓듯이 드나들면서 민정을 료해하고 민의를 파악하며 국가의 빈곤해탈 정책을 부단히 선전하는 과정에서 “고등촌 빈곤의 주요원인이 촌민들의 의식이 락후하고 치부의욕이 강렬하지 못한데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촌민들의 의식을 전변시키기 위해 방명일은 촌민들을 찾아 격려하는 한편 도문시 수남촌의 "흑과"재배기지를 참관하여 수남촌의 치부 경험과 빈곤부축과정에서 얻은 많은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방명일의 끈질긴 노력으로 고등촌 촌민들은 더는기다리고 기대고 받기만 하던' 뒤떨어진 사상을 버리고 자기 노력으로 빈곤에서 해탈하고 치부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가치관을 수립하게 되였다.

료해에 따르면 고등촌에는 36가구에 124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그중 21가구(54명)는 빈곤호에 속한다. 옥수수, 콩 등 전통 농사를 제외한 기타 고정 수입원은 따로 없었다.

렬악한 현실을 감안한 방명일은 고등촌의 지리, 환경, 자원 우세와 촌경제의 발전 현황에 근거하고 특히 촌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연변소 사양항목을 인입하기로 작심하고 상급 부문에 대상 인입 신청을 했다.

연변소 사양 대상은 곧바로 영경향정부와 안도현민족종교국의 지지를 받았다. 방명일은 끝내 35만원을 쟁취해 소사양 대상을 가동하게 되였다.

소사양 대상은 고등촌의 유일한 빈곤해탈 대상이기에 상급 부문과 촌민들의 기대가 컸고 그만큼 방명일이 느끼는 압력도 컸다.

이 대상을 잘 살리기 위해 방명일은 촌지도부 성원과 10여차례의 토론회의를 소집하고 4차례의 촌민대표대회를 열었으며 2차례의 촌민전체회의를 소집해 가장 합리적이고 위험이 적은 사양방식을 선정했다.

어느날, 황소 31마리가 성공적으로 고등촌에 입주하게 되였고 안도현 영경향 고등촌소사양합작사도 성립하게 되였다. 지금은 소가 70여마리로 늘었다.

이 대상으로 고등촌의 빈곤호들은 해마다 가구당 수입 1214원씩 늘어나게 되였고 올해말까지 전부 빈곤 "모자"를 벗게 되였다.

"정말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배수로도 고치고 도로 량측에 꽃도 심었습니다. 과거에 비하면 천지 차이지요." 고등촌 당지부 서기 장운국은 방명일에 대해 치하의 말 아끼지 않았다.

방명일의 부임초기, 고등촌의 기초 시설들은 아주 박약했다. 촌에는 사무실도 없어서 당시 촌위생소 방을 한칸 빌려서 촌사무를 보고 있었다.

방명일은 촌지도부와 상의 끝에 촌사무소를 신축하기로 결심하고 여러 부문을 찾아다니면서 안도현민족종교국으로부터 10만원, 영경향당위로부터 4만원을 쟁취해왔다. 드디여 120여평방메터 되는 촌민위원회 건물이 세워졌다.

이외 방명일은 빈곤해탈의 기회를 빌어 관련 대상을 적극적으로 쟁취해 촌의 기초 시설들을 개선했다. 2016년 위험주택을 6채 개조했고 촌의 큰길 량측에 가로등을 36개 설치했다. 2017년에는 위험주택을 1채 개조했고 1.8키로메터에 달하는 촌도로와 4400여메터에 달하는 배수로 및 750평방메터에 달하는 문화광장을 건설했다.

당원이 적고 촌지도부 성원들의 적극성이 부족하며 당건설 사업이 박약한 고등촌의 실제에 결부해 방명일은 '당건설을 틀어쥐고 산업을 부축하며 기초시설을 개선하자'의 빈곤부축 사업 방침을 내왔다.

그는 촌지도부 성원들과 주동적으로 교류하면서 형세를 알려주고 정책을 선전하면서 그들의 사업 책임감과 빈곤해탈 적극성을 제고시켰다. 이미 《고등촌 정밀 빈곤부축 3년계획》이 작성되였고 그 계획에 따라 촌의 사업이 순조로운 진척을 보이고 있다.

 길림신문/정현관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우리주 수리부문에서 어업관리를 강화하고 어업자원보호에 전력하고있다. 주정협 12기 1차 회의에서 주정협 위원 양효파는 “어류 종류와 품질 자원보호구건설을 강화할데 관한 건의”를 제기했다. 제안은 보호구내 멸종위기어종의 수량을 회복하고 각종 어류의 정상적인 번식을 보호하며 구역내 생태 균형을 유...
  • 2013-10-23
  • 길-훈 고속철 훈춘구간 건설이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다. 관련부문의 소개에 의하면 올해 이 구간의 투자계획은 7억원으로서 현재 교량, 로반 부분은 이미 모두 완공되고 턴넬부분은 90%가 완수되여 2014년에 레루를 부설할 타산이다. 길-훈고속철은 우리 나라에서 계획건설하는 동북아국제운수통로(중몽통로 포함)로서 동북...
  • 2013-10-23
  • 21일,“2013년 중국 중소도시 그린북”발표회 및 중소도시 신형도시화좌담회에서 발표된 2013년 중국중소도시종합실력 100강현 순위표에서 연길시가 전국 2212개 중소도시중 68위를 차지, 지난기보다 2위 상승했다. 동시에 연길시는 또 2013년 “중국에서 지역추동력이 가장 큰 중소도시 100강현”칭호...
  • 2013-10-23
  • 도문시 석현진 수남단나무전문농장 구동호씨  “땅은 절대로 사람을 기만하지 않습니다. 뿌린대로 거두어들인다고 정성과 노력이 깃들기만 하면 무엇이든 이루어낼수 있다고 봅니다.” 도문시 석현진 수남촌에서 수남단나무전문농장(黑果(aronia melanocarpa)专业农场)을 경영하고있는 구동호씨(45세)는 전...
  • 2013-10-22
  • 지난 6일, 룡정시장백산주목연구소를 경영하고있는 강식춘씨를 만났을 때 그는 다년간 수집정리하고 연구한 한 트렁크의 자료와 10여년간 애지중지 키워온 주목을 자랑스레 뭇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주목연구에 대한 그의 지꿎은 애착과 열정에 탄복하지 않을수 없었다. 강식춘씨는 룡정시 동성용진 석정촌의 촌의사이다....
  • 2013-10-22
  • 일전 심양에서 열린 “동북3성 특허기술상담회”에서 한국 허만철기술풍력발전연구소에서 내놓은 쌍엽풍력발전기는 모양부터 참가자들의 눈길을 확 끌었다. 5,000KW 풍력기를 100분의 1로 축소시켜 만들었다는 쌍엽풍력기모형은 프로펠라가 한쪽에 있는 여느 풍력기들과 달리 앞과 뒤에 각각 설치되여있었으며 현...
  • 2013-10-22
  • 장길도전략 실시이래 연길은 길림성 대외개방의 중요한 “창구”로 되였다. 2012년,연길공항 총 려객류동량은 연인수로 108만명에 도달해 동북지구 첫 백만급 지선공항으로 되였다. 국제항공편 고객은 연인수로 39만명에 이르러 성소재지인 장춘시를 초월하여 동북 3성중 첫자리를 차지한다. 그동안 연길공항은...
  • 2013-10-22
  •             현재 중국조선족민속원이 대외에 무료로 개방되였지만 민속원내의 민속촌, 상업거리, 문화광장 등 여러곳의 장식사업이 아직 완공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 9월말부터 연길시에서는 채 완공되지 못한 민속원내의 기초시설들에 대한 장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 2013-10-21
  •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조선족 기업가들이 제주의 투자 환경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한국 제주일보 등 언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조선족기업인골프협회(회장 황민국)는 지난 15일 오후 제주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
  • 2013-10-21
  •   시중을 벗어나 차를 타고 달리다보면 민족특색이 다분한 마을들이 한눈에 안겨온다. 뿐만아니라 도시로부터 마을에 이르기까지 쭉쭉 뻗은 포장도로와 단정하게 가꾸어진 도로량켠 경관대는 현대적인&nbs...
  • 2013-10-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