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혁신 기업인들이 꼽았다, 1등의 조건 3가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9월22일 09시00분    조회:19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케저 지멘스 회장 “단기 이익을 얻으려고 회사 미래를 팔지 않겠다”
브레지에 에어버스 회장 “유연한 글로벌 합작이 일류를 만드는 총알이다”

1965년 미국의 ‘산업 지도’는 지금과 사뭇 달랐다. 자본주의 심장부인 미국에서 매출이 가장 많은 ‘1등 기업’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였다. <표 참조>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조사한 내용이다.







같은 해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리기 시작한 모터쇼는 ‘미국 제조업 신화’의 상징과도 같았다. 당시 3위 업체도 포드 자동차였다.

 꼭 50년이 흐른 올해, 세상은 크게 변했다. GM은 6위로 처졌다. 독일·일본 차에 치인 탓이다. 포드도 비슷한 신세다. 반면에 정보기술(IT) 시대의 아이콘인 애플이 5위로 올랐다.

 기업 세계에서도 영원한 1등은 없다. ‘정글’ 같은 경쟁이 신기술을 낳고 명멸을 부른다. 미국뿐이 아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2005년 세계 최대 기업은 미국 씨티그룹이었다. AIG(미국)·HSBC(영국)·ING(네덜란드) 같은 금융사도 10위 안에 들었다. 불과 1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중국 금융사들이 1~4위를 싹쓸이하는 ‘격변’이 일어났다.

 1등 기업으로 가는 길, 그리고 살아남는 열쇠는 무얼까. 본지는 창간 50주년을 맞아 미국·중국·일본·유럽을 두 달간 돌며 ‘글로벌 혁신 기업인’들로부터 금쪽같은 조언을 들었다. 격랑에 놓인 한국호에 필요한 ‘미래 항로’를 찾아 떠난 항해였다.

◆사람이 1등을 만든다=뜻밖에도 혁신 기업인들이 일류의 비결로 입 모아 꼽은 건 ‘세기의 발명’도 ‘최첨단 기술’도 아니었다. 바로 ‘사람의 힘’이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51) 회장은 중국 항저우(杭州) 집무실 인터뷰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려면 경영자가 어떤 상황에서도 낙관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 있다면 그게 바로 나쁜 것”이라고 했다. 마윈의 이력 자체가 굴곡의 극복사였다. 그는 ‘영어강사→번역업체→보따리 장사→홈페이지 회사’의 파란만장한 고생을 거치며 직원 3만4000명의 알리바바 제국을 이뤘다.

 하루가 무섭게 유행이 바뀌는 패션·유통업에서도 기업 운명은 파리 목숨이 되기 쉽다. 이 분야에서 ‘업(業)’의 개념을 바꾼 사나이가 바로 ‘유니클로’를 창업한 일본 패스트 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66) 회장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비즈니스가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이 있어야 업계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역시 유니클로를 만든 뒤 은행 융자를 받지 못해 고전했다. 하지만 ‘옷은 어려운 패션이 아닌 생필품’이라는 철학을 포기하지 않았다. 플리스·히트텍 같은 히트 상품도 여기서 탄생했다. 

◆장기적 안목’이 일류 밑거름=마쓰시타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 혼다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와 함께 ‘일본 경영의 3대 신’으로 추앙받는 교세라그룹 이나모리 가즈오(83) 회장은 ‘이타심’에 기반해 직원들을 배려하는 경영철학을 확립하고 공유한 게 성공의 뿌리였고, 미래에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봤다.

 168년 역사의 독일 전기전자업체인 지멘스 지휘봉을 잡은 조 케저(58) 회장은 “창립자인 베르너 폰 지멘스는 1세기 훨씬 전에 이미 ‘단기 이익을 위해 회사의 미래를 팔지 않겠다’는 철학을 천명했다”고 말했다. 이후 경영자는 세대교체가 됐지만 ‘장기 발전의 DNA’만은 꾸준히 다져 왔다고 했다. 최근 산업계의 큰 화두인 ‘스마트 공장’ 분야에서 지멘스가 발 빠르게 뛰어들어 경쟁력을 발휘하는 배경이다.

 기술 변화가 빠른 첨단 산업도 마찬가지다. 유행에 흔들리다 소리 없이 사라지는 회사가 부지기수다. 사진·동영상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3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미국 인스타그램은 다르다. 케빈 시스트롬(32) 창업자는 ‘세상의 순간을 포착하고 공유한다’는 뚜렷한 지향점을 설정했다. 그는 “무엇보다 ‘날선 비전(Razor sharp vision)’이 중요하고 250명의 직원 모두 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 체인저’의 비결은 공생과 공유=국내 간판급 기업들은 최근 중국·동남아에 잇따라 공장을 세우고 있다. 현대차의 중국 충칭 진출, 삼성전자의 베트남 생산기지 등이 대표적이다. 지구촌 산업이 분업화되면서 나타난 모습인데, 이런 국제적 연합이 기업 경쟁력의 열쇠가 되고 있다.

‘글로벌 경영 유전자’가 뼛속 깊이 박힌 에어버스의 파브리스 브레지에(54) 회장은 ‘유연한 합작’을 강조했다. 에어버스 비행기는 프랑스·독일·영국·스페인 4개국이 만든다. 그는 “각국 공장에 가면 다른 국적의 직원들이 일하지만 똑같은 ‘에어버스 사고방식’이 존재한다”고 자부했다. 그게 바로 “일류를 만드는 총알”이라고 했다.

 세계 최대의 물류회사를 이끄는 프랭크 아펠(54) 도이치포스트 DHL 회장은 “미국 아마존, 중국 알리바바를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본다”고 했다. 예컨대 아마존을 통해 삼성 휴대전화를 배송하면 ‘팩 스테이션’(기차역·시청 등에 설치한 화물 수취함)에서 찾아가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협업 관계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부분에서 노력하지 않으면 업체들이 자체 서비스를 개발하고 결국 시장을 빼앗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휴대전화 앱을 이용한 택시 호출 서비스로 ‘전인미답’의 시장을 개척한 미국 우버의 트래비스 칼라닉(39) 창업자는 “자동차 소유라는 기존 개념에 ‘공유’라는 대안을 제시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난하고 오지에 사는 이웃들이 IT를 활용해 주어진 사회간접자본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돕는 게 우버 같은 기업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지금 미국에선 우버의 사업 모델을 차용한 창업가들이 잇따르면서 ‘우버 경제(Uberized Economy)’란 용어까지 나올 정도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
  • 편자주: 연변이나 조선족거주지역에 출국,타지방이주로 빈집이 많을텐데...이 기사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조글로 [주택임대 관리업체 158개… 2년도 안돼 8배 이상 늘어] 주택유지·보수·세입자 관리, 다양한 전문 서비스 제공 월세 중 85~95% 집주인에 지급… '자기관리식' 점차 늘...
  • 2015-11-16
  • 돈 많은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어떻게 저렇게 많은 돈을 모았는지 때때로 궁금해진다. 그럴 때마다 ‘저 사람은 돈을 많이 벌잖아’라고 생각하며 돈 많은 사람과 자신은 차원이 다르다고 구분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자신은 버는 돈이 상대적으로 적어 절대로 큰 부자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포기해버리는 ...
  • 2015-11-01
  • [빅데이터 분석] 本紙·서울대, 지난 15년간 자영업 12개 업종 131만8482곳 '빅데이터' 따져보니 - 음식점 성공비결은 유동인구 종로·용산 등이 생존율 높아… 상주인구 많은 강동구 苦戰 - 옛 인기 PC방의 추락 4곳 중 1곳만 5년 버텨… 경쟁 덜한 당구장 63% 생존 2000년부터 2014년까지...
  • 2015-10-26
  • 케저 지멘스 회장 “단기 이익을 얻으려고 회사 미래를 팔지 않겠다” 브레지에 에어버스 회장 “유연한 글로벌 합작이 일류를 만드는 총알이다” 1965년 미국의 ‘산업 지도’는 지금과 사뭇 달랐다. 자본주의 심장부인 미국에서 매출이 가장 많은 ‘1등 기업’은 자동차 회사인...
  • 2015-09-22
  • 중국 알리바바그룹 마윈(馬雲·51) 회장은 2009년 창업 10주년 기념식에서 특별한 목표를 공개했다. 그는 알리바바를 최소 2101년까지, 즉 102년 이상 살아남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20세기(1999년 창업)부터 22세기까지 3 세기에 걸쳐 역사를 남기겠다는 야심이다. 이후 알리바바그룹은 ‘최소 102년...
  • 2015-09-21
  • ▲ 구인회 [조선 창조경영의 도전자들] 고객과 꾸준한 관계가 기업의 생명 ‘싸게’보다 ‘좋게’ 만들어라 LG 창업주 구인회는 한국 경제 발전의 근간이 된 ‘화학’과 ‘전자’ 두 산업을 개척해낸 선구자이다. 그는 광복을 맞아 락희화학·금성사·호남정유를 설립...
  • 2015-09-15
  • ▲ 담도굉 현대차 중국전략담당 부사장(가운데) photo 쓰촨현대 현대차 담도굉 대한항공 손서신 오리온 담철곤…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지난 8월 18일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책임자에 화교(華僑)인 담도굉(譚道宏) 부사장을 임명했다. 담도굉 부사장은 쓰촨(四川)현대 판매담당 부사장으로 일하다 중국전략담당 부사...
  • 2015-09-15
  • .articlein_ad { width: 200px; height: 200px; float: right; margin: 25px 0 20px 15px;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신동원 네오위즈 차이나 지사장) 투자자가 벤처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무엇일까? 비즈니스 아이템? 차별성? 수익모델? 모두가 중요한 요소지만, 궁극적으로 가장...
  • 2015-09-05
  •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회 명예회장] 누가 뭐래도 부자는 부러운 것이다. 아무리 도덕성이 엉망일지라도 부자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모두 숙겁(宿劫)으로부터 쌓아온 공덕이 없으면 이룰 수 없는 꿈이다. 중국 최고의 부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리카싱(李嘉誠, 1928.6.13~)이다. 광둥성에서 태어난 기업인으로, 중...
  • 2015-09-01
  • “차라리 없는 게 도움이 되는 직원도 있어요.” 직장인 김모 씨(33)는 팀에 새로 들어온 후배 박모 씨(30)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툰 업무처리보다도 평소 태도가 더 문제였다. 박 씨는 매사에 불평불만을 늘어놓는데다 상사 눈치 보면서 요령피우기만 급급했다. 열심히 하는 다른 팀원에게도 악영향을 미...
  • 2015-08-25
  • 세기의 사업가인 애플의 스티브 잡스, 테슬라 모터스의 일론 머스크,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그들이 이뤄낸 놀라운 성공뿐만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나쁜 성격 때문에 악명이 높다. 그들이 ‘나쁘게’ 행동하게 한 이유, 나쁜 성격에도 성공한 이유를 알아본다(서울=뉴스1)
  • 2015-07-15
  • '현대차 로고 H의 비밀을 아시나요.' 데일리 뉴스가 8일 현대차 로고 H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데일리 뉴스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로고를 가진 현대차'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대차의 앵글에 붙어 있는 H는 단순한 로고가 아니다. 멀리서 보면 그냥 예술적인 H처럼 보이지만 ...
  • 2015-07-12
  • 여기 미국의 물류업체 페덱스(FedEx)의 로고가 있다. 살면서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익숙한 로고다. 이제 숨은 그림을 찾아보자.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하면 로고 속에 무엇인가 떠오를 것이다. 하얀 화살표다. 찾지 못했다면 로고 속 E와 X에 주목하자. 두 글자 사이에 화살표가 숨어 있다. 이 로고를 디자인한 패스트 컴퍼니...
  • 2015-06-16
  • 새로운 사업을 소개하면 “그런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가 있나요. 없다면 너무 이른 게 아닐까요”라는 질문을 흔히 받는다. 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을 유보한 채 이미 판이 굳어진 시장에서 2등이 되려고 하는 걸까.       이흥열 뉴로게이저 대표 1968년생. 1993년 단국대 경영...
  • 2015-03-08
  • 채널A ‘독한 인생…’서 보여준 부자 비결   서울 마포구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최길선 씨가 막 뽑혀 나온 가래떡을 정돈하고 있다. 최 씨는 설을 앞두고 매일 수천만 원어치의 떡을 뽑을 정도로 성공한 ‘서민 갑부’가 됐다. 채널A 제공   서울 마포구에서 떡집을 하는 최길선 씨(6...
  • 2015-02-18
  • [헤럴드 경제=슈퍼리치섹션 홍승완ㆍ민상식 기자]유명인사들의 시간 가치를 알 수 있는 척도 중에 하나가 바로 ‘강연’이다. 강연 문화가 발달돼 있는 미국에서는 유명인사가 얼굴을 마주하고, 목소리를 직접 듣는 강연에 엄청난 돈이 오간다. 이를 통해 유명인사들은 큰 돈을 챙긴다.  빌 클린턴 대표적인...
  • 2015-02-14
  • 장위안 <JTBC ‘비정상회담’ 출연자>   외국에 살다 보면 중국이 아직 외부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중국의 실상을 밝혀 볼까 한다.  1. ‘중국은 소비대국이자 거대시장이라 진입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믿는 외국인을 흔히...
  • 2015-01-22
  • 직장인의 22.3%가 자신의 롤모델로 최고경영자(CEO)ㆍ팀장 등 ‘직장상사’를 꼽았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4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6%가 ‘인생의 롤 모델이 있다’고 답했다. 롤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에 ‘직장선배ㆍ상사ㆍCEO’라는 답변이 22.3%로 1위였다. 그 ...
  • 2015-01-13
  • 중국인의 특성 및 성격 1. 중국은 오랜 유가적, 도교적 전통이 남아 있으나 최근 사회주의 체제와 문화혁명을 거치면서 많은 변화를 겪어, 남녀평등 의식이 강하고 나이 또는 계급 상하 간 권위의식이나 계층의식이 약하다. 사장과 기사가 동석해 식사를 하기도 하며 나이 차이가 많이 나도 친구관계가 가능하다.  2....
  • 2015-01-10
  • “이번엔 좀 더 많은 돈을 요구하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 잭 마(마윈) 알리바바 회장. 250억 달러(약 26조450억 원) 규모 IPO를 실시하기 전인 9월 투자설명회에서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리스트들에게 퇴짜를 맞았던 사실을 언급하며. “지난 몇 달 동안 타깃은 이제껏 전례가 없었던 방식으로 시험대에...
  • 2015-01-01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