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닭 키우는 세계 두 번째 부자…고향 떠난 적 없는 ‘촌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7일 23시51분    조회:19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ㆍ블룸버그 집계 2위…‘자라’ 창업자 오르테가의 삶

공장 마루에서 직원들과 회의, 일이 끝나면 동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산책. 여가시간엔 닭을 키운다. 세계 2위 부자인 스페인 갑부 아만시오 오르테가(89)의 하루 일과다. 가난한 노동자 가정에서 자란 그는 세계 최고의 소매업 재벌이고 곳곳의 대도시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 번도 고향에서 벗어나 살아본 적이 없다.

블룸버그통신이 6일 공개한 세계 억만장자 재산 순위에서 오르테가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재산 규모는 755억달러(약 88조원)다. 올 한 해에만 151억달러(약 17조6000억원)를 벌어, 한 해 수입 기준으로도 301억달러(약 35조원)를 번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뒤를 이었다. 오르테가는 ‘자라(ZARA)’ 브랜드로 유명한 스페인 인디텍스그룹 창업자로, 지분 59%를 갖고 있으며 올해 수입 대부분은 주식 배당금에서 나왔다.




스페인 북부 갈리시아의 소도시 라코루냐에 사는 오르테가의 하루는 수영을 하고 책을 읽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고 나서 16㎞ 떨어진 자라 공장으로 향한다. 공장 마루의 공용 책상에서 직물 전문가나 디자이너들, 바이어들과 회의를 한다. 점심은 직원들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먹는다. 그는 한 번도 개인 사무실을 둔 적이 없다.

오르테가는 가난한 철도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13살 때 학교를 그만두고 작은 옷가게의 심부름꾼이 됐다. 뒤에 아내가 된 로살리아와 돈을 모아 공동소유의 옷가게를 열었고, 1975년 회사를 차리고 자라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 후 40년이 지난 지금 자라는 세계 최대의 패션체인이 됐다. 최신 유행과 소비자들의 취향, 구매 패턴에 맞춰 동남아산 저가 의류를 초단시간 내에 판매하는 것이 성공 요인이었다. 주문이 들어오면 세계 어느 매장에든 48시간 안에 제품이 깔린다.

오르테가가 고안해낸 이런 유통방식의 저가 의류, 이른바 ‘패스트패션’은 지금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자라 매장은 세계 77개국에서 5000개가 넘었다. 루이뷔통의 패션디렉터 다니엘 피에트는 자라의 모기업 인디텍스를 가리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동시에 가장 파괴적인 소매업체”라고 불렀다.




2013년 방글라데시 다카의 라나플라자 의류공장 붕괴 현장에서 자라 상표가 달린 옷이 나와 글로벌 브랜드들의 도덕성이 도마에 올랐고, 미국 자라 법인은 직장 내 차별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페인 경제위기와 세계적인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그의 자산은 나날이 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포브스 집계에서 잠시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영국 런던의 대형 상업용 부동산을 거액에 사들였다고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가 보도했다.

하지만 40년 전 창업을 했을 때나 세계 곳곳 대도시에 부동산을 가진 지금이나 그는 매일 라코루냐의 똑같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마리아 피타 광장을 산책한다. 시간이 나면 근교의 별장에서 닭을 키우며 소일한다. 동네 사람들은 모두 그를 알지만 1999년이 될 때까지 그가 찍은 사진은 신분증에 있는 것이 유일했다. 심지어 유행이 빨리 바뀌는 자기 회사 옷을 잘 입지도 않는다. 패션업계의 선구자이지만 공식 석상에서조차 그의 옷차림은 파란 정장에 흰 셔츠, 회색 바지로 늘 똑같다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82
  •    웨이하이 ‘형아네’레스토랑 이춘희 사장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이쁜 모습으로 행복해하는 이춘희 사장       (흑룡강신문=웨이하이)김명숙 기자=웨이하이에 레스토랑을 20년동안 해온 조선족 여성이 있어 화제다. 그녀가 바로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이춘희 사장이...
  • 2017-12-04
  • ▲사진설명: 이번 “오문팔법”특강행사에 참가한 봉래시 및 주변지역 중의사들과 함께.   조선족 신의(神医), 한족 중의사(中医师)들 매료시키다 연길시 행림종합진료부전태영 원장의 중의학 연찬과 실천의 행적 더듬어   11월 13일, 산둥성 동북부 해변에 자리잡은 펑라이시(蓬...
  • 2017-11-20
  • 국내에서도 많은 이가 즐겨 먹는 미국의 식품회사 ‘켈로그’ 제품인 콘플레이크 시리얼(cereals). 그러나 이 켈로그 시리얼은 애초 인간의 성욕(性欲)을 억제하기 위한 ‘단순한 식품’으로 고안됐다. 이 시리얼을 발명한 사람은 미국 미시간주의 내과의사였던 존 하비 켈로그(Kellogg·1852~1...
  • 2017-11-06
  •   직계 3대 72년을 이어온 노포 ‘순흥옥’의 대표메뉴 꼬리찜에는 꼬리 세 토막(굵은 것, 중간, 끝부분)과 감자 한 덩이를 넣고 데친 파를 듬뿍 올려준다. 전국에서 유일한 스타일이다. ‘꼬리찜정식’이라는 이름으로 국물에 소면·공깃밥을 함께 내준다. 어두육미(魚頭肉尾)라 했던가. ...
  • 2017-11-03
  •   고객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 지순복 총대리 “저는 집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여가시간을 리용하여 밥벌이하는 그런 평범한 조선족 가정주부입니다.” 그녀는 늘 자기 자신을 이렇게 소개하지만 가식 하나 없이 맑고 깨끗한 얼굴표정과 산전수전을 두루 겪은 듯한 사려 깊은 눈길은 결코 평범한 녀성이 ...
  • 2017-11-01
  •     (흑룡강신문=하얼빈)라춘봉 서울특파원=한국인들이 양꼬치란 음식에 대한 인지도가 낮을 때 일찍 한국의 주요 대학가와 상권을 중심으로 양꼬치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을 입점시키며 양꼬치문화의 한국 내 전파에 크게 기여를 한 중국동포가 있다. ‘경성양꼬치’를 운영하고 있는 ㈜천지 김욱...
  • 2017-10-26
  • 존 폴 디조리아. [사진 출처: CNBC뉴스] 가난했던 환경을 극복하고 억만장자가 된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매체 CNBC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한때 노숙자로 살았지만 현재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둬 미국의 다른 억만장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존 폴 디조리아(79)의 사연을 보도했다.  존 폴 디조...
  • 2017-09-14
  • '배틀그라운드'로 세계 PC게임 석권한 장병규 블루홀 의장 "국산 게임도 세계 시장서 통해요" 12일 경기도 판교 스마일게이트 캠퍼스에서 장병규 블루홀 의장이 인터뷰 도중 활짝 웃고 있다. 블루홀이 올해 3월 출시한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세계적으로 1000만 카피가 팔렸다. 장 의장은 "국산 게임...
  • 2017-09-13
  • 25세 홍콩 청년, 심천에서 맞춤양복 사업으로 대박 천시원(陳熙文)이 선전(深圳, 심천)시 가게에서 일을 하는 모습   [인민망 한국어판 8월 25일] 1993년 홍콩에서 태어난 천시원(陳熙文)은 13살 때 유학길에 올랐고 20살 때 다시 홍콩으로 돌아왔다. 그 후 그는 홍콩 중심가에 위치한 한 고급 맞춤양복점을 다니다 그...
  • 2017-08-28
  • 보유지분 전량 사모펀드에 매각 건강 악화로 경영 일선 물러나 두 아들도 조만간 회사 떠날 듯 김준일(65) 락앤락 회장이 회사 지분 전량을 사모펀드에 매각하고 경영에서 손을 뗀다.  김 회장은 1978년 회사를 설립한 이래 락앤락을 세계적인 생활주방용품 회사로 키웠으나 건강 악화와 회사의 발전을 이유로 경영 일...
  • 2017-08-25
  • 마화텅, 마윈, 왕젠린, 류창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중국 최고의 부자지만 ‘가진 게 하나도 없다’는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된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 그는 지난해 중국 부자연구소 후룬이 선정한 중국 최고 부자 리스트 1위에 올랐다. |후룬 지난 20일 왕젠린(王健林·63) 완다(萬達)그룹 회장이...
  • 2017-07-24
  • 하루 평균 115개 생기고 66개 문 닫아 연 매출 3억원…평균 4년8개월 버티고 사라져 국내 가장 오래된 브랜드는 '크리스피크림'   프랜차이즈 창업이 봇물을 이뤄,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22만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15개 점포가 문을 열고 66개는 폐점한다. 이들은 연...
  • 2017-07-13
  •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간 갑을 관계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가 12일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운영 현황을 처음 공개했다.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선 하루 평균 프랜차이즈 가맹점 115개가 새로 생기고 66개가 문을 닫고 있다. 신규 가맹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편의점, 한식, 치킨, ...
  • 2017-07-13
  • [네이버제공 =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스 광고수익 70% 언론사 배분…수익 모델 'PLUS' 도입 추진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가 뉴스 본문 내 광고 수익을 언론사에 일정 부분 배분해주고 연 100억원 규모의 구독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독자의 반응을 뉴스 배열에 반영하는 등 서비스 운영 방...
  • 2017-07-06
  • [뉴스데스크]◀ 앵커 ▶ 유럽연합이 광고비 낸 특정 제품을 더 많이 노출시켜서 공정 경쟁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구글에 3조 원의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그런데 네이버가 이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마트폰에서 네이버로 자전거를 검색해봤습니다.  '파워 링크'가 가...
  • 2017-07-06
  • 스마트폰 · SNS · AI스피커 · 가정용 CCTV · 가격비교사이트 [ 송형석 기자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1999년에 쓴 《빌게이츠@생각의 속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가 18년 전 이 책에서 예견한 미래 기술들이 지금 대부분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미국...
  • 2017-07-06
  • 아시아 최고 부자, 90세인 내년 은퇴  청쿵그룹 수석자문으로 남아 큰아들 경영승계 도울 계획, 둘째는 독립… 분쟁의 싹 없애    1950년 플라스틱 조화로 사업 첫발, 문화대혁명기 부동산 투자로 떼돈… 19년째 홍콩 제1부자 자리 유지 내년 은퇴를 선언한 홍콩 사업가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 2017-06-22
  • 유기농 식품업체 인수, 주가 상승 자산 95조원… 빌 게이츠 맹추격     제프 베조스(53·사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유기농 식품업체 '홀푸드'를 인수하면서 빌 게이츠(61)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세계 갑부 1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
  • 2017-06-20
  •   유봉식 전 회장. 미 시사주간 타임은 95년 MK택시를‘세계최고의 서비스기업’으로 선정했다. [중앙포토] ‘일본 택시업계의 풍운아’로 불렸던 유봉식(일본명 아오키 사다오) 전 MK그룹 회장이 지난 8일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폐렴으로 입원 중 숨을 거뒀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경남...
  • 2017-06-14
  • [히라이 CEO "5년 구조조정 완료… 올 영업이익 5조원" 선언]  - 非엔지니어 출신의 CEO "전자제품 끝났다"고 다들 말할때 과감한 혁신으로 名家 재건 - 테크놀로지·콘텐츠 모두 갖췄다 이미지 센서 반도체·게임 호조, 고전하던 TV·스마트폰 흑자로 VR·로봇&mi...
  • 2017-05-2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