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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 '청년을 말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29일 07시45분    조회: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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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회장 '청년이 꾸는 꿈과 도전이 우리의 미래'
[인터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한국이 후진국이던 1960년대 한 청년이 싱가포르를 상대로 한국 최초의 직수출을 시도했다. 회사를 본격 설립한 청년은 한국 기업 최초로 해외에 지사를 세웠다. 대기업으로 성장한 청년의 기업은 다른 기업들이 내수에 치중하던 1993년 ‘세계경영’을 내건 TV 광고를 시작했다.
 
 그 청년은 바로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다. 김우중 회장이 저서를 통해 밝힌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대우그룹 신화를 상징하며 엄청난 파급효과를 이뤘지만 90년대 말 IMF사태와 맞물려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흘러간 전설이 되고 말았다. 이후 대우그룹은 세상에서 없어졌지만 ‘대우사람들’은 건재하고 있다. 그리고 대우의 정신은 이 시대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며 빛을 발하고 있다.
 
 바로 적극적 해외진출과 진취적 기상을 높이 사는 대우의 청년 마인드다. 영원한 청년인 김우중 회장이 2015년을 살고 있는 청년들, 그리고 한인경제인들에게 건네는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사진제공 대우재단)
 
 
2012년부터 글로벌청년사업가양성사업(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이하 Global YBM)을 벌이고 계십니다. 10개월 과정에 취업률이 100%라고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성과가 가능하게 되었을까요?
 
 많은 분들의 성원과 재정적 도움 그리고 우리 연수생들을 선발해준 현지기업 들의 협조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와주신 분들과 기업에 대해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Global YBM을 시작할 때 가장 강조한 점은 “시늉만 내지 말고 진정성을 가지고 절실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가르치는 입장과 배우는 입장 모두가 그랬기 때문에 연수를 통해 확실한 변화가 생겼고 실력이 갖춰지게 됐다고 봅니다. 
 
 
베트남 및 미얀마, 인도네시아에서도 연수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하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첫 해에는 베트남에서 약 40명으로 시작했어요. 단 한 명이라도 제대로 가르치자는 취지였기 때문에 서둘러 규모를 늘릴 생각은 애초부터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시행하면서 보니까 우리 젊은이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우수하고 가능성이 크더군요. 기특하고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은 예정보다 빨리 인원도 늘고 대상국가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5년째를 맞는 베트남에서 100명, 2년째인 미얀마에서 20명, 그리고 올해 처음 시작한 인도네시아에서 40명 등 총 160명이 연수를 받고 있지요. 지금까지 연수를 마친 후 전원이 현지에서 취업되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제20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기조강연

 

 

   
 

 

Global YBM을 통해 2015년 12월 현재까지 누적인원 277명의 수료생이 배출됐습니다. 이 사업의 본격적 구상은 언제 하셨습니까? 
 
 우리 세대는 조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부모님들로부터 헌신적인 교육 혜택을 받고 사회에 나와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부모님 희생 덕분에 우리가 교육이란 좋은 혜택을 받았으니 열심히 일해서 다음 세대에게 선진국이라는 풍요를 유산으로 물려줘야 마땅한데 상황이 그렇게 되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우리 젊은이들이 선진국의 풍요는 커녕 일자리도 얻지 못하고 방황한다고 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7년여 전에 대학에 재직중인 젊은 교수들을 초대해서 토론회를 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과연 믿을만한지 궁금했기 때문에 이들을 가장 잘 아는 교수님들에게 직접 들어보려고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당시 교수님들이 보는 청년관은 어떠했습니까?
 
 사실 그 때 저는 좀 비관적이었는데 교수님들은 대체로 젊은이들이 믿을만 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동안 해외 비즈니스를 하면서 얻은 제 경험을 토대로 젊은이들에게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침 대우 출신들이 세계경영연구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창립기념일 날 첫 행사를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 제가 제안을 했지요. 우리가 나서서 청년을 위한 사업을 한번 해보자고요. 
 
 
대우 출신들의 패기가 큰 계기가 된 것 같은데 대체로 반응은 어땠습니까?
 
 다들 좋다고 해서 제가 직접 진두지휘를 했습니다. 대우가 해체된 이후에  세계를 무대로 활동했던 경험을 간직한 ‘사람들’ 밖에 남은 것이 없기 때문에 대우 출신들이 모여서 재능기부한다는 봉사의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입니다.
 
 우리 대우출신들이 조금이라도 현재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해보자고 했습니다. 후대를 위한 것이니 다들 공감하고 함께 노력할 수 있었지요. 이런 진정성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직접 경험했던 사람들이 가르치니까 연수생들도 훨씬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 베트남 연수생들과 대화하는 김우중 회장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Global YBM 사업의 궁극적 비전 및 규모는 어떻습니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베트남은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매우 활발합니다. 들은 바로는 한국기업이 현재 4,000여 개나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사업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이 늘어날 것입니다. 또 이미 진출한 기업들은 현지 사업을 더욱 확장 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중국에서 경공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여건만 갖춰지면 베트남이 이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바로 밖에 더 많은 발전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우리 기업들의 현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여기에 필요한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우리 기업의 현지화가 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는지 몰랐습니다. 그만큼 해외에서의 기회도 많아진다는 의미이겠지요?
 
 국내에서는 우수한 대졸 인력들이 토익 만점을 받아도 취업이 어려운데 밖에서는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예상하고 사람을 키웠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고, 이런 환경의  변화와 기회를 알아채지 못한 것도 아쉽습니다. 1년에 1백명씩 연수를 시켜서 내보내면 너무 많지 않느냐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사람을 키워서 나쁠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키워내기만 하면 무엇을 하든지 성공할 것입니다. 
 
 
해외에 진출하고자하는 청년들에게 특별히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단기적으로는 우리가 양성한 전문인력들이 현지진출 기업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회사에 기여하면서 현지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중역으로 승진하는 것이 기업에게는 가장 바람직하겠지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더욱 실력을 키워서 본인이 직접 창업을 하는 것까지 염두에 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서두를 일은 아니지만 10년 정도 지나면 창업에 도전하는 친구들도 생겨나리라고 봅니다. 중역이 되거나 창업을 하면 본인의 경험과 확신이 있으니 더 많은 젊은이들을 한국에서 데려다 쓰려고 하겠지요. 이런 확대재생산 과정을 거쳐야만이 우리 젊은이들이 대규모로 해외에 진출할 기회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 학생들에게 멘토링하는 김우중 회장

 

 

말씀대로 된다면 장기적으로 대단한 해외인력 네트워크가 형성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한 회사에서 열명씩만 채용을 해도 10개 회사면 100명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백 명이 천명이 되고 천명이 만 명,  십 만 명, 백 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게 됩니다.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하는 겁니다. 첫 발을 잘 내디디면 충분히 발전적으로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일을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시작해서 가능성을 확인해주고 모범을 보이면 다른 사람들도 같이 할 것이고 또 그렇게 양성된 인력들이 따라서 할 것이고 그렇게 해서 우리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하는 큰 길이 닦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세대가 이제 마지막으로 후대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지난 10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20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기조강연에서 “제조업이 강하고 수출에 적극적인 아시아 신흥시장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재편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Global YBM이 베트남과 미얀마, 인도네시아에 설립된 것도 이런 추세와 연관이 있는지요?
 
 해외에서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다 아실 것입니다. 비즈니스란 과거에서 지금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아닙니다. ‘현재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과정인 거지요. 그러니 ‘과거 어디가 잘됐다’ 에 연연하기보다는 ‘앞으로 어디가 잘 될 것인가’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많은 나라들을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한꺼번에 접하면서 사업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시간대에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직접 비교할 수가 있었지요.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예를 들면 대우가 해외에 현지공장을 세운다고 했을 때 어디에 세워야 앞으로 가장 기회가 클 것인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제 안목이 생긴 것이죠. 제가 보기에는 인구가 큰 변수 중 하나입니다. 한 국가가 발전하면 그만큼 시장이 커지게 되니까 인구가 중요하지요.
 
 또 자원이 많으면 언젠가는 그것이 개발될 테니까 국가재정이 좋아지겠지요. 그런 나라도 미래가 밝습니다. 또 땅이 넓으면 그 땅에서 뭔가를 할 수가 있을 겁니다. 그러니 넓은 땅도 기회라고 봐야지요. 그런데 이런 것들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 나라가 얼마나 튼튼한 제조업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제조업이 강하면 생산이 늘고 거기에서 고용이 생겨나고 생산된 상품들이 거래되니 시장이 활성화됩니다. 이런 활동들이 국경을 넘어서까지 확대되면 무역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얼마나 수출을 많이 하는가’ 입니다. 
 
 
제조업과 수출이 선진국으로 가는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보아도 될까요?
 
 과거의 선진국들 모두가 제조업과 수출에 강했습니다. 그 선진국들 중에서 뒷걸음질 하는 나라들은 이 두 가지가 약해진 나라들입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이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나라, 수출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이 어디입니까? 그 나라, 그 지역이 앞으로 비즈니스의 기회와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입니다.
 
 저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 청년 사업가 양성을 시작한 것입니다. 물론 다른 지역 중에서도 가능성이 높은 나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앞날을 위해서는 이런 지역도 빨리 개척해 들어가야 하는데 아직은 여력이 없어서 동남아에 주력하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느 지역에 Global YBM을 개설하실 예정이신지요?
 
 현재 베트남과 미얀마, 인도네시아 세 나라에서 각각 150명 정도씩 약 500명을 매년 양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 2차적으로는 태국, 필리핀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회장님이 상상하시기에 앞으로 GLOBAL YBM을 통해 구축할 네트워크는 어떤 모습이 될 것 같습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똑똑하거든요. 해외를 수없이 다니며 경험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가면 무조건 뭔가 해낸다고 봅니다. 그렇게 예상해 보면, 앞으로 우리 연수생들이 10년 정도 지나면 창업을 하는 경우가 나올 것입니다. 그런데 맨 손으로 아무 준비없이 창업할 수는 없지 않겠어요?
 
 그래서 펀드를 만들어서 지금부터 조금씩 준비를 하라고 조언을 했더니 그렇게 하겠대요. 베트남에서는 생활비가 많이 필요치 않습니다. 3만불을 벌면 2만불 이상을 저축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혼자 힘으로는 어려우니까 같이 하면 나중에 필요할 때 서로 도움을 줄 수가 있는 거지요.
 
 이런 꿈을 가지고 지금부터 준비를 한다면 더 열심히 하려는 동기부여도 되지 않겠습니까? 또 서로 끈끈한 연대감도 생기겠지요. 
 

 

   
▲ 베트남 Global YBM 졸업생 취업현장(하이비나)을 방문한 김우중 회장

 

네트워크 자체 보다는 동기부여와 유대감이 중요하다는 말씀인데 한상들의 네트워크, 예를 들어 세계한인무역인협회(월드옥타)의 유대감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네트워크다 뭐다 하는 것이 계획을 세운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서로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되고 또 꿈을 공유할 때 자연히 생기는 것이지요. 지난번 월드옥타 세계대회를 통해 본 바로는 그런 유대감이 바로 느껴지더군요. 인위적인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유대감을 갖도록 준비해 온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밖에서 성공하는 비즈니스 연대가 생긴다면 현지국가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될 것이고 우리나라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또 그렇게 작용해야 맞습니다. 일방적으로 우리 쪽 생각만해서는 잘 될 수가 없어요. 이런 균형감을 갖게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한국경제의 세계화라기보다는 ‘세계화된 한국경제’라는 표현이 더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경제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시스템이 바뀌고 활동공간과 방식이 변화되는 것이니까요. 
 
 
앞서 말한 월드옥타대회 기조강연에서 “100년이 넘는 해외 이주역사를 통해 현재 700여 만이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결코 많은 숫자가 아니다”고 하셨습니다. 비즈니스 이주가 더욱 늘어나야 한다는 의미인지요? 
 
 저는 우리 재외동포 여러분이 지금까지 보여주신 성공과 개척의 정신을 존경하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짧은 시간에 큰 발전을 이룩한 데에도 일찍이 객지에 나가 고생하면서 결실을 일궈내신 분들의 영향도 작용을 했습니다. 그 결과 해외로 나가려는 노력이 시작될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해외진출의 의지가 최근 들어서 크게 약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외교부 백서를 보면 비즈니스 목적의 이주는 2000년 2500건 수준에서 2011년에는 100건도 되지 않을 만큼 축소되었다고 나옵니다.
 
 
해외 이주민 감소의 요인이 회장님 세대와 달리 진취적 기상이 약해진 것과도 연관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이런 사실이 만약 우리 국민들의 진취적 기상이 약화된 결과라고 한다면 대단히 우려되는 사안입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도 이제 어느 정도 발전을 했으니까 ‘편하게 우리끼리 잘 살아보자’는 생각에서 이런 변화가 생기고 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저는 과거에 세계경영을 하면서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이런 얘기를 했어요.
 
 “세계화라는 것이 우리가 나가는 것이기도 하지만 남들이 들어오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가 안 나가면 남들이 들어올 것이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전문가들이 들어올 것이다. 그런데 아무런 대비도 준비도 없이 이들이 들이닥치면 어떻게 되겠는가? 머지않아 그런 날이 올 것이니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 그러니 우리랑 함께 나가자. 나가서 경험을 하고 경쟁력을 쌓아놓으면 이들이 들어와도 아무 걱정이 없게 된다.” 
 
   
▲ 베트남 연수생 취업 기업을 방문한 김우중 회장

 
남들이 들어오는 세계화, 우리가 놓치고 있던 부분이란 생각도 드는데요. 이를 위해서도 더 적극적으로 나가야 한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세계화가 당연시된 지도 어느덧 20년이 넘었습니다. 이 정도 기간이면 엄청난 변화가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는 기간인데 우리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이런 사정이 안타까워서 저는 “경제활동을 하는 우리국민들의 20%까지 밖으로 나가도 된다”고 얘기했습니다. 
 
 
20%는 경제활동 인구 5명중 1명 꼴입니다. 그 정도의 진출이 실제로 가능할까요?
 
 교역량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세계 5위인데 과연 거기에 합당하는 마인드와 정서를 우리가 갖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교역이 이 정도 수준이라면 전 국민이 모두 국내에 있든지 국외에 있든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할 수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중에서 5분의 1 정도가 실제로 해외로 나가게 될 것이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지금 얼마가 나가야 한다는 숫자보다는 ‘왜 그래야 하는가’ ‘우리에게 그런 기상이 살아있는가’를 먼저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진취적 기상이 떨어진 데에는 최근 한국에서 심각한 문제로 부상한 청년취업난도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성세대의 책임도 분명히 있을 텐데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우리 경제는 상당부분 고도화가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고도화란 상당부분 자동화, 시스템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회사가 커지고 경제가 발전해도 일자리가 늘지 않습니다. 바로 이런 점이 문제인 것이죠. 규모와 활동영역을 넓히지 않으면 우리 경제 구조에서는 일자리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보지 않고 적선하듯이 청년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자고 할 수는 없는 거지요. 또 하나가 제조업의 위축입니다. 제조업 투자가 늘면 확실하게 일자리가 늘어나는데 제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안하니까 안정적인 일자리가 생겨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구조적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 주셨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과 관련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우리 교육도 바뀔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부분이 대학에 갑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대졸자를 필요로 하는 일자리보다는 ‘테크니션’을 더 필요로 합니다. 이런 불균형 때문에 문과 출신들이 취업이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교육 시스템이 바뀌고 고등학교를 나온 후에 테크니션으로 갈 것인지 대학에 가서 좀 더 공부하고 취직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취업을 먼저 해서 돈을 벌고 안정을 기한 후에 야간대학을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지요. 
 
 
사회는 다변화됐는데 선택의 기회는 제한적이라는 게 아이러니한 상황같습니다. 청년들이 취업을 대기업 위주로 국한하는 경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런 경향도 교육제도가 직업 선택과 자기발전 기회의 다양성을 제공해 주는 문제와 연관이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생기면 대기업 일변도로 취업에 매달리는 획일화된 사고방식도 바뀌게 될 것입니다. 중소기업에 취직해서도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면 나중에 더 나은 자기발전의 기회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고 한다면 왜 그런 선택을 하지 않겠습니까? 
 
 
회장님의 청년관은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들립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 젊은이들이 충분히 신뢰할만큼 훌륭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을 더욱 발전된 길로 인도하고 세상의 주역으로 키우는 노력이 중요할 것입니다. 젊은이가 꾸는 꿈과 그들이 도전하는 비전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젊은이들에게 비전과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우리 사회가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절실하게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줘야 합니다. 
 
 
위 질문과 연관하여, Global YBM에서도 청년들의 ‘자신감 회복’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자신감 회복을 위해 어떤 프로그램 혹은 가치관을 교육하고 계신지요?
 
 저는 연수생들과 자주 대화를 합니다. 대화하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것 중 하나가 꿈 혹은 비전 같은 게 없다는 거에요. 저는 크게 반성을 했습니다. 우리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에게 그런 것을 심어주지 못하고 압박만 해댄 것이지요. 그런 아쉬움 말고는 아주 훌륭한 친구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도 해봤습니다. 나를 할아버지라고 생각하고 각자 자기 꿈을 써서 편지를 보내라고 한 것이죠. 
 
 
회장님을 할아버지처럼 편하게 대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반응들은 어땠나요?
 
 처음에는 어색하게 생각하고 또 제시하는 꿈이 그렇게 생생하지 못해요. 그런데 편지가 거듭될수록 아주 기특한 변화가 보이기 시작하는 거예요. 진짜 꿈을 꾸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나에게 보여주려고 쓴 것이 나니라 진짜 자기가 되고 싶은 미래의 꿈을 얘기하기 시작한 겁니다.
 
 저는 그걸 읽으면서 아주 행복했습니다. 자신감 회복이라기보다는 진실한 꿈을 갖게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목표입니다. 저는 항상 미래가 현재를 좌우한다고 얘기합니다. 미래의 꿈이 있으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부터 노력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취업한 연수생들에게 창업펀드를 만들어보라고 한 것도 꿈을 가지라는 의도입니다.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노력을 시작하라는 것이지요. 
 
   
▲ 베트남 연수생들과 함께 한 단체사진

 
현재 한국정부에서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해외취업을 적극 권장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회장님이 보시기에 현재 한국정부가 갖고 있는 ‘청년관’은 어떻습니까?
 
 저나 정부 생각이나 다 같지 않겠습니까? 저나 대우출신들이 하는 것은 역량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작은 규모로 하되 모범이 되자는 것이고, 정부에서는 전 국민을 상대로 하는 것이니 더욱 다양하고 폭넓게 접근을 하겠지요. 이처럼  우리 정부가 나서서 젊은이들에게 길을 열어주려고 하는 노력을 이해하고 함께 하려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Global YBM에는 정부와 함께 하는 사업도 일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함께 하고, 또 각자 하는 것이 좋은 것은 각자 하는 식으로 해서 더 많은 청년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도록 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Global YBM사업에 대해 좀 더 여쭙겠습니다. Global YBM이 다른 차세대 교육 시스템에 비해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의사소통입니다. 현지인들과 충분히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어와 현지어 구사능력을 아주 중요시합니다. 영어는 미리 공부해올 수 있지만 현지어는 대부분 못하는 상태로 연수를 시작하기 때문에 현지어 공부를 아주 강력하게 시행합니다.
 
 연수생들도 그 중요성을 이해하니까 아주 적극적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하루에 베트남 단어를 50개씩 외우라고 했는데 자기들끼리 다시 정해서 100개씩 외우겠다고 했다는 얘기를 듣고 아주 기뻤습니다.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는 것이니 얼마나 기특합니까?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어학 외에 비즈니스 측면에서 중요시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어학 다음으로는 전인적인 경영역량을 갖추도록 가르칩니다. 특별한 프로그램을 도입해서 시행 중인데 과거 대우출신들 중심으로 멘토가 정해져서 이들이 직접 연수생들을 챙기고 가르칩니다. 2012년 베트남 1기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현재 약 100명의 대우 출신 인사들이 해당 전문 분야별로 연수생들을 멘토링 해오고 있는데, 연수기간만이 아니고 ‘평생 책임을 진다는 마음으로’  멘토링을 할 생각입니다. 
 
 
회장님께서도 직접 회사를 찾아다니며 사후관리를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저 또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수생들을 도와주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연수가 끝나고 취업이 되면 그 회사에 찾아가서 대표도 만나보고 한 달에 한번씩은 같이 모여서 식사도 하면서 얘기를 듣습니다. 조언도 해주고요. 이들이 잘 자라서 언젠가는 중역도 되고 창업해서 성공도 하지 않겠습니까? 그 모습을 꼭 한번 봤으면 싶습니다.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서는 국립 인천대 지원으로 올해부터 ‘글로벌융합개론’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영정신으로 미래를 확장하라’는 주제인데 회장님이 평생 강조하신 ‘세계경영’이 학술적 차원에서 연구대상이 된 셈입니다. 앞으로 ‘글로벌융합개론’이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연구대상이 되기 위해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대우가 추구했던 세계경영 전략과 대우정신이 학문의 전당인 대학에서 학술 차원으로 연구하고 있다니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동안 서강대, 아주대, 고려대, 이화여대 대학원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영전략과 대우의 세계경영 전략을 비교하고 각 분야별 비즈니스 사례연구를 해왔습니다.  
 
 올해부터 개설된 '글로벌융합개론'은 대우 출신들이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세계경영의 많은 사례와 경험, 대우정신의 가치를 중심으로 강의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다음세대의 주역이 될 우리 대학생들이 세계로 시야를 넓혀 대우의 진취적인 도전 정신을 갖추고, 글로벌한 차원으로 본인의 미래 꿈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대한축구협회장을 지내셨고 축구 등 운동을 좋아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현재도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계신데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습관이란 게 잘 고쳐지지 않아요. 항상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신문 보고, 하루 할 일들에 대해 생각하고 일찍부터 사람들 만나 비즈니스를 하던 습관이 베어 있기 때문에 지금도 그렇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건강을 챙기는 것도 지금은 중요한 일과가 됐어요. 의사가 권하는 대로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한 달에 한번씩은 병원에 가서 검사하고 진료를 받고 있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의 건강관리라 생각하고 삽니다.
 
끝으로 한인경제인들에게 격려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재외 한인경제인들의 위상이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세 가지를 강조했어요. 첫째가 제조업이 강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가 더 적극적으로 세계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고 셋째가 우리 후대를 잘 키워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노력이 국내와 해외에서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저는 일년의 3분의 2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면서 사업을 했기 때문에 해외에서 비즈니스하시는 분들과 교류도 많았고 그 정서를 조금 압니다. 항상 선구적인 노력을 하시는 분들이니 감사를 드려야죠.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해외에서 활동중인 한인경제인들께서 현지의 우리 젊은이들을 양성하기 위해 돈도 내시고 노력을 많이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국내의 젊은이들의 해외진출을 돕고 있는 것처럼, 한인경제인 여러분은 해외에서 우리 젊은이들을 비즈니스로 이끌고 있는 격입니다. 정말 훌륭한 일을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생각으로 펼치는 일인만큼 서로 협조하여 많은 성과가 나타나면 좋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저와 대우 사람들이 시행하고 있는 Global YBM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재외동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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