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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창업-2] 기러기 엄마아빠의 장미빛 꿈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29일 15시42분    조회:3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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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용천가금양식유한회사 김일 조소연 부부
 

날아다니는 기러기를 어떻게 사육하지? 뭘먹고 자랄가? 기러기 알은 어느만큼 클가? 고기는 먹을수 있는지… 이런 의문을 안고 연길시 의란진 춘흥촌에 자리잡고있는 기러기농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곳 기러기농장은 연길시 용천가금약식유한회사 김일, 조소연(35세) 부부가 귀국후 부부의 장미빛 꿈이 영글어가는 곳이자 부부의 정이 깊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이들 부부한테는 기러기관련 전에 못들어 본 이야기보따리가 너무 많다. 숫기러기는 암컷 4~5마리씩 거느리고 산다는것, 령력을 침법하는 자에 대해 가차없이 공격을 들이댄다는것, 자기 ‘부인’들을 지키기 위해 다른 숫놈과 피터지게 싸운다는것, ‘총통’이 따로 있다는것, 기러기 한마리가 1년동안 알을 고작 40개밖에 낳지 못한다는것, 발에 피줄이 있어 찬것에 예민하며 갓 태여났을 때 온도 조금만 낮아도 한테 엉켜있어 압사사고가 발생한다는것, 기러기는 오리과, 계사니과에 속하는 여러가지 품종이 있다는것, 리놀레산과 같은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하고있어 콜레스테롤을 억제해주고 당뇨나 혈관질환 같은 성인병예방에 특효라는것…
 
기러기를 사육한지 고작 4년밖에 안되는데 기러기에 대한 정보는 너무 많이도 알고있어 반전문가라는 느낌이다. 이는 기러기에 대한 사랑이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 이들 부부는 기러기 엄마, 아빠로 불러주기를 원했다
 
그렇다면 기러기와의 인연은 언제부터였을가?
 
조소연 부모님들은 일찍부터 기러기를 사육한바 있다. 조소연 녀동생이 몹쓸병에 걸려 ‘사형판결’을 받은 상태, 부모님들은 딸애의 병치료에 보탤 의향으로 기러기를 사육했지만 약값을 대기는 역부족이였다. 그래서 한국행에 나섰고 소연부부도 마찬가지로 조금이라도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국길에 올랐다. 당시, 기러기 알이나 육류가 인체에 그렇게 좋은줄 몰랐다. 가끔씩 기러기알을 삶아서 동생한테 먹이군했다. 그런데 한국에 와보기 완판 달랐다.한국에는 기러기를 사육하는 집도 많고 기러기가 기와 풍을 다스리기에 보신탕으로도 최고라며 귀하신 몸으로 각광을 받고있었다. 2012년 귀국후 이들부부는 부모님들한테서 사육비법을 전수받았고 책과 인터넷을 뒤지면서 기러기에 관한 지식을 하나하나 익혀갔다.

이들부부는 처음에는 연길시 소하룡에서 뜰에 풍막을 짓고 기러기를 사육했다.

“닭처럼 기르면 되겠지 하는 일념으로 창업을 시작했다가 큰 코를 다칠번 했습니다.  흑룡강에서 450마리의 기러기를 사다가 애지중기 키웠건만 고작 83마리밖에 살리지 못했다. 눈앞이 캄캄해났습니다.”

1년간의 로고가 나미아미타불이 된 격이였다. 이듬해 이들 부부는 기러기알 500개를 기계부활시켰는데 역시 109개 밖에 부활시키지 못했다. 또 실패의 쓴맛을 보게 되였다. 3년째 되던해에는 기러기알 2500개를 손부활했는데 2000개가 부활됐다. 대성공이 아닐수 없다. 노력한 보람이 있었다. 하루종일 온도를 마추느라 알을 번져주느라 눈코뜰새없이 바삐 보냈다.

2015년, 기러기의 마리수가 늘자 이들은 좀 더 과학적으로 사육하고픈 충동을 느꼈다. 지인의 도움으로 공기좋고 물맑은 춘흥촌에 사육기지를 옮기기로 했다. 하루빨리 기러집을 지어야겠다는 일념으로 망치와 못 몇개를 준비해가지고 득달같이 달려와보니 이 공구로는 도무지 아무것도 해낼수 없었다. 망치로 칸칸이 막아놓은 벽돌을 허무느라 손이 부르틀지경이였지만 일축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튿날에는 친구들을 불러 도움을 청했고 ‘고사모’의 회원들한테도 도움을 청했다. 이들 역시 이런 막로동을 해본적 없는지라 부득이 인부들을 청할수밖에 없었다.
 
“저는 인복이 많은가봅니다. 비록 기러기집 신축하는 일에 큰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지인들의 도움은 저한테 있어서 용기이고 희망이였습니다.”
 

기러기집을 신축함에 있어서 일등공신은 안해 조소연이라고 남편 김일은 말한다. 그동안 안해는 못해본 일 없다고 한다. 망치로 벽돌을 깨고 못질을 하고 시멘트를 이기는 등 남정네들이 하는 일을 거뜬히 소화해냈다. 처음에는 좀 일이 서툴었지만 한번두번 시도해보더니 제법 잘해냈다.
 
“녀자가 할 일이 아니라고 해도 막무가내였습니다. 이럴 때마다 제가 너무 왜소해보지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안해를 욕보게 했다는 생각에 미안함이 앞섰고 강의하고 끈질긴 안해를 보면서 대견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과정에 부부의 정이 더욱 깊어진것만캍아 너무 행복하다는 이들 부부, 창업에 아이들 작난처럼 접어들었다가 큰 코를 깬 일, 성공을 위한 대가를 치뤘다고 서로가 위안을 해주는 이들 부부.
 
이렇게 4년동안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끝내 사육묘법을 터특해냈다. 올해 춘절에는 연길백화청사에 입주해 기러기알선물세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2산업에 목표의 화살을 날려볼가.
 
기러기엄마아빠는 지금까지 4년째 투자만 했다. 기러기는 8개월씩 자라야 알을 낳을수 있다. 게다가 기러기 한마리가 알을 고작 40개밖에 낳지 못하니…성장촉진제를 쓰면 5개월이면 다 자래울수 있지만 사료로는 순 벼겨, 옥수수가루, 두병, 물고기만을 고집하는 이들부부. 온도에 특별히 민간한 기러기들을 위해 겨울이면 난로에 불을 지펴 필요한 온도를 유지했고 발이 따뜻해라고 바닦에 벼집이나 왕겨를 펴놓기도 했다.
 

한국에서 벌어온 돈으로 기러기를 사들이고 기러기 집을 만들어주면 되는줄로 알았는데 기러기를 사육하는데 생각보다 엄청 많은 돈이 필요했다. 자금이 딸린 이들 부부는 결국 집을 팔수밖에 없었다.
 
“기러기를 사육해서는 수익창술이 불가능합니다. 한달에 만여원의 사료비에 인건비를 합치면 그 금맥이 만만치 않습니다. 사육하고 고기와 알을 판해하는데 그칠것이 아니라 음식점이나 가공부를 꾸려야만 즉 제2산업을 발전시켜만 규모를 확장할수 있고 수익을 올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러기엄마아빠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올해에는 체험을 조직하고 음식점을 꾸리는것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것은 전적으로 아들녀석때문이란다.
 

기러기엄마아빠한테는 8살 되는 아들이 있다. 아들은 토일이면 엄마아빠따라 기러기농장으로 행한다. 아들이 기러기 알을 주어들고 신나할 때, 기러기를 쫓아다니며 왕이 된 기분일 때, 아들녀석은 세상을 독차지한 기부였단다. 감자가 어디에 달려있는지, 벼가 어떻게 자라는지 모르는 요즘 애들에게 체험장은 지식을 얻고 사랑의 마음을 갖게 되고 즐거움을 찾는 1거3득의 장소가 아닐가 생각된다. 요즘은 자녀가 하나인지라 부모의 모든 사랑을 독차지 한다. 임신으로부터 해산하고 모유하는 시기에 리놀레산과 같은 몸에 좋은 영양분을 흡수하면 더 건강한 아기를 낳을수 있고 더 건강하게 자래울수 있다. 그래서 기러기전문점을 꾸릴예정이란다.
 
기러기엄마아빠의 꿈은 실현가능한 꿈이다. 요즘 주변을 둘러봐도 그렇다. 전에 외면 받던 오리고기가 요즘은 몸값이 많이 올랐다. 이런 시점에서 영양가 만점인 기러기고기로 전문점을 꾸린다면 각광을 받을것 불보듯 뻔한 일이다.
 
기러기엄마아빠의 꿈이 현실화 되길 기대해본다.(Tel:156-6227-1234,  위챗:xiaoyanjo)

조글로미디어 문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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