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돈을 가장 잘 버는 직업은 역시 의사였다. 고용률도 2024년까지 14%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안정적인 직업으로 평가됐다. 2위는 변호사였다.
직업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가 2015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빅데이터를 이용해 미국 직업군의 중간급여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의사가 18만 달러(2억421만원)로 가장 많았다. 글래스도어는 이번 조사에서 평균값 대신 중앙값(데이터를 크기 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앙에 위치하는 값)을 사용했다. CEO(Chief executive officer), CTO(Chief Technology Officer) 등 최고계층(C-level jobs) 소득은 제외했다.
변호사는 분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기본급이 14만4500달러(1억6393만원)로 여전히 다른 직업에 비해 소득이 높았다.
세 번째로 소득이 높은 직업은 14만2120달러인 연구개발(R&D) 매니저로 조사됐다. 소프트웨어 개발 매니저(13만2000달러)는 4위를 차지했다.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전략 매니저(Strategy manager)와 제약 매니저는 각각 13만 달러로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략 매니저는 기업성장 동력·신규이익 창출 비즈니스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소프트웨어 설계 엔지니어(12만8500달러), 전기회로 설계 엔지니어(12만7500달러), IT 매니저(12만 달러), 솔루션 설계 엔지니어(12만 달러), 약사(11만8천달러) 등도 고소득 직업군에 올랐다.
글래스도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구직자의 68%가 기업을 고를 때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연봉이다. 그러나 연봉과 직업 만족도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고소득자의 직업 만족도가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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