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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reepik]
신문을 보면서 피식 웃음이 나올 때가 적지 않다. ‘깨끗하고 유능한’ 인사가 한 자리를 차지했다는 소식이나 식견이 높은 분이 지당한 말씀을 풀어놓은 글을 접하면서다.
노욕 부리며 한자리 기웃거리는 자여
‘흘러간 물은 물레방이를 돌리지 못해'
이거, 나이 드는 부작용이다. 인격자며 실력자, 어지간한 이면 한 두 다리 건너면 아는 사이여서 실체를 알기 때문이다. 그러니 깨끗하다는 이가, 드러내놓고 손을 벌리지는 않았지만 ‘눈먼 돈’을 먹는 데는 망설이지 않은 정도라는 걸 안다. 나라를 살리고 사회를 아름답게 할 고담준론을 펴는 이면에 주워들은 풋 지식, 개차반 같은 행실이 있음을 아니 마냥 축하할 수만은 없을 때가 있다. 그러니 이상할 밖에. ‘말 타면 견마 잡히고 싶다’는 옛 속담이 있지만 자기 분야에서 명예나 부를 얻은 이들이 종내에는 벼슬에 욕심내는 걸 보면 이해가 안 된다.
국회. 강정현 기자
한자리 기웃거리는 노욕들
20년도 더 전 이야기다. 당대에 이름을 떨치던 논객이 장관으로 입각한다고 했다. 무슨 까닭인지 한창 기사를 쓰던 차에 지나가던 편집국장이 정치부 평기자였던 내게 물었다. “명칼럼니스트가 장관이 된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내게는 절대 생길 수 없는 일이라 여겨서였는지 단호하게 반대 의견을 피력했더랬다. “언론인으로 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텐데 아쉽다”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왜 교수며 기업가, 언론인 등등 자기 분야에서 일정한 성과를 쌓아 이름을 얻은 이들이 정치판을 기웃거리는지, 적어도 정치판의 부름에 기다렸다는 듯 달려가는지 모르겠다. 적지 않은 이들이 청문회에서 그리 망신을 당하는데, 그러고도 결국은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하면서 말이다.
선거 캠프. [사진 pakutaso]
게다가 통상적인 정년 나이를 훌쩍 넘긴 이들이 무슨 캠프에 들었네, 어떤 공을 세웠네 하면서 엽관운동에 매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누굴 위해 한 자리 하려는지, 노욕이 아닌지 싶어서다. 100세 시대엔 육체 나이가 옛날과 달라졌다 하지만 체력이며 총기가 한창 때만 못하는 게 당연하다. 벼슬이며 권력을 욕심내 나설 게 아니라 연부역강한 이들이 제대로 가는지 서포트하는 위치에 서야 한다. ‘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리지 못한다’고 했다. 나이를 기준으로 획일적으로 몰아붙이는 게 억울하지만 맞는 말이라 여겨진다. 깨끗한 이름, 그간 쌓아온 것을 온전히 지키려면 나아가야 할 때, 서야 할 자리를 아는 것이 필수다. 그에 앞서 나이 들수록 시시하게 살겠다고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그래도 여생을 알차게 보낼 길은 얼마든지 있으니 말이다. 김성희 북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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