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뭐가 좋을까 살까 말까 글쎄요 골라줘 정해줘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24일 15시02분    조회:250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Cover Story] 나의 결정장애, 남들에겐 민폐?


#1. "결정장애 있다고 글 쓰시는 모든 분들 우선 병원 가서 치료받고 결정장애 고치고 여행하길 권유합니다. 여행하면서 자고 먹고 이동하고 보는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데 장애를 갖고 어찌 여행을 합니까! 사고 납니다."

지난 7일 인터넷 한 여행 카페에서 결정장애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어났다. 아이디 'eeds****'인 한 회원이 카페에 수시로 올라오는 '어디 여행갈지 고민이에요. 결정장애 일어났으니 좀 도와주세요'라는 식의 게시글에 염증을 느끼고 한마디 한 것이었다. '힘들게 얻은 휴가를 최대한 만족스럽게 보내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 의견을 청취하고 정보를 수집해 어떤 결정이 가장 효율적인지 묻는 것뿐이다'라는 반대 댓글도 있었지만, '본인은 검색 조금도 안 해보고 정보를 얻으려는 핑거 프린세스(finger princess·간단한 정보조차 스스로 찾아보거나 조사하지 않고 온라인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사람)들한테 한마디 할 만했다' '나 해외여행 가니깐 알아달라, 인정해달라 보채는 것 같아 보기 안 좋았다' 등 공감이 적잖았다.



#2. 직장인 강명진(가명·35)씨는 요즘 친구 때문에 영혼이 털리는 기분이다. 몇 달째 '새 차를 사는데 무슨 색이 좋을까?'라는 '카톡'만 수십 번 보냈다. 강씨는 처음에는 몇 가지 색을 추천해줬으나 돌아오는 답은 '이 색은 이래서 별로고, 저 색은 저래서 괜찮은 거 같은데 어떨까?'라며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결국 친구에게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라는 말을 줄인 신조어) 아니냐. 해봤자 듣지도 않을 거면서 왜 자꾸 조언해달라고 하느냐"고 폭발했다.

판단 못 내려 결정장애 겪는 이른바 '메이비족'이 늘면서 괴로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메이비족은 독일의 저널리스트 올리버 예게스가 저서 '결정장애 세대(Generation maybe)'에서 처음 쓴 말로 "1980년대 이후 태어나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친숙하며, 풍요로운 정보와 기회 속에서 '예' '아니오' 대신 '글쎄요'라 답하는 게 특징인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들이 주위 사람 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도 때도 없이 일방적으로 조언을 구하거나, 사소한 일도 결정을 못 내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도 생겼다. 요즘 젊은 사람들의 소셜 미디어로 활발한 인스타그램에선 '결정장애'라 달린 해시태그만 4만7000여 개. 사진 한 장과 함께 이 중 어떤 물건을 사면 좋을지 묻는 질문이 대부분이다. 물건 종류는 비슷비슷한 디자인의 옷·신발 등 패션용품부터 휴대전화 케이스, 텀블러 등 각종 생활잡화, 외식 메뉴까지 다양하다. 굳이 알고 싶지 않은 개인의 사생활이 넘쳐난다. 네이버 지식인에는 아무 설명 없이 '옷을 살까요, 말까요?'처럼 무작정 묻는 말도 부지기수다. 개인의 문제를 넘어 민폐가 된 결정장애를 살펴봤다. 

◆ 먹는 것도… 입는 것도, 노는 것도 "혼자서는 결정 못하겠어요" 



“시간이 시작된 이래로 인류는 자유의지라는 선물과 능력을 소유해왔습니다.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나 모든 인간의 궁극적 운명은 결국 선택의 결과입니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앤디 앤드루스의 소설 ‘폰더 씨의 위대한 결정’에 나오는 말처럼 인생에서 선택과 결정은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선택이 다 중요한 것은 아니다. 주부 정소영(가명·31)씨는 지난 핼러윈 때 딸아이 친구 엄마들과 홈파티를 즐기기로 했다. 각자 2만원 상당의 과자를 사오라고 단톡방에 공지했다. 그런데 한두 명이 어떤 과자를 얼마만큼 사가야 할지 계속 묻는 거였다. “다들 워킹맘이라 음식 만들기 부담스러울 거 같아서 과자를 사오라고 했는데 그 쉬운 것도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보니 황당하더라고요. 과자를 콕 집어 일일이 말해주는 것도 웃기고요.”

김석주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결정장애가 일어났을 때 남에게 물어보는 것은 사소한 것까지 정답을 맞히고 싶다는 무의식적인 심리”라며 “사회적으로 한번 미끄러지면 ‘끝장이다’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보니 옷을 사고 외식 메뉴를 고르는 것처럼 사소한 일까지 마치 시험을 보듯 정답을 맞히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결정장애? 타인에겐 스트레스 유발자



결정장애는 바이러스처럼 전염성이 강하다. 직장인 김모(38)씨는 “대기업 팀장인 친구가 회사 일에서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늘 나한테 물어본다”며 “어느새 내 일은 못하고 그 친구 일에 몰입해 같이 고민하다 보면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나’ 싶다”고 했다.

경기도 일산에 사는 임모(29)씨는 아는 동생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다. 회사 일로 한창 마음 바쁠 때면 ‘언니 저 정말 못 살 거 같아요’라고 운을 떼며 세상 끝날 것 같은 분위기의 카톡이 오기 시작한다. 너무 놀라 전화해보면 “제가 이 남자에게 이렇게 행동했더니 저런 반응이 왔는데 왜일까요?”라는 식의 ‘썸남’ 얘기다. 그렇다고 조언을 딱히 귀담아듣는 것도 아니고 한 사람을 진득하게 만나는 것도 아니라서 듣다 보면 짜증이 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두루뭉술한 ‘썸’ 얘기를 계속하며 자신의 행동에 동의를 구하는 레퍼토리의 반복이다. 임씨는 “어느 때부턴가 그 동생이 ‘스트레스 유발자’로 느껴진다”며 “인맥 다이어트가 유행이라는데 그 동생과 관계를 끊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이라고 했다.

‘겨울 휴가 때 스키장 가서 입을 패딩 조언 부탁드려요~ 결정장애 중증’ 직장인 전혜정(가명·29)씨는 며칠 전 업무 중에 쉴 새 없이 울려대는 ‘단톡’을 열어 봤더니 쇼핑 결정을 도와달라는 지인의 메시지가 한가득이었다. 전씨는 “보고서 쓰느라 정신없는데 웬 한가한 휴가 얘기냐 싶어 짜증부터 나더라”며 “어떤 패딩 유행하는지 조금만 인터넷 검색하면 나오는데 상대방 상황은 생각하지도 않고 시도 때도 없이 ‘결정 조언’ 해달라는데 ‘진상’이 따로 없다”고 했다.

결정장애 빙자한 과시?

많은 이가 가까운 지인을 ‘결정장애 해결사’로 여긴다. ‘friday’가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5일간 남녀 32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결정장애가 생길 때 도움을 청하는 곳은 어디냐’는 질문엔 ‘가족, 친구, 회사 동료 등 가까운 지인’(43.9%)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포털사이트, 소셜 미디어 등 온라인’(23.9%)이었다.


결정장애 당사자는 의지할 데 있어 편하겠지만 막상 결정장애 해결사, 해소 창구가 된 이들의 속마음은 마냥 좋지만은 않다. 직장인 최모(33)씨는 “나는 여름휴가도 간신히 가는데 비수기 때 해외여행 갔다며 무슨 기념품 사면 좋을지 ‘단톡방’에 묻는 사람을 보면 한가하고 배부른 소리 하는 거 같아 화가 치민다”고 했다.

긍정적인 측면이 없는 건 아니다. 서울 역삼동에 사는 이지연(35)씨는 쇼핑할 때면 친구 모임 단톡방에 사진을 찍어 올린다. “다들 나이가 있고 ‘혼놀’이 유행하다 보니 쇼핑도 혼자 가게 돼요. 그렇지만 물건을 고르다 보면 어떤 게 좋을지 헷갈릴 때가 있어요. 그럴 땐 단톡방에 사진을 찍어 올려 친구들이 ‘이 옷 예쁘다, 저 가방 괜찮다’며 골라줘요. 서로 결정장애 날 때 돌아가며 ‘품앗이’처럼 조언해주는 거죠.”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의 결정장애는 개인의 주체성 결여가 문제라기보다는 정보화의 홍수 속에서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다 고려해 합리적인 결정을 하려다 보니 벌어지는 사회·문화적인 현상”이라고 말한다. 구 교수는 “남에게 적극적으로 묻는 행위는 독선적이지 않고 주위 환경을 둘러보며 협업을 중시한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 주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은 갖춰야 하는데 그것조차 없으면 타인에게 폐를 끼치게 된다”고 했다.

그래픽= 김의균 기자

정보 홍수 속 나타난 사회·문화적 현상

디지털 시대를 맞아 선택과 옵션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결정은 어려워지고 늦어진다. 시험으로 비유하자면 과거 오지선다에서 200지 선다로 바뀐 꼴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전문가 뺨치는 수준급 지식을 보유한 이들도 상당수다 보니 이들의 다양한 얘기를 듣다 보면 결정이 더욱 어렵다.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병’이다. 이 때문에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는 “내가 써보니 이 물건이 좋더라”고 확신에 차 얘기하는 사람들이 ‘인플루언서’나 전문가로 칭송받는다.

정보 접근성과 노출성이 높을수록 결정장애를 더 겪게 된다. 4050세대보다 상대적으로 인터넷에 능숙한 1030세대들이 결정장애를 자주 느끼는 이유다. 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98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가 상대적으로 결정장애를 더 겪는 원인으로 경험 부족을 꼽았다. “선택과 결정에도 경험이 필요하다. 1980년 이전에 태어난 세대는 성인이 된 후에 인터넷이 상용화됐기 때문에 일일이 검색해보지 않아도 일상 속 문제를 결정하는 데 있어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겼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결정을 하는 편이다. 반면 198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는 스스로 판단 내리는 성인이 되기 전 이미 인터넷이 상용화돼 방대한 정보에 노출되면서 일상 속 작은 일까지 일일이 물어보고 검색하는 것에 익숙하다.”

활발한 댓글과 ‘인증’ 문화도 한몫했다. 구 교수는 “과거에는 사람이든 물건이든 여행지든 선택을 하면 나 혼자 자족(自足)하면 그만이었지만, 지금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선택의 결과를 많은 사람이 보고 피드백을 준다”며 “인터넷 강국이라는 특징과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한국 사회에서 작은 일에도 선택은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스트레스 유발자’ 결정장애 대처법? 해답보단 공감

결정장애는 남이 보기에 별거 아닌 것 같은 문제라도 당사자에겐 ‘죽느냐 사느냐’처럼 진지한 문제다. 오죽하면 결정장애의 다른 말이 ‘햄릿 증후군’일까? 그렇다고 자신의 우유부단 때문에 ‘민폐 진상 캐릭터’로 굳어져선 안 된다. 전문가들은 결정장애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걸음으로 ‘완벽주의 성향을 버려라’고 조언한다. 김선미 교수는 “어차피 100퍼센트 완벽한 결정은 없다”며 “내 스스로의 선택만으로 모든 것을 좌지우지할 수 없고, 실수할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했다.

선택 자체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잘못된 선택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김석주 교수는 “어떤 문제든 결국 시간에 쫓겨 선택하게 돼 있는데 결정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결정을 하고 나서도 잘된 선택인지 체크하고 다시 뒤집을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하니까 힘든 것”이라고 했다. 지나간 일을 곱씹기보다는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쪽으로 생각의 방향을 돌려야 한다. 하루아침에 안 되겠지만 만약 과거 결정이 실패했으면 그 경험을 토대로 미래에는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결정장애 지인들의 해결사 역할을 하다 스트레스 받는 이들이라면 상대방에게 ‘정답’을 주려 하기보다는 ‘공감’을 표시하는 정도로 대처하는 게 좋다. 구 교수는 “학생들 사이에서 ‘급식체(급식 먹는 초·중·고생이 주로 쓰는 말투를 일컫는 은어)’가 유행하는 것처럼 결정장애란 말도 요즘 세대들이 스스로 장애라고 비꼬는 말로 자조하면서 공감하는 것”이라며 “문화적 행위를 공유하며 의사소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듣는 사람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것 없다”고 했다.

최근 수개월째 팟캐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송은이&김숙 비밀보장’의 인기 비결도 ‘결정장애를 앓고 있는 5000만 국민을 위한 속 시원한 비밀보장 상담소’란 부제와 함께 아주 사소한 질문에 공감하며 재미있게 답해주기 때문이다. 결국 결정장애의 가장 강력한 처방전은 공감이란 얘기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07
  • 모임도 1회용품처럼… 익명으로 한번 하고 폐기처분 [관태기 시대] [下] 만나지만 섞이지 않는다 서로 통성명 않고 뒤풀이도 안해… 생판 모르는 사람과 함께 여행도 "관계유지에 드는 비용·노력 피해"  인터넷엔 고민·일상모습 등 올려 '좋아요' 많이 받는걸로 위로받아 인간관계를...
  • 2017-12-25
  • 치킨 배달부보다 먼 그대, 옆집사람 [관태기 시대] [中] 이웃이 사라진다 관태기 2030들 "이웃과 친해지면 내 생활 패턴 간섭받을 것 같아" 옆집서 이사떡 돌리면 "필요없다"… 위급 대비한 연락처 교환도 거절   타인과 관계 맺기를 꺼리는 세태는 돌잔치·송년회·동창회 같은 모임의 위축으로만...
  • 2017-12-25
  • [관태기 시대] [上] 모임이 사라진다 "돌잔치 초대는 민폐" "송년회 귀찮다"고 생각한다면… 2030들 나홀로족 늘고 취업난 불필요한 관계 맺기 거부하고 실속 없는 모임은 참석 안 해 중년층과 생각 달라 세대갈등도 돌잔치, 집들이, 송년회 같은 모임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지인들을 초대하는 경우가 갈수록 줄고, ...
  • 2017-12-21
  •   [중앙포토] 친구나 가족이 힘들어하고 우울해 할 때 일상적으로 주고받는 위로 또는 조언의 말들이 있다.       보통의 경우 이런 말들은 상대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고, 그저 별다른 느낌 없이 지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우울증에 빠진 사람에게는 일상적으로 주...
  • 2017-12-19
  • "그러든지"…9년 연속 1위 미국인들이 가장 짜증나는 말로 꼽은 단어 1위로 9년 연속 ‘왓에버(whatever)’가 꼽혔다고 AP통신 등 현지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미국 뉴욕주에 있는 마리스트 칼리지가 지난달 6~9일 미국 성인 1074명(오차범위 ±3%포인트)을 대상으로...
  • 2017-12-19
  • 경찰이 18일 사망한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27)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내리면서 고인에 대한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간한 '2017 한눈에 보는 보건'(Health at a Glance)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률은 2013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8.7명이다...
  • 2017-12-19
  • 경험과 지식, 취향 그리고 마음을 서로 나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 그 이상이 소셜 모임에는 있다.   경험과 지식, 취향 그리고 마음을 서로 나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 그 이상이 소셜 모임에는 있다. 누군가를 처음 만나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는 긴장과 낯섦도 잠시, 익숙하지 않음에서 오는 색다른 편안함과 온기...
  • 2017-12-17
  • [전현석 기자의 觸(촉)] '세계 여성인 기업 대상' 받은 박춘희 송파구청장 司試 도전해 '9전10기'… 최선 다한 실패가 더 큰 성공 만들어 서른넷에 애 둘 데리고 이혼 부산서上京 홍대 앞에 분식집 차려 장사 잘됐지만 식당 1년 만에 접어 前남편에 아이 맡기고 고시원行 10년 공부해 48세 최고령 사...
  • 2017-12-17
  • [조현욱의 빅 히스토리] 영장류 15~29%는 짝과 함께   일부일처는 인간의 가장 보편적 짝짓기 행태다. 하지만 포유동물 중 한 시즌이라도 단 둘이 짝을 짓는 종은 9%에 불과하다. 일부일처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더욱 적어서 3~5% 정도다. [픽사베이] “일부일처는 진화의 수수께끼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
  • 2017-12-17
  •   스스로 매력이 없다고 느끼는 남성들은 안심해도 좋다. 최근 미국 한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의 매력 정도가 낮을수록 여성의 행복 지수는 올라간다고 밝혀졌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 대학교 연구진은 20대 신혼부부 113쌍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남편의 매력이 떨어질수록 결혼 생...
  • 2017-12-17
  • 미국 미투 캠페인, 정가로 확산 이슬람권서도 여성인권 운동 활발 일부 여초 커뮤니티 남초 집단 모방 패륜·혐오 발언 ‘미러링’ 해 논란 “호주제 폐지 때처럼 과도적 현상” 트럼프 덮친 #MeToo … 국경 넘어 커지는 여성 목소리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 앞...
  • 2017-12-17
  •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균형있는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워라밸(워크 앤 라이브 밸런스, 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가운데, 한국인 10명 중 7명이 연봉보다 이러한 '워라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 닐슨코...
  • 2017-12-11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17주년을 맞아 김 전 대통령 생애를 보여주는 기념사진전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에서 열렸다.    전시회에는 하의도에서 오슬로를 거친 김 전 대통령의 생애, 김 전 대통령이 추구하고 실천하고자 했던 가치 등을 64장의 사진을 년대ㆍ가치별로 나눠 설...
  • 2017-12-08
  • "너도 샀니? 나도 샀다!"… 올겨울 롱패딩으로 더 강력해진 '유행 쏠림' '인증'으로 '인정' 받는 시대… " 남들 다 있는데 나만 없어" 좌절감 더 키워 '관심 조절 장애' 걸린 사회 남에 대한 지나친 관심 '비교'라는 부작용 낳아 "너는 안 해봤니?"란 질문 관계를 해치...
  • 2017-12-08
  • 음주 의존도 커진 2030세대 / 월간폭음률 남성 58%·여성 36% / 19∼39세 남성 흡연율 47% 달해 / 비만·고혈압 등 질병 이어질 우려 / 스트레스 탓 화병 5년 새 53% 증가 / “기업, 체계적 건강관리 도입해야” 대기업에 다니는 5년차 회사원 박모(33)씨의 별명은 ‘부처’다. 직장 상...
  • 2017-12-05
  •   일부 20대 젊은 여성들과 30대~40대 남성과의 만남을 두고 개인의 선택이라는 의견과 남녀관계가 물물거래처럼 변했다는 아쉬움이 전해진다. 최근 일본에서 돈을 중심으로 한 일부 20대 젊은 여성들과 30대~40대 남성과의 만남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들의 만남은 얼핏 나이 차가 있는 남녀 간 교제로 보일 수...
  • 2017-12-04
  • 고려대, 19~24세 2천973명 분석결과…8.4%가 외모차별 경험 중요한 변화시기 '차별' 경험이 약물 등 위험 건강행동 부를 수도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외모로 차별당한 경험이 많을수록 건강상태가 나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별 경험이 한 번 이상인 사람은 차별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주관적인 ...
  • 2017-12-04
  • 지난달 19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수수 재판이 열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치소 호송차에서 내린 이재용 부회장이 법정으로 걸어가고 있다./조인원 기자 “옆방에 이웃이 왔네요. 얘기 들었어요. 제 동생도 그렇게 갔는데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 같아요. 힘내세요.” 지난달 18일 경기도 의왕시...
  • 2017-11-28
  • '이혼녀' 허락한 英 왕실 “찰스 왕세자가 아들 해리 길 터줬다”  27일(현지시간) 영국 해리 왕자(33)와 할리우드 여배우 매건 마크리(36)가 약혼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27일 약혼 발표를 위해 기자들 앞에 선 해리 왕자(왼쪽)과 할리우드 여배우 매건 마크리. [EPA=연...
  • 2017-11-28
  • [Cover Story] 나의 결정장애, 남들에겐 민폐? #1. "결정장애 있다고 글 쓰시는 모든 분들 우선 병원 가서 치료받고 결정장애 고치고 여행하길 권유합니다. 여행하면서 자고 먹고 이동하고 보는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데 장애를 갖고 어찌 여행을 합니까! 사고 납니다." 지난 7일 인터넷 한 여행 카페에서 결...
  • 2017-11-24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