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정치댓글의 역습… 親文 네티즌 "네이버 불매운동"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23일 08시44분    조회:257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親文 "정부비난 댓글 방치"… 네이버페이 탈퇴 캠페인
일각선 "前정권때 쥐×이·닭×네 비하 댓글은 뭔가"

불매운동측, 행동강령 퍼나르며 "검색·웹툰·블로그도 이용말자"
네티즌 시각은 엇갈려 "악플도 민심인데 왜 문제삼나"
네이버 '댓글장사'는 대책 필요


 

인터넷 기업 네이버의 대표 상품인 뉴스 댓글 서비스가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휘말리며 불매운동 역풍을 맞게 됐다. 친(親)정부 성향의 일부 네티즌들은 네이버가 욕설과 모욕적 언사로 정부를 비난하는 뉴스 댓글을 방치하고 있다며 23일부터 네이버 불매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초 탄핵 정국 때에는 보수 단체 회원들의 네이버 본사 앞 시위 등 거센 항의를 받았지만, 이제는 반대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친정부 성향의 네티즌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추 대표는 지난 17일 "(악성 댓글을) 묵인하고 방조하는 것도 공범"이라며 네이버를 압박했다. 또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네이버 댓글 수사 촉구 청원에는 현재까지 약 3만5000명이 서명했다. 네이버는 뉴스 댓글 조작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19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네이버 뉴스 댓글에 뿔난 여당 지지자들… '네이버 불매운동'

네이버의 뉴스 댓글 조작 의혹은 이달 초부터 최저임금 인상, 가상 화폐 거래소 폐지 검토,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등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이 들끓으면서 불거졌다. 일부 댓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앙' '문죄인'으로 비하하기도 했다. 친정부 성향의 네티즌들은 네이버 댓글에 인신 공격 표현이 난무하는데도 네이버가 삭제하지 않고 묵인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린다. 이런 댓글이 기사 바로 밑에 노출되도록 추천·비(非)추천 수를 조작한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한 청원글에서는 "기사의 추천·비추천 숫자를 다 합쳐봤더니, 기사 조회 수보다 더 많았다. 네이버가 현 정부를 비판하는 댓글에 추천을 많이 주다 보니 생긴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네티즌은 20일 오전부터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와 오늘의 유머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게시글을 퍼나르며 불매운동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은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 페이'다. 포털 검색 부문은 네이버가 70%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간편결제 시장은 카카오·NHN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기업이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불매운동을 할 경우 네이버의 타격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네이버 페이 해지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한 게시물에는 "네이버 페이는 너무 편리하지만,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마음에서 기꺼이 탈퇴했다"는 식의 해지 인증 후기가 댓글로 잇따라 달리고 있다.

불매운동 측은 네이버 페이 탈퇴뿐만 아니라 검색·웹툰·블로그·메신저 등 네이버의 다른 서비스도 일절 이용하지 말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9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불매운동 행동 강령에는 '검색은 다음과 구글을 이용할 것, 네이버 웹툰은 절독, 네이버 블로그 계정 삭제, 라인 메신저 삭제, 네이버 광고 클릭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네이버에 대한 댓글 민원 제기를 (주무 부서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하면 처리가 빨라진다'고 신고 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뉴스 댓글 '내로남불' 논란… "소상공인만 피해" 염려도

네이버 불매운동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불매운동 캠페인을 본 일부 네티즌은 "네이버 페이는 네이버 쇼핑에 입점해 있는 개인사업자들에게도 편리한 시스템인데, 정작 불매운동으로 애꿎은 소상공인들만 피해 입게 생겼다" "악플도 민심인데 지지자들의 행태가 아이돌 팬클럽 회원 같다"는 싸늘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는 '쥐박이', '가카새끼', '닭그네' 등 비하 표현이 댓글에서 횡행했는데, 문 대통령만 예외로 문제 삼는 것은 '내로남불'의 행태라는 비판도 나온다.

네이버 관계자도 "네이버 페이의 경우 매출 증대가 목적이 아니라 이용자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려는 서비스인데, 불매운동으로 19만 곳의 소상공인 가맹점에 피해가 생길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네이버의 뉴스 댓글 서비스는 우리나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사안별 여론 형성에 미치는 힘이 워낙 막대해져 네이버가 책임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네이버가 뉴스로 이용자를 끌어들인 뒤 광고로 돈을 버는 현행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62
  • 카카오톡 주문하기 화면(카카오 제공)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음식주문 문화를 바꿨다. 늘 사용하는 카카오톡에서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진다. 6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내 주문하기 서비스 가입자가 250만명을 돌파했다. 서비스 출시 1년여 만이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월간 주문 건수도 2.5배 이상 늘었...
  • 2018-06-06
  • [앵커] 스타벅스가 미 전역 8천여 개 매장의 문을 닫고 직원들에게 인종차별 금지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최근 인종차별 논란으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스타벅스를 찾지만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현지...
  • 2018-05-31
  •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남북관계가 개선될 움직임을 보이면서 대북 사업을 노린 대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특히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다음달 진행될 경우 남북경협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부 업체들은 이를 위한 준비에 서서히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롯데지주를 중심...
  • 2018-05-29
  • -온라인 쇼핑몰 10대 이용객 급증…5년새 5662%↑ -10대 주요소비층으로 부상… 마트보다 편의점 선호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1. 중학생인 박세희(14ㆍ인천 주안동) 군은 참새가 방앗간을 찾듯 하루에 두 세 번은 꼭 편의점에 들른다. 음료수와 초콜릿 등 군것질은 물론 삼각김밥, 도시락도 산다. 마트...
  • 2018-05-28
  • 소비자원 분석결과…콜라 등 다소비 가공식품·과자 값도 인상  식당 메뉴판[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외식비와 가공식품 가격 등 소비자들이 매일 먹고 마시는 먹을거리 물가가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
  • 2018-05-23
  • [이코노뉴스 블라디보스토크=글·사진 남영진 편집위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5월 중순은 서울의 1달 전 날씨였다. 가로수에 연록색 잎이 파릇하게 돋고 들에는 풀밭에 샛노란 민들레가 한창이었다. ▲ 남영진 논설고문 지난 5월 11~13일 주말을 끼고 2시간 반 인천에서 연해주로 날아갔다. 비행기는 서해로 나가...
  • 2018-05-18
  • 2년새 한식뷔페 폐점 수두룩…성장시계 '뚝' 전성기 이끈 자연별곡, 올해 들어 2개매장 폐점 혼밥족 증가·가정간편식 성장 트렌드에 발목 자연별곡.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한식뷔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랜드의 한신뷔페 자연별곡 1호점이 폐점했다. 지난달 도곡점 폐점에 이어 미금점까지 올...
  • 2018-05-14
  • 롯데마트가 중국 진출 11년 만에 사실상 중국에서 사업을 완전히 접었다. 점포 매각중국 지난달 중국 베이징 점포에 이어 상하이 지역 점포 50여 개를 현지 기업에 매각하며 사실상 중국 사업을 접게 됐다. 롯데쇼핑은 1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롯데마트 중국 화둥법인 소속 점포 53개를 2914억원에 ...
  • 2018-05-12
  • 대기업서 축적한 기술·경험 살려 ICT 접목 노래방 앱 등 개발 작년 창업자 비중 40대 49.1%… 50대 이상도 32.3%로 증가세 해외기업서 수백억 투자 유치도   에너지 수요 관리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인코어드테크놀로지의 최종웅(61) 대표는 직원 3500명에 이르는 대기업 사장님 출신이다. 30여 년간...
  • 2018-05-04
  • 한국, 미래성장 동력이 안 보인다 중국 스마트폰 4사 점유율 32% 일본 프리미엄 TV는 20 → 44% SW 등 비제조 ICT는 더 심각해 컴보안업체 매출, 미국 업체의 5% “중국, 꼭 필요한 부분만 사후 규제 한국은 규제 넘쳐 혁신 어려워” 한국 경제의 주축인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기로에 섰다...
  • 2018-05-04
  • 삼성전자 중국 시장 가격 전략 변화 있을 것으로 분석 (지디넷코리아=유효정 중국 전문기자)중국 선전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샤오미 매장을 찾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지 네티즌이 삼성에 기대를 표하고 있다. 삼성의 사령탑이 중국산 제품을 직접 체험한 만큼 중국 소비자를 위해 시장 전략에 어떤 '...
  • 2018-05-04
  • [급물살 탄 北-美회담]문재인 대통령, 김정은에 전한 내용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신(新)경제 구상’이 담긴 휴대용저장장치(USB 메모리)를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 협력 문제는 북-미 정상회담 뒤로 미뤄놓고 있...
  • 2018-05-02
  • "남북 철도 연결되면 1억명 소비시장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지켜본 이상준 국토연구원 부원장의 말이다. 이날 두 정상이 만든 ‘판문점 선언’에 남북한 경제협력과 관련된 유일한 조항은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 2018-04-30
  • -남ㆍ북 정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김정은 어록’ 눈길 -평양냉면집 문전성시, 인터넷 ‘패러디’도 눈길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평양냉면, 멀리서 온, 멀다고 말하면 안 되갓구나, (대통령께서)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
  • 2018-04-28
  • 1위 아마존·2위 구글·애플 3위 CEO 설문서도 제프 베이조스 1위 애플의 팀 쿡은 3위권 못 들어 개인정보유출 페이스북, 의외로 상위권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꼽는 조사에서 아마존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구글, 3위는 애플이었다. 미국 IT전문매체 리코드(Recode)와 글로벌 여론...
  • 2018-04-23
  • 빠르게 느는 간편가정식 소비  서울 동대문구의 대형마트에서 한 여성이 간편가정식(HMR)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최근 자녀를 둔 가정의 HMR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HMR 시장 규모는 4조원 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수기 기자] 서울 금호동에 사는 주부 김성미(42)씨는 주말이면 종종 가족을 위해 요리...
  • 2018-04-14
  • 마윈 알리바바회장, 보아오포럼서 미국 보호주의 무역 비판 라가르드 IMF 총재도 "세계화로 가난 줄어" 마윈 알리바바 회장(오른쪽)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왼쪽)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무역은 계속되어야 한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 ‘보아오포럼’에 참석...
  • 2018-04-10
  • ㈜월드옥타글로벌벤처창업컨설팅, 고양시 킨텍스에 둥지   창업기금위원회는 6일 회의를 열고 ㈜월드옥타글로벌벤처컨설팅을 설립했다.   (제주=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 세계 74개국 146개 도시에 지회를 둔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기출)가 고국에 주식회사를 만...
  • 2018-04-08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