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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는 스토리..본질에 충실한다'..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18일 08시08분    조회: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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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 그는 NHN재팬 출신이다.
“‘콘텐츠는 내야 해요’라는 습관을 만드는 게 중요해요. (NHN엔터테인먼트)웹툰 코미코의 모델은 일단 무료로 트래픽을 모으지만 일단 시작하면 (잘못된)인식이 박히죠.”

“광고는 ‘어른들이 대신 돈을 지불했으니 젊은이들은 공짜로 보라’는 것인데 좋아하지 않아요. 작가나 작품 자체에 돈을 내는 게 중요하죠.”

“저희는 편집인력을 두지 않아요. 그건 출판사나 작가들 몫이죠.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서비스 같은) 철저한 운영이 성공비결입니다.”

▲일본 도쿄에 있는 카카오재팬 사무실(Tri-Seven Roppongi 7F, 7-7-7 RoppongiMinato-kuTokyo Japan) 입구.사진=김현아 기자
17일 저녁 일본 도쿄 카카오재팬 사무실에서 만난 김재용(43) 카카오재팬 대표는 업((業)의 본질을 고민하는 일본 시장에 밝은 사람이었다.

그의 첫 마디는 “지난 2년 동안 정보를 많이 안 냈죠. PR이 뭘까요. ‘press release(언론 발표)’라고 착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죠. (public relations, 대중관계)가치 있는 정보가 쌓였을 때 해야 한다고 봐요”였다.

이런 생각은 스토리를 중시하고 작품 영역은 전문가(출판사·작가)에 맡기며 이용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광고를 웹툰앱(픽코마)에 넣지 않는 고집과 맞닿아 있다. 

김 대표는 NHN재팬(현 라인)에서 2006년부터 근무한 일본 전문가다. 2012년에도 카카오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고사했고,카카오재팬에는 2015년 5월 합류했다.

카카오재팬은 김 대표 합류 이후 1년여의 준비 끝에 2016년 4월 만화 플랫폼 ‘픽코마’를 내놓았는데 첫 열람자는 6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년 만에 다운로드수 800만 명, 하루 방문자 120만 명에 달하는 일본 내 출판앱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흑자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8억2400만엔(약 8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6% 증가했고,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통합앱 매출액 기준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제치고 8위를 기록했다.

▲일본 도쿄에 있는 카카오재팬 사무실에서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와 라이언이 사진을 찍고 있다.
카카오재팬이 야후재팬과 합작사를 정리하고 조직을 추스른 지 2년 만에 카카오 글로벌 진출의 전진기지가 된 비결은 뭘까.

그는 ‘광고’ 이야기를 꺼냈다. “픽코마에 광고를 붙이면 매달 1억엔(10억 원) 정도의 이익이 나요. 경영자로서 적은 금액은 아니죠. 하지만 광고와 콘텐츠는 결이 다른 이야깁니다.” 

픽코마 앱에 광고를 없앤 것은 웹툰의 경쟁자가 바로 (웹툰 광고의 대부분인) 게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웹툰에서 ‘게임 할래?’라고 묻는 광고를 다는 것은 고민일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는 게임도 좋아하지만 스토리가 있는 웹툰이 좋다”고 말했다.

광고 대신 공을 들인 것은 만화 독자층을 늘리기 위한 ‘기다리면 무료’, ‘지금만 무료’ 같은 마케팅이다.

그는 “날마다 만화를 읽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게 포인트”라면서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라인망가를 비롯 대형출판사들도 속속 이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재팬이 서비스하는 ‘픽코마’
콘텐츠 사업을 하고 싶어 잘 나가던 NHN재팬에서 카카오재판으로 옮겼다는 김재용 대표. 올해는 일본내에서 적극적인 TV광고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카카오재팬의 광고는 사뭇 달랐다. 픽코마라는 브랜드를 처음에 보여준 뒤, 5개의 웹툰 작품의 내용을 광고 내에서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지금만 무료,기다리면 무료’라는 말이 나온다.

김 대표는 “픽코마의 주역은 (플랫폼이 아니라) 작품”이라며 “광고 역시 작품을 소개하는 컨셉”이라고 했다.

또 “텐센트, 콰이콴 등과 추진하는 교류 역시 작품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픽코마(카카오재팬), 다음웹툰, 텐센트 등이 공모전을 통해 3개 국가 1,2,3위 웹툰을 동시에 소개하는 콘테스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의 본질’에 주목한다는 김재용 대표는 얼마 전 만난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 소장과 닮았다. 염 소장은 얼마전 명함을 새로 만들었는데 이름 석자 크기가 명함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호객 행위를 하는 ‘삐끼’같이 보일 수도 있는데 그는 “항상 업의 본질을 고민하는데 명함의 본질은 이름이 아닐까 했다”며 웃었다.

웹툰의 주역은 만화라는 콘텐츠이고 여기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는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도 본질주의자였다. 

카카오재팬(Kakao Japan Corp)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2011년 7월 자본금 9만엔(한화 9억4500만원)으로 설립됐고, 얼마전 새건물로 이사했다. 2018년 4월 현재 45명이 일하고 있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대일외고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경희대에서 영어영문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NHN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일본지사(NHN재팬)에서 활동하다 카카오재팬으로 3년 전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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