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무인매장시대]매출 줄어도 인건비 절감..순익 50만→300만원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7월2일 10시11분    조회:162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인건비 부담없애 고임금 대안으로 떠오르는 무인매장
- 투잡하려는 직장인 자영업자 무인매장 창업 선호
- 커피부터 간식,화장품,육류,의류,문구 무인매장등 다양

[이데일리 류성 산업전문기자] 서울 강남에서 5평 남짓한 테이크아웃 커피숍을 경영하던 김모씨는 지난해 10월 결국 사업을 접었다. 장사가 안되서가 아니다. 이 커피숍에는 손님이 끊이지 않아 하루 커피 300잔 가량은 거뜬히 팔려 나갔다. 하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종업원 2명 월급과 임대료 등을 제하고 나면 김씨가 매월 손에 쥘수 있는 금액은 고작 50만원 안팎에 불과했다.김씨는 “명색만 커피숍 사장이지 내 자신의 노동과 투자에 대한 대가를 챙길수 없는 구조였다”고 토로했다.

새로 창업을 하기위해 몇달을 고민하던 그는 올초 같은 규모의 무인커피 매장,터치카페를 이전 점포 인근에 오픈했다. 생소한 사업보다 아무래도 경험이 있는 커피매장 운영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더우기 무인 매장이어서 인건비 부담이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지금은 하루 팔리는 커피량은 이전 3분의 2수준인 200잔 정도로 크게 줄었지만 인건비 지출이 없어 매달 300만원 가량 이익을 내고 있다. 김씨는 “무인점포를 운영하면서 소규모 점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이익은 결국 인건비가 좌우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최저임금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중소상인들의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무인 매장’이 그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종업원을 두지 않아도 되는 무인 매장은 인건비 부담이 없어 유인점포보다 매출이 줄더라도 이익은 오히려 크게 늘릴수 있다는 강점 때문에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있다. 

지난해 6월 서울 강남에 무인 카페 매장 1호점을 낸 무인카페 프렌차이즈 업체 터치카페에도 가맹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6월 현재 서울을 비롯해 대구,안양,제천,수원등 전국 각지에 모두 11개 무인 카페를 개점했다. 원승환 터치카페 대표는 “대기업 직원에서부터 자영업자, 가정주부 등 각계각층에서 문의가 들어온다”며 “몸이 얽매일 필요가 없는 무인 매장이다보니 특히 투잡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고 귀띔했다. 

무인매장의 종류도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다. 커피 무인매장에서부터 간식,면류를 파는 매장 등이 등장했다. 주로 먹을거리를 파는 매장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들어서는 옷을 파는 의류 무인매장 까지 생겨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기존 유통업계 가운데도 무인매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들이 있다. 바로 편의점 업체들이다. 편의점은 24시간 문을 여는 특성으로 인건비 부담이 가장 큰 곳이어서 무인 매장을 시장 확대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무인 편의점 확대의 선봉장으로는 이마트24가 꼽힌다. 이마트24는 지난해 9월 무인 편의점 1호인 서울 조선호텔점 개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주교대점, 공주교대점,전북대점,서울 성수백영점등 8개점을 운영한다. CU, 세븐일레븐 등도 무인매장 시범점포를 운영중이고, 미니스톱은 대형 오피스 빌딩 중간층에 무인 편의점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박형곤 미니스톱 팀장은 “기존 편의점 점주들에게 무인 편의점을 함께 운영하게 할 방침이어서 가맹점주들 또한 무인 편의점에 대해 상당한 관심과 기대를 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건비측면 외에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AI(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의 발달도 무인매장의 확산에 일조를 하고 있다. 고객의 행동을 면밀하게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인공지능 매장 시스템은 프랜차이즈화가 수월하다. 국내 편의점 업계도 이런 점에서 향후 무인매장이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미국 아마존의 무인매장 아마존고나 중국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무인계산대 마켓 허마 등은 이미 무인매장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시애틀에 1호점을 낸 아마존고는 향후 무인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려 미국 내에서 2000개 정도의 무인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마이크소소프트(MS)도 월마트와 손잡고 계산대 없는 무인매장 구축 기술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무인매장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20여년간 시장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던 자판기 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무인매장에서 종업원 대신 판매를 전담하는 자판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국내 자판기 시장은 10% 성장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도 동일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한국자동판매기공업협회는 추산했다. 

류성 (star@edaily.co.kr)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62
  • 카카오톡 주문하기 화면(카카오 제공)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음식주문 문화를 바꿨다. 늘 사용하는 카카오톡에서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진다. 6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내 주문하기 서비스 가입자가 250만명을 돌파했다. 서비스 출시 1년여 만이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월간 주문 건수도 2.5배 이상 늘었...
  • 2018-06-06
  • [앵커] 스타벅스가 미 전역 8천여 개 매장의 문을 닫고 직원들에게 인종차별 금지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최근 인종차별 논란으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스타벅스를 찾지만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현지...
  • 2018-05-31
  •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남북관계가 개선될 움직임을 보이면서 대북 사업을 노린 대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특히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다음달 진행될 경우 남북경협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부 업체들은 이를 위한 준비에 서서히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롯데지주를 중심...
  • 2018-05-29
  • -온라인 쇼핑몰 10대 이용객 급증…5년새 5662%↑ -10대 주요소비층으로 부상… 마트보다 편의점 선호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1. 중학생인 박세희(14ㆍ인천 주안동) 군은 참새가 방앗간을 찾듯 하루에 두 세 번은 꼭 편의점에 들른다. 음료수와 초콜릿 등 군것질은 물론 삼각김밥, 도시락도 산다. 마트...
  • 2018-05-28
  • 소비자원 분석결과…콜라 등 다소비 가공식품·과자 값도 인상  식당 메뉴판[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외식비와 가공식품 가격 등 소비자들이 매일 먹고 마시는 먹을거리 물가가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
  • 2018-05-23
  • [이코노뉴스 블라디보스토크=글·사진 남영진 편집위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5월 중순은 서울의 1달 전 날씨였다. 가로수에 연록색 잎이 파릇하게 돋고 들에는 풀밭에 샛노란 민들레가 한창이었다. ▲ 남영진 논설고문 지난 5월 11~13일 주말을 끼고 2시간 반 인천에서 연해주로 날아갔다. 비행기는 서해로 나가...
  • 2018-05-18
  • 2년새 한식뷔페 폐점 수두룩…성장시계 '뚝' 전성기 이끈 자연별곡, 올해 들어 2개매장 폐점 혼밥족 증가·가정간편식 성장 트렌드에 발목 자연별곡.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한식뷔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랜드의 한신뷔페 자연별곡 1호점이 폐점했다. 지난달 도곡점 폐점에 이어 미금점까지 올...
  • 2018-05-14
  • 롯데마트가 중국 진출 11년 만에 사실상 중국에서 사업을 완전히 접었다. 점포 매각중국 지난달 중국 베이징 점포에 이어 상하이 지역 점포 50여 개를 현지 기업에 매각하며 사실상 중국 사업을 접게 됐다. 롯데쇼핑은 1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롯데마트 중국 화둥법인 소속 점포 53개를 2914억원에 ...
  • 2018-05-12
  • 대기업서 축적한 기술·경험 살려 ICT 접목 노래방 앱 등 개발 작년 창업자 비중 40대 49.1%… 50대 이상도 32.3%로 증가세 해외기업서 수백억 투자 유치도   에너지 수요 관리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인코어드테크놀로지의 최종웅(61) 대표는 직원 3500명에 이르는 대기업 사장님 출신이다. 30여 년간...
  • 2018-05-04
  • 한국, 미래성장 동력이 안 보인다 중국 스마트폰 4사 점유율 32% 일본 프리미엄 TV는 20 → 44% SW 등 비제조 ICT는 더 심각해 컴보안업체 매출, 미국 업체의 5% “중국, 꼭 필요한 부분만 사후 규제 한국은 규제 넘쳐 혁신 어려워” 한국 경제의 주축인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기로에 섰다...
  • 2018-05-04
  • 삼성전자 중국 시장 가격 전략 변화 있을 것으로 분석 (지디넷코리아=유효정 중국 전문기자)중국 선전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샤오미 매장을 찾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지 네티즌이 삼성에 기대를 표하고 있다. 삼성의 사령탑이 중국산 제품을 직접 체험한 만큼 중국 소비자를 위해 시장 전략에 어떤 '...
  • 2018-05-04
  • [급물살 탄 北-美회담]문재인 대통령, 김정은에 전한 내용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신(新)경제 구상’이 담긴 휴대용저장장치(USB 메모리)를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 협력 문제는 북-미 정상회담 뒤로 미뤄놓고 있...
  • 2018-05-02
  • "남북 철도 연결되면 1억명 소비시장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지켜본 이상준 국토연구원 부원장의 말이다. 이날 두 정상이 만든 ‘판문점 선언’에 남북한 경제협력과 관련된 유일한 조항은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 2018-04-30
  • -남ㆍ북 정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김정은 어록’ 눈길 -평양냉면집 문전성시, 인터넷 ‘패러디’도 눈길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평양냉면, 멀리서 온, 멀다고 말하면 안 되갓구나, (대통령께서)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
  • 2018-04-28
  • 1위 아마존·2위 구글·애플 3위 CEO 설문서도 제프 베이조스 1위 애플의 팀 쿡은 3위권 못 들어 개인정보유출 페이스북, 의외로 상위권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꼽는 조사에서 아마존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구글, 3위는 애플이었다. 미국 IT전문매체 리코드(Recode)와 글로벌 여론...
  • 2018-04-23
  • 빠르게 느는 간편가정식 소비  서울 동대문구의 대형마트에서 한 여성이 간편가정식(HMR)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최근 자녀를 둔 가정의 HMR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HMR 시장 규모는 4조원 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수기 기자] 서울 금호동에 사는 주부 김성미(42)씨는 주말이면 종종 가족을 위해 요리...
  • 2018-04-14
  • 마윈 알리바바회장, 보아오포럼서 미국 보호주의 무역 비판 라가르드 IMF 총재도 "세계화로 가난 줄어" 마윈 알리바바 회장(오른쪽)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왼쪽)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무역은 계속되어야 한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 ‘보아오포럼’에 참석...
  • 2018-04-10
  • ㈜월드옥타글로벌벤처창업컨설팅, 고양시 킨텍스에 둥지   창업기금위원회는 6일 회의를 열고 ㈜월드옥타글로벌벤처컨설팅을 설립했다.   (제주=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 세계 74개국 146개 도시에 지회를 둔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기출)가 고국에 주식회사를 만...
  • 2018-04-08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