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 라면에 푹 빠진 말레이시아···인기 끄는 이유는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8월23일 08시21분    조회:145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뷔통팡 마미더블데커 CSO(최고전략담당자) 겸 CFO(재무담당이사)가 21일 서울 성수동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했다. 뷔통팡은 신세계푸드와 합작사인 신세계마미의 CEO(최고경영자)이기도 하다. 최승식 기자

말레이시아가 한국 라면에 푹 빠졌다. 현지 최대 라면기업은 한국식 라면을 내놓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한국 식품기업들의 도움을 받으면서다. 
  
말레이시아 1위 라면기업 '마미더블데커'의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뷔통 팡은 21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라면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한국 라면이 전체 라면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마미더블데커는 지난해 11월 한국의 신세계푸드와 합작법인 '신세계마미'를 설립하고 한국식 라면 생산에 나섰다. 뷔통은 이 신세계마미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신세계푸드와 말레이시아 식품회사 마미더블데커의 합작회사인 신세계마미 CEO 뷔통팡이 서울 성수동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말레이시아 현지 히트상품인 대박라면을 들어보이고 있다. 최승식 기자

신세계푸드와 말레이시아 식품회사 마미더블데커의 합작회사인 신세계마미 CEO 뷔통팡이 서울 성수동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말레이시아 현지 히트상품인 대박라면을 들어보이고 있다. 최승식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라면 시장에서 한국산 라면의 점유율은 2013년 0.7%에서 올해 1분기 13.4%로 20배 가까이 상승했다. 그 덕분에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주요한 라면 수출 국가로 급부상 중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말레이시아에 수출한 라면 금액은 1256만3000달러(약 140억원)였다. 중국·미국·일본 다음이다. 지난해만 해도 말레이시아는 대만지구와 태국에도 밀렸지만, 올해 들어선 그 두 지역을 넘어섰다. 
  
한국 라면이 말레이시아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뷔통은 '퀄리티(품질)'를 우선으로 꼽았다. 특히 면발에 대해 "현지나 일본산 라면보다 더 쫄깃쫄깃하고, 잘 퍼지지 않는다. 제조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현지 라면의 중량이 70g가량인 것과 비교해 한국 라면이 110g으로 푸짐하다는 점 역시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동남 아시아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 유튜브를 통한 입소문 마케팅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한국산 라면들이 말레이시아의 3200만 명 인구 중 2000만 명에 달하는 무슬림을 위해 할랄푸드(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음식) 인증을 받은 것도 인기 비결로 꼽혔다. 뷔통은 "일본은 할랄 인증 기관이 10개 가량으로 분산돼 있는데, 한국은 1곳(KMF·한국이슬람중앙회)으로 집중돼 있어 일본 라면보다 한국 라면의 할랄 인증을 더욱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라면 열풍은 말레이시아 한 곳의 현상으로만 의미를 한정할 수 없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중산층 시장의 테스트베드(시험대), 이슬람 시장의 테스트베드로 통한다. 한국 라면이 말레이시아를 발판으로 동남아시아 전반, 중동을 포함한 이슬람 국가 등으로 인기를 더 끌 가능성이 커졌다는 이야기다. 
마미더블데커는 농심과 삼양식품 등의 한국산 라면이 말레이시아 시장을 장악하는 걸 보고 직접 한국 스타일의 라면을 만들기로 했다. 마미더블데커는 10여 년 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오던 신세계그룹에 "한국식 면 등의 제조 기술을 제공해달라"며 'SOS'를 보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한국의 신세계푸드와 합작법인 '신세계마미'를 설립하고 한국식 라면 생산에 나섰다.  
  
뷔통이 이끄는 신세계마미는 올해 4월 말레이시아에 '대박라면(매운치킨맛 볶음면·김치찌개맛 국물라면 등 2종)'을 내놓았다. 대박라면은 이날 현재까지 약 29억원의 매출(판매량 363만 개)을 올렸다. 지난달에는 한국으로 수출을 시작하기도 했다. 뷔통은 "신세계마미는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한국식 라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며 "한국 라면기업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와 말레이시아 식품회사 마미더블데커의 합작회사인 신세계마미 CEO 뷔통팡이 서울 성수동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말레이시아 현지 히트상품인 대박라면을 들어보이고 있다. 최승식 기자

신세계푸드와 말레이시아 식품회사 마미더블데커의 합작회사인 신세계마미 CEO 뷔통팡이 서울 성수동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말레이시아 현지 히트상품인 대박라면을 들어보이고 있다. 최승식 기자

  
뷔통은 인터뷰 전날인 20일 서울의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김밥·떡볶이·치킨 등) 점포를 탐방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한식 소스와 식재료를 활용한 외식사업을 추진하는 데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서다. 뷔통은 "신세계마미의 제품군을 라면에서 한식 전반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중 기자


[출처: 중앙일보] 한국 라면에 푹 빠진 말레이시아···인기 끄는 이유는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82
  • [동아일보] [드론이 바꾸는 세상]드론 세계 제패 꿈 ‘이항’ 창업자 슝이팡  “유인(有人) 드론이 위험하다고요? 무인 자동차보다 훨씬 안전한 교통수단이 유인 드론입니다.”  올해 초 세계 최초의 유인 드론 ‘이항184’를 만들어 세계적 주목을 받은 중국 드론업체 이항(Ehang·...
  • 2016-12-08
  • 스스로 '졸부('졸지에 부자'의 준말로 벼락부자라는 의미)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네이버 공동창업자인 김정호(49) 베어베터 대표입니다. 그는 네이버가 잘돼 큰 돈을 벌었지만, 무조건 창업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안정적이고 삶의 질을 중시하는 성격이라면 창업 근처에도 가면 안됩니다. 행복, 가족,...
  • 2016-12-05
  •   황귀환 박사가 자신의 의학적 지식을 추가해 만든 보정 속옷을 설명하고 있다.   [화제의 보정 속옷 만든 황귀환 박사] 유커 사로잡은 ‘엉덩이 박사’의 야심작  “미즈 있어요?” 2013년 겨울, 서울 명동의 올리브영 매장을 찾은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문의한 제품은 매장에 없...
  • 2016-12-04
  • 자동차 회사들의 명함과 같은 존재, 엠블럼에 담긴 의미들을 찾아봤다.     AUDI   아우디 엠블럼은 아우토 유니온으로 하나된 4개 회사의 결속을 상징한다. 1932년 아우디, 호르히, 데카베, 반더러의 4개 회사가 하나되어 아우토 유니온으로 거듭났다. 참고로 아우디와 호르히는 창업자가 같다. 1899년 호...
  • 2016-11-24
  • '직원 생활이 우선'이라는 경영이념으로 44년간 그룹을 이끈 일본 경영자의 말이 언론을 통해 전해져 사회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나눌 줄 모르면 크게 될 수 없다"고 말한 단 회장. 지난 15일 일본 주간뉴스를 통해 '슈퍼 화이트'라는 경영철학을 논한 '후지 소바' 창업자 단 미...
  • 2016-11-17
  • 침몰하는 기업을 거침없이 살려낸 '인턴 신화', 메리 배라침몰하는 기업을 거침없이 살려낸 '인턴 신화', 메리 배라침몰하는 기업을 거침없이 살려낸 '인턴 신화', 메리 배라침몰하는 기업을 거침없이 살려낸 '인턴 신화', 메리 배라    침몰하는 기업을 거침없이 살려낸 '인...
  • 2016-10-25
  • 연세대 재학 중 태양열 압축 쓰레기통 고안 미국, 유럽 21개국 인기 2016년 상반기 매출 60억 이상 쓰레기 수거와 쓰레기통 관리. 대부분의 사람이 꺼리는 일을 간편하게 만든 청년이 있다. '이큐브 랩' 대표 권순범(28) 씨. 연세대 재학시절 고안한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 '클린큐브'로 올해 60억원 이상 ...
  • 2016-10-21
  •   한때 세간에서는 망치과학기술사가 9월 모바일제품 보도발표회 집중 시즌에 소식공개회를 소집할것으로 예견했다. 하지만 '모바일 테스트 문제'로 모바일 10만부를 리콜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소식공개회도 물건너 갔다. 최근 입수한 소식에 따르면 망치과학기술사의 새 제품은 10월 18일 상해(上海)의 메...
  • 2016-10-13
  • 기업과 분리되는 재단, 직함 내려놓는 오너 과거와 달리 오너 사회공헌의 기업과 재단 경계 분명해져 정기적인 스터디 모임부터 개인 비용으로 몰래 기부까지 최근 몇 년 사이 기업 오너가 사재를 출연해 세운 재단이 줄을 잇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세운 '서경배과학재단', 김준일 락앤락 회장의 &#...
  • 2016-09-20
  • 이인원 부회장 차량 감식하는 경찰 (양평=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26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양평경찰서에서 경찰이 이 부회장 차량을 감식하고 있다. 신동빈 일가 경영활동에 깊이 관여…배임·횡령 수사선상에  (서...
  • 2016-08-26
  •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이 험난했던 인생 역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김상철 전문기자   전북 장수에서 농부의 5남매(1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학비가 없어 중학교에도 못 갈 만큼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 오수중 입학시험에서 1등을 해...
  • 2016-08-24
  • 이진우 하이로닉 대표는 억대 연봉을 마다하고 에스테틱 분야에 뛰어들어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입지전적의 인물이다. 매년 매출액의 11%를 R&D에 투자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노비즈협회가 추천한 한국의 혁신강소기업 다섯 번째 주자는 에스테틱 분야의 강자 하이로닉이다.   1억원의 연봉을 받던 잘나가던 영...
  • 2016-08-13
  • 미국 자수성가 여성 부자 57위, 토니 코 억만장자가 됐어도 멈추지 않는다 토니 코는 아메리칸 드림의 산증인이다. 열세 살 때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고, 20대에 화장품 회사 닉스를 창업해 대성공을 거뒀다. 그리고 그 회사를 로레알에 매각하면서 억만장자가 됐다. 평생 먹고살 수 있을 것 같은 돈이 있으니 쉬어...
  • 2016-07-24
  • | LGU+ 판매 가온텔레콤 이경상 대표 휴대전화 판매 시작하던 시절 밤새 요금제 공부해 맞춤 마케팅 본사가 무이자 대출, 창업 권해 보일러 공장, 목공소, 가구 공장, 대형마트, 카드사, 운동용품 판매점….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청년은 3년 동안 이런 일터들을 거쳤다. 조금이라도 더 돈을 벌기 위해 직장을 옮겨 다...
  • 2016-07-07
  •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   세계 최고 부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 빌 게이츠(60)가 5일(현지시간) 세계 3위 부자이자 자선사업 파트너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85) 회장과의 우정을 회고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25년 전인 1991년 7월 버핏을 만난 이후 나와 아내 멜린다의 삶은 ...
  • 2016-07-06
  • [서울신문 나우뉴스] 비즈니스에 성공하려면 생산성도 중요하지만 창조성은 그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 만일 당신이 기업가라고 한다면 생산성은 유지하면서 창조성을 높여 성공가도를 달리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커다란 오산이다.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UT 오스틴)의 아트 마크먼 교수는 최근 세계적인 경영...
  • 2016-06-30
  • 사진=아드리안 코자키위치 페이스북   취미 삼아 곤충을 키우던 18세 소년이 회사를 차리고 곤충 사업에 뛰어들어 브리더(번식 전문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인도에 기반을 두고 있는 온라인 매체 위티피드에 따르면 독일의 아드리안 코자키위치(18) 군이 그 주인공이다. 아드리안 군은 폴란드에서 태어났으나 약 7...
  • 2016-06-28
  • 현대重 첫 선박발주 리바노스 회장   울산 원유운반선 명명식 참석   손자 정기선 전무 영접… 3대째 우정  스타브로스 리바노스, 리타 리바노스(리바노스 회장 아내), 조지 리바노스 선엔터프라이즈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왼쪽부터)이 13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 2016-06-14
  • [광복 70년/한국 기업史 명장면 10] 현대重, 1972년 조선소 착공 1972년 3월 23일 울산 미포만 백사장에서 현대중공업 임직원과 주한 각국 대사, 울산 시민 등 5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울산조선소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이날 기공식은 우리나라 조선업이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에 뛰어들었음을 선언하는 상징적인 의식이기...
  • 2016-06-14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