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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송2]보이차로 칠색꿈을 이루어가는 젊은이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2월10일 00시00분    조회:2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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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칠색무릉” 리호 사장.

장가계시 무릉원구 천마로 39번지는 “칠색무릉”이라는 간판을 건 보이차쇼핑점이다. 장가계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보이차쇼핑점으로 지난 9월에 개업하였다. 매일 수백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이 쇼핑점은 2, 3층으로 되였는데 총면적이 1000여평방메터에 달한다.

보이차의 력사와 품종을 보여주는 전시청과 12명이 동시에 시음할 수 있는 통나무탁상 8개, 네개의 단칸방으로 설계가 되였는데 기다란 복도량켠에는 보이차를 마시는 방법과 가격 및 중국의 차문화 등을 보여주는 현대적 감각이 있는 인테리로 장식되여 한결 산뜻해보인다. 바로 조선족 젊은이인 리호(39세)씨와 그의 친구들이 150여만원을 투자하여 세운 대형 보이차쇼핑점이다.

손님을 맞이 하고 있는 “칠색무릉”.

화룡태생인 리호씨는 처음부터 보이차쇼핑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죽석(얇은 대오리를 결어 만든 자리)류 사업을 하다가 보이차로 방향을 바꾸었다고 한다. 보이차는 오랠수록 더 진한 맛을 내기때문에 가격이 올라가고 또 다도문화에 일가견이 있는 한국사람들이 보이차를 각별히 선호한다는 사실을 료해하였기 때문이다.

무슨 일을 하려면 일단 그 상품부터 익숙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자체로 보이차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운남성과 광서쫭족자치구에 가서 보이차생산기지를 방문하고 보이차가공공장을 찾아 생산정황을 료해하기도 하고 보이차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면서 배움에 게일리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보이차가 큰 나무에서 채집된다는 사실도 몰랐지요. 차에 대해서 그냥 한족들이 심심할 때 마시는 뜨거운 물정도로만 생각했으니 말입니다. 허허…” 너부죽한 얼굴에 사람좋은 웃음을 항상 담고 다니는 리호씨는 보이차의 색상으로부터 생산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차잔에 보이차물을 부어 우리 앞에 가져다 놓는다.

“보이차는 생차와 숙차로 나뉘는데 봄에 첫잎을 뜯어 만든 차는 작설차라고 합니다. 새의 혀만큼 되는 작고 여린 잎을 따서 만든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지요. 이것이 작설차인데 색상이 진하고 맛이 향긋하며 머리를 맑게 해주고 심장기능을 강화해준다고 합니다. 작설차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맛도 다른 종류에 비해 차이가 납니다.” 그의 말대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생엽차로 생산한 작설차를 많이 찾는 모양이다.

전시청에서 강사들과 함께.

그의 쇼핑점에는 관광객들에게 보이차에 대해 소개하는 조선족강사 6명과 당지 직원 6명이 있는데 관광객들이 들어오면 강사들이 순번으로 맞이하여 보이차전시청에서 보이차에 대해 기본적으로 료해하게 하고 다음 시음상에서 차맛을 보게 하는 순서로 접대하고 있었다.

“오가는 손님들은 거의 사람마다 한두덩이씩은 사가지요. 많이 사가는 분들은 단꺼번에 수백만원어치씩 사가기도 합니다.” 한국 쇼핑점에서 일하다가 이곳에 와 강사로 근무하는 왕청태생의 방지영(27)은 이렇게 말하면서 장가계에 있는 조선족 려행사들과 손잡고 가이드들에게 보이차지식을 강습시키기도 한다면서 웰빙시대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보이차를 마시고 건강한 몸으로 생활하기를 바랐다.

보이차를 시음하면서 휴식하고 있는 관광객들.

“대부분 손님들은 선물용으로 많이 삽니다. 부모나 가까운 친척, 친구들에게는 가격이 비싼 차를 사가겠지요. 그러면 저희 쇼핑점에서는 추후차(가을에 생산한 차)나 우전차(여름에 생산하는 차)를 덤으로 얹어줍니다.” 연길태생의 권순진(53)강사는 제법 경영에 미립이 튼 전문가다왔다.

3층 시음구.

복도에 설치된 간이시음구.

고향과 멀리 떨어진 타향 이곳에서 서로들 가족처럼 살면서 부도 창출하고 마음을함께 할 수 있는 탄탄한 조선족사회를 이루어가려는 것이 그들이 꿈이다.

장가계조선족부모회의 벽에 적혀있는 <장가계송>의 한 구절을 인용하는 것으로 이글을 마무리한다. “장가계야/ 일사천리 변해가는/ 아름다운 너의 단장/ 백의민족 남녀들의/ 흘린 피땀/ 섞었음을 기억하고 있었더냐.”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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