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 What >‘쌍둥이 지구’ 까지 2700만년… 현재 과학기술론 도달 불가능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1월12일 15시42분    조회:10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011년 케플러-22b 첫 발견
케플러-452b 지구와 가장 비슷
나사, 2017년 차세대 위성 발사
유럽선 ‘글리제 목록’ 찾아 탐사
中도 내년 최대 전파망원경 가동
인류 이주 현실적 대안은 화성
2030년 유인우주선 보낼 계획

2015년 7월 23일, 나사(미 항공우주국)는 지구로부터 1400광년(약 1경3254조㎞) 떨어진 우주공간에서 ‘제2의 지구’를 발견했다고 했다. 이름은 케플러-452b. 항성 케플러-452 주변을 도는 행성이다. 나사는 케플러-452b가 지금까지 발견한 ‘제2의 지구’ 후보들 중 지구와 가장 비슷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면서 ‘쌍둥이 지구’ ‘지구 2.0’으로 불렀다. 세계 우주 과학계가 ‘제2의 지구’를 찾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나사에 ‘케플러 프로젝트’가 있다면, 유럽 등에서는 일명 ‘글리제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중국도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을 세워 ‘제2의 지구’ 찾기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중국 정부는 구이저우(貴州)성 첸난(黔南)주 핑탕(平塘)현 산림지대에 ‘톈옌’(天眼)이라는 별칭이 붙은 구경(口徑) 500m 전파망원경을 건설해 이르면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가 ‘제2의 지구’ 찾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각국이 ‘제2의 지구’ 찾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구와 비슷한 조건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이며, 연구는 어디까지 진행됐을까. 또 지구처럼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진 별을 발견하는 데 성공한다면, 인간은 언제쯤 그곳에 갈 수 있을까.
나사의 케플러 우주망원경 이미지
◇나사의 케플러 프로젝트 = 나사는 지난 2009년 태양계 외부에 생명체가 살 수 있을 정도로 지구와 유사한 환경 및 크기를 가진 행성이 있는지를 관찰하기 위해 ‘케플러 미션’을 시작했다. 나사는 탐사를 위해 델타-2 로켓에 17세기 독일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의 이름을 딴 지름 2.7m, 길이 4.7m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실어 발사했다. 이후 나사는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제2의 지구’ 후보들에 케플러란 이름을 앞에 붙이고 뒤에 숫자를 붙여 표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케플러-452b란 태양계와 흡사한 ‘케플러-452계’에 속하는 행성 b라는 의미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탐사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은 발사 후 약 2년이 지난 2011년부터다. 나사는 지구로부터 약 600광년 떨어진 태양계 밖에 인간의 거주가 가능한 별을 찾아냈다면서 이 별의 이름을 케플러-22b로 명명했다. 케플러-22b에는 지구의 대양과 비슷한 엄청난 크기의 바다가 액체 상태로 존재하며 토양과 바위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나사는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활동을 시작한 지 불과 3일 만에 케플러-22계의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에서 케플러-22b를 찾아냈으며, 이후 검증 과정을 거치는 데 약 2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이란 중심 별로부터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거리를 가리킨다.

2013년 나사는 지구에서 약 1200광년 떨어진 거문고자리의 별 케플러-62에 속한 행성들 가운데 케플러-62e와 케플러-62f를 액체 상태의 물이 있는 ‘제2의 지구’ 후보로 발표했다. 케플러-62e는 지구보다 지름이 약 60% 크고 온도는 하와이 지역의 평년 기온 정도라는 것. 2014년에도 지구에서 5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 케플러-186f가 철, 바위, 얼음 등 지구와 비슷한 구조로 이뤄져 있고, 질량이나 밀도도 지구와 비슷하다고 발표했다. 케플러-452b는 지금까지 나사가 찾아낸 ‘제2의 지구’ 후보들 중 지구와 가장 비슷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케플러-452b는 태양처럼 빛을 발산하는 케플러-452를 385일 공전주기로 돌고 있다. 둘 간의 거리는 지구와 태양 사이보다 5%밖에 멀지 않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발사 이후 현재까지 새로 찾아낸 별은 약 5000개. 그 가운데 ‘제2의 지구’ 후보별은 500여 개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역할이 완전히 끝나는 시점인 오는 2017년, 나사는 차세대 행성추적용 TESS위성(TransitingExoplanet Survey Satellite)을 새롭게 발사할 예정이다.

◇유럽 등의 글리제 프로젝트 = 지난 2007년 유럽남방천문대(ESO)는 지구로부터 20광년 떨어진 천칭자리에서 지구와 환경이 비슷해 생명체 번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행성 글리제-581c를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항성인 글리제-581과 이 행성의 거리는 태양과 지구 거리의 14분의 1밖에 안 되지만, 글리제- 581이 내는 빛이 태양보다 훨씬 약하기 때문에 이 행성이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판단이었다. 2010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타크루즈분교(UCSC)와 카네기연구소 연구진이 글리제- 581g가 지구와 비슷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 별에 공통으로 붙어 있는 ‘글리제’란 호칭은 독일 천문학자인 빌헬름 글리제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글리제는 1957년 지구로부터 20파섹(1파섹=3.26광년) 이내의 항성 1000여 개의 알려진 특성을 목록으로 만들어 출간했다. 이것을 ‘글리제의 근접항성목록(Gliese Catalogue of Nearby Stars)’이라고 부른다. 1969년에는 22파섹으로 범위를 넓혀 목록을 재출간했다. 예를 들어 글리제-581g란 ‘글리제의 근접항성목록’에 올라 있는 581호 항성의 궤도를 도는 g 행성이란 의미다. 

글리제 프로젝트는 사실 나사의 케플러 프로젝트처럼 한 국가의 기관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이 글리제의 목록에 올라 있는 항성들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새로운 별에는 모두 글리제란 이름이 붙으며, 그중 지구와 비슷한 조건을 가진 별이 ‘제2의 지구’ 후보가 된다. 

◇왜 ‘제2의 지구’인가 = 태양계 밖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제2의 지구’ 후보 별에 인간이 도달하는 것은 현재의 과학기술 수준으로는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발견한 별들 중 가장 지구와 흡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케플러-452b 경우 지구로부터의 거리가 무려 1400광년이나 된다. 빛의 속도로 날아가도 1400년이 걸린다는 이야기다.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빠른 물체로 꼽히는 뉴허라이즌스호의 속도(평균시속 5만9000㎞)로 날아가도 케플러-452b에 도달하는 데 약 2700만 년이 걸린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각국 정부와 전 세계 우주과학자들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제2의 지구’를 찾는 것일까. 연구의 첫 번째 목적은 우주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다. 광대한 우주공간에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별이 존재할까, 만약 있다면 그곳에 생명체가 존재할까 등의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게 이 연구의 출발점이자 목표다. 연구 과정에서 축적되는 지식과 기술력은 국가 발전과도 직결된다. 물론 지구가 환경오염이나 핵전쟁으로 멸망할 경우를 대비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는 별을 찾는다는 의미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인류가 ‘제2의 지구’로 삼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별은 화성이다. 지구와 화성 간의 거리는 가장 짧은 구간이 약 6942만㎞다. 3년 정도면 왕복이 가능하다. 나사와 유럽우주기구(ESA)는 2030년쯤 화성에 유인우주선을 보낼 계획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3
  • 동시베리아해 대륙붕서 채취 / 녹으면 온실가스 대량 발생 우리나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북극 동시베리아해(海)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Gas hydrates)를 세계 최초로 찾아냈다. 가스하이드레이트 사진 = USGS 영상 캡처 극지연구소는 아라온호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된 북극 동시베리아해 대...
  • 2016-09-12
  •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트윗을 하는 트위터리언은 누굴까. 바로 미국인 제프 윌리엄스일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비행사인 그는 지난해 3월 러시아 로켓을 타고 고도 400㎞의 국제 우주 정거장(ISS)에 탑승했다. 이후 매일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지구로 전송한다. 그리고 자신의 트위터...
  • 2016-09-03
  • 미국 항공우주국이 탐사선 '주노'로 촬영한 목성의 북극 부근 (NASA/JPL-Caltech/SwRI/MSSS=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목성의 북극과 그 주변에는 흔히 사람들이 목성에 대해 알고 있는 가로줄 무늬 대신 폭풍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 푸른색 구름들로 덮여 있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 2016-09-03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최근 배터리 이상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갤럭시노트7’을 전량 리콜(recall)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지난달 19일 출시된 갤럭시노트7이 국내에 판매, 개통된 물량은 총 40만대가량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충전 중 폭발했다는 국내외 소비자들...
  • 2016-09-01
  • [한겨레] [토요판] 과학 진화론과 아시아 중국 베이징 북동쪽 팡산구 저우커우뎬 삼림 용골산에서 발견된 화석 인류. 화석의 연대는 70만년 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유럽 학자들이 쓴 기존의 인류 진화 시나리오와 어긋난다. 아시아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인류 진화 시나리오를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힘을 얻고 있...
  • 2016-08-13
  • [AP=연합뉴스자료사진] 갤노트7·아너노트8 이미 출격, 아이폰7플러스·V20 대기 중 (뉴욕=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올해 하반기 전세계 스마트폰시장은 대화면의 패블릿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틀전 출시한 5.7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기본과 혁신의...
  • 2016-08-04
  • KAIST 유승협 교수와 성균관대 박남규 교수 공동 연구팀이 열을 차단하는 동시에 전기도 생산할 수 있는 반투명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술을 차 유리에 적용하면 선팅 효과는 물론 엔진 정지 상태에서 에어컨을 가동할 수 있다. 에너지 분야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 ’ 7월...
  • 2016-08-02
  • 외계행성 'HD131399Ab' 와 세 항성의 가상 이미지./ESO·L.Calcada 제공   지구에서 약 320광년 떨어진 곳에 태양이 3개인 행성이 새로 발견됐다.   미국 애리조나대와 프랑스 그르노블알프스대 등 국제공동연구진은 칠레의 VLT(초거대망원경)으로 3개의 항성이 뜨고 지는 외계행성 'HD131399...
  • 2016-07-08
  •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6일 항저우 윈시 컨벤션센터에서 상하이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양산 스마트카 RX5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이매진차이나·알리바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자동차 판매 사업에 진출했다는 얘기가 아니다...
  • 2016-07-07
  • 미국 샌디에고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현지시간 13일 NASA 케플러 망원경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쌍성을 도는‘케플러(Kepler)-1647b’ 행성을 발견했다. 이 행성에 서 있으면 두개의 태양이 존재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반지름과 질량에 따라 계산하면 목성만 한 이 행성은 지금까지 발견...
  • 2016-06-16
  • [한겨레] 미국·이탈리아 과학자들 세계 빛공해 지도 발표 한국 89%로 최고 수준…캐나다·호주는 ‘청정하늘’ 엘이디로 더욱 악화…생태계나 사람 건강에 악영향 “얻은 것은 빛이요, 잃은 것은 별이다.” 1879년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이 뉴욕 거리에 처음으로 백열전...
  • 2016-06-14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과학자 25명 참여 "10년내 완성"…'인간 창조' 윤리 문제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해외 과학자들이 인간의 유전체(게놈)를 화학적으로 합성한 '인간 게놈'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추진을 공식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
  • 2016-06-03
  • [뉴 테크놀로지] '제2의 콩코드' 개발 경쟁 - 첫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연료 많이 들고 소음 심해… 공중폭발 사고로 운항 중단 - 英 '스카이론' 신형 엔진 장착 제트엔진·로켓엔진 합친 형태, 지구 저궤도 비행해 마찰 작아 - 호주, 최고 속도 엔진 시험 성공 음속 7.5배인 시속 9...
  • 2016-05-24
  • 김희윤의 '가까운 미래'대기획 - "로봇을 알게되면 인간 남자는 더이상…" 영화'AI'의 예언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미래의 섹스로봇들은 식별코드를 몸 속에 지니고 환락가를 누빌지도 모른다. 사진 = 영화 'A.I' 스틸컷 [아시아경제 김희윤 작가]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만드는...
  • 2016-05-22
  • [동아일보] [가상현실 혁명] 1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회의(I/O) 행사장. 이곳에서 기자는 노트북을 편 채 바닥에 앉아야 했다. 1000명을 수용하는 강연장에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청중이 가득 찼기 때문이다. 이날 기자가 참석한 세션은 ‘데이드림 연구실―가상현실(VR&...
  • 2016-05-21
  • 사진은 5월 18일 발표한 DETU F4카메라이다. 이날 절강득도인터넷유한회사가 항주에서 VR카메라 DETU F4 신제품을 발표했다.4개 렌즈를 장착한 이 카메라는 전경을 촬영할수 있는 설비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연구 개발된 VR카메라 제품이다.  중앙인민방송
  • 2016-05-20
  • NASA가 공개한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개념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케플러 우주망원경 관측…물 존재 예상 행성 21개, 지구크기 행성 100개 넘어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외계 지구', 즉 중력이나 온도 같은 여건들이 지구와 비슷해 생명이 존재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태양계 외부 행성을 1천2...
  • 2016-05-11
  •  美-日, 드론 상용화 성큼 지진-화산폭발 등 재해땐 사람 대신 시설복구 일본 지바에서 열린 드론 전시회에서 동일본전신전화 직원들이 재해 시 시설 복구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드론을 시범 운항하고 있다. 지바=장원재 특파원peacechaos@donga.com “지진 등 재해로 전기와 통신이 끊어졌을 때 시설 복구를 위...
  • 2016-05-06
  • [서울신문 나우뉴스] 분야를 막론하고 드론이 이용되는 시대에서 더 나아가, 생각만으로도 드론을 조종하는 시대가 곧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플로리다대학교에서는 총 16명의 레이서가 머리에 EEG(Electroencephalogram·뇌전도) 헬멧을 쓰고 생각만으로 드론을...
  • 2016-04-25
‹처음  이전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