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영화가 현실로?…'중력파로 먼 옛날 본다' 흥분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13일 09시37분    조회:12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두 블랙홀이 하나의 블랙홀로 합쳐지는 충돌 직전 상황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한 모습(왼쪽 사진). 이 과정에서 0.15초간 방출된 중력파를 측정해낸 미국 루이지애나주 리빙스턴의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LIGO) 실험시설. 캘리포니아공대 LIGO연구소 홈페이지, LIGO 연구그룹 제공


지구를 대신할 새 행성을 찾아 어린 딸을 남겨두고 우주 저편으로 떠난 쿠퍼. 수십년간 우주를 여행하다 딸에게 돌아가기 위해 블랙홀 안으로 들어간다. 서로 다른 시공간을 이어주는 지름길 ‘웜홀’을 지나며 성인이 된 딸과 교신하는 데 성공한다.

이렇게 영화 ‘인터스텔라’에 등장하는 ‘웜홀을 통한 시간여행’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 근거한 것이다. 이 이론에 의하면 공간은 끌어당기는 힘이 강한 곳에서 휘어지며, 그 힘이 강할수록 휘어짐도 강하다. 블랙홀처럼 엄청난 중력이 작용하면 멀리 떨어진 두 공간이 구부러져 실재보다 훨씬 가깝게 연결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 일반상대성이론의 가설 중 하나인 ‘중력파’가 현실에서 처음 관측됐다. 과학계는 “우주를 보는 새로운 창이 열렸다”며 흥분했다. 과학자들은 중력파를 이용하면 초기 우주의 상태부터 별의 탄생과 진화 과정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두 블랙홀의 충돌 첫 관측=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KGWG)은 12일 서울 이비스앰배서더명동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적인 중력파 발견으로 우주를 이해하는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협력단은 5개 대학(서울대 한양대 부산대 인제대 연세대)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가수리과학연구소 학자 20여명이 모인 연구컨소시엄이다.

협력단장 이형목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최초의 중력파가 직접 검출됐고, 두 개의 블랙홀로 이뤄진 쌍성계의 존재를 최초로 확인한 게 이번 발견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중력파는 아인슈타인이 1915년 상대성이론을 발표하고 이듬해 그 존재를 주장한 이래 100년간 검출되지 않았다. 먼 우주에서 발생해 지구에 도달할 때는 파동이 너무 약해지는 데다 지진 등 다른 신호와 구분이 어려웠다.

두 블랙홀이 충돌하고 하나로 합쳐지는 현상도 과학자들은 예상하지 못했었다. 이 교수는 “극적인 순간의 마지막 0.15초를 관측한 것”이라며 “블랙홀의 증거를 이렇게 명확히 보여준 데이터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블랙홀 충돌은 약 13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구가 원시 상태일 때의 충돌이 이제야 전해진 셈이다.

◇새로운 천문학 시대 열렸다=중력파 관측은 지난해 9월 14일 이뤄졌다. 관측 장비 ‘어드밴스드 라이고(Advanced LIGO)’가 가동을 시작한 지 사흘째였다. 레이저 간섭현상을 이용해 중력파를 찾는 라이고는 미국 워싱턴주 핸포드와 이곳에서 약 3000㎞ 떨어진 루이지애나주 리빙스턴에 설치돼 있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더 많은 중력파가 관측될 것으로 예상한다. 라이고의 감도가 3배쯤 향상되는 데다 유럽은 올해 하반기부터, 인도와 일본도 수년 내에 관측 장비를 가동한다.

중력파는 전자기파가 볼 수 없는 블랙홀 내부의 정보를 보여준다. 물질의 영향을 받지 않고 퍼져 아주 먼 옛날의 정보도 간직하고 있다. 초기 우주의 모습도 알 수 있다는 얘기다.

인간이 중력을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오면 ‘웜홀 시간여행’이나 영화 ‘스타워즈’의 ‘행성 간 순간 이동’도 현실이 될 수 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오정근 박사는 “전자기를 처음 발견했을 때도 어디에 쓰겠느냐고 했지만 지금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에 이용하고 있다. 지금은 꿈같은 일이어도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라이고 프로젝트를 이끈 킵 손 캘리포니아공대 명예교수는 “중력파 관측이 우리를 시간여행에 더 가깝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3
  • 유럽의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가 런던에서 뉴욕까지 불과 1시간 만에 도착 가능한 새로운 초음속 제트기 개발에 나섰다.   지난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에어버스가 미국 특허청에 마하 4.5인 시속 5500km로 비행할 수 있는 제트기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에...
  • 2015-12-10
  • 5년 전인 2010년 12월 금성 궤도 진입을 위한 첫 시도에서 실패한 일본의 금성 탐사선 '아카쓰키'가 지난 7일 두번째 금성 궤도 진입에 재도전해서 성공했다고 9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밝혔다.   첫 도전에서 실패한 이유는 궤도 진입에 필수적인 주엔진이 점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카쓰키...
  • 2015-12-10
  • 수많은 SF 영화나 만화에서 블랙홀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검은 구멍으로 묘사된다. 물론 완전 잘못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진실은 그보다 더 복잡하다. 특히 은하 중심 블랙홀은 아주 복잡한 주변 구조로 되어 있다.​   은하계의 중심부는 막대한 질량이 모이는 장소이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필연적으로 거대질량 블...
  • 2015-12-10
  • 소총에 부착된 유탄발사관을 이용한 소형 유도폭탄(미사일)이 목표물 타격에 성공하면 병사 개인이 정밀타격무기를 보유할 날이 가까워 지고 있다.  최근 미국 군수업체 레이시온사는 표준형 유탄 발사기에서 사격할 수 있는 파이트(PIKE) 40mm 정밀유도폭탄 2발을 발사해 2km 떨어진 목표물에 적중하는 시험을 성공했...
  • 2015-12-09
  •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은 첨단재료과학부 화학과 임현석 교수팀이 비정상적인 단백질 상호작용을 조절해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킬러 약물'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와 공동연구에서 암 유...
  • 2015-12-09
  •        (흑룡강신문=하얼빈)  구글이 바늘을 쓰지 않는 혈당 측정기기를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스마트시계 등에 적용돼 심박 외에 혈당까지 측정할 수 있게 해 줄 전망이다.   미특허청은 3일(현지시간) 구글이 마이크로 입자(미세입자)로 피부를 뚫어 혈당을 분석해 주는 소형기기에 대...
  • 2015-12-08
  • NASA 위성이 촬영한 아폴로 11호 착륙지점의 모습.   “달에서 찍은 사진이라면서 별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처럼 배경에 검은색만 가득하다.” 이 같은 음모론자들의 주장처럼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들이 달에서 촬영한 사진에는 반짝이는 별이 보이지 않는다. 대기오염이 없는...
  • 2015-12-08
  • 포르쉐가 전기 스포츠카 양산에 나선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포르쉐는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선보인 전기차(EV) 컨셉트 미션E(Mission E)를 대량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미션E 양산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2020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션E는 테슬...
  • 2015-12-07
  • 러시아 드론들이 지난 10월 말 시리아폭격 중 촬영한 영상에서 2대의 미확인비행체(UFO)가 발견돼 외계인 비행체 논란을 낳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지는 지난 달 27일 러시아 드론이 촬영한 시리아 폭격지점에서 촬영한 영상을 소개하며, 이를 둘러싼 외계인UFO 논란에 대해서도 함께 전했다.    ...
  • 2015-12-07
  • ‘억’ 소리 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포츠카 부카티 베이론 (Bugatti Veyron)보다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할 것이라고 예측되는 모델 부가티 키론 (Bugatti Chiron)이 내년 3월 열리는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영국 일간지가 월요일 (현지시각) 보도했다.   부가티...
  • 2015-12-07
  • 한국시간으로 지난 7월 14일 오후 8시 49분 57초. 미 항공우주국(NASA)의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에 근접 통과하며 '저승신'의 모습을 처음으로 지구에 보내왔다.   그로부터 4개월 가량 흐른 지난 5일(현지시간) NASA는 명왕성 표면 모습을 생생히 담은 역대 최고화질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
  • 2015-12-07
  • [고든 정의 TECH+]도끼를 들고 목재 벽을 부수는 로봇의 모습은 흡사 공포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로봇이 도끼를 든 이유는 지극히 인간적인 것입니다. 이 로봇은 지금 사람을 대신해서 위험한 화재 현장에서 생존자를 수색하고 구조하는 임무를 테스트 중이기 때문입니다.   MIT의 생체...
  • 2015-12-07
  • 최첨단 기술을 하나로 모아 가장 빨리 달리는 실력을 겨루는 포뮬러원(F1).   이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미래에 순발력을 겸비한 운전 실력 대신 ‘뇌파’로 대결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F1 경주의 전통적인 강자인 영국의 자동차 기업 맥라렌이 미래의 F1 자...
  • 2015-12-07
  • 먼 우주에서 마치 지구를 향해 웃는 표정을 짓는 일명 '스마일 은하'가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찬드라 X선 센터는 머나먼 우주에서 영락없는 스마일 이모티콘 모습을 하고있는 은하단 사진을 공개했다.   지구에서 약 46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사진 속 주인공은 ‘SDSS J103...
  • 2015-12-02
  • 레이저라고 하면 뜨겁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피부과에서 레이저 시술을 받을 때 따끔따끔한 것을 느껴봤다면 어느 정도 수긍할 것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과학자들이 이런 레이저로 액체 냉각 방법을 연구해 물의 온도를 섭씨 20도로 차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IT 전문 매체 슬래시기어가 보도했다.   그렇...
  • 2015-12-02
  • 동전 두께보다 얇은 카메라가 가능하다?   처음에 카메라가 달린 휴대폰이 등장했을 때, 불필요한 기능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금 와서 말하면 저 역시 그렇게 작은 렌즈를 가진 조악한 품질의 카메라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작더라도 제대로 된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편이 나아 보였죠....
  • 2015-12-02
  •   위험한 현장에 진입해야 하는 소방관이나 군인들을 대체할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탈리아에서 공개됐다.    ‘워크맨’(Walk-Man)이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실제 사람처럼 두 발로 걸을 수 있으며, 주변 환경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줄 안다는 점에서 고성능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평가받고 있다. &nb...
  • 2015-12-02
  • 지난 6월, 일본 IT 기업 소프트뱅크는 대화형 서비스 로봇 ‘페퍼’를 대중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당시 이 로봇은 판매개시 1분 만에 전 물량인 1000대가 모두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웠으며, 이후에도 판매를 재개할 때마다 ‘1분 내 전량 매진’의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런...
  • 2015-12-02
  • 내년 초에 필 것으로 보이는 꽃으로 인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이 보다 아늑해질 전망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키엘 린드그렌 우주비행사는 지난달 16일 ISS에서 이색적인 실험을 실시했다. 무중력 상태인 우주에서 과연 꽃이 어떻게 필 것인가 알아보기 위해 실험에 들어간 것이다.   NASA 측은 그간 ISS에...
  • 2015-12-02
  • 거대 블랙홀이 별을 통째로 삼켜 소화시키고, 이후 블랙홀에서 초고속플라즈마 제트가 우주로 방출되는 모습이 처음으로 관측됐다.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각) 사이언스지를 인용, 국제우주과학자 팀이 지구에서 3억광년 떨어진 은하 PGC43234의 중심에서 이같은 현상을 최초로 관측했다고 보도했다. 별을 잡아먹은...
  • 2015-12-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