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양보불가 휴대폰 잠금암호 관련 美정부-애플 싸움,전망은?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20일 08시23분    조회:10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의 잠금장치 특성. << 서울=연합뉴스>>
"정부 요구 보안체계 `뒷문' 잠글 기술 수단 풍부"

판결 무관하게 결국 애플 승리 전망
애플 "정부도 못 뚫는 보안체계" 홍보 효과 얻어


(서울=연합뉴스) 윤동영 기자 = 휴대전화 암호 해제 문제를 둘러싼 미국 사법당국과 애플간 대결은 정부 수사기관이나 정보기관에 의한 휴대전화 등의 도감청을 둘러싼 기존 논란과 다른 차원의 것이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은 테러 대책의 일환으로 정보통신업체들의 협조를 받는 외에 휴대전화나 개인용컴퓨터 보안체계의 허점을 뚫고 들어가 광범위한 도감청을 해온 것이 지난 2013년 전직 NSA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에 의해 폭로됐다.

이로 인해 국가안보 필요성과 개인정보 보호의 충돌에 따른 논란이 진행돼 왔지만, 지금까지는 정보기관이 자신들 손으로 '뒷문(back door)'을 따고 들어간 경우다.

그러나 이번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애플에 요구한 것은 '우리는 뚫을 능력이 없으니, 당신들이 당신들 제품에 뒷문을 내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우리에게 넘겨달라'는 것이다.

애플이 수용한다면, 자사 고객들에게 해킹으로부터 안전하게 비밀을 지켜줄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했다며 아이폰을 판매해 놓고 제 손으로 그것을 깨뜨리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외부에 제공하는 것이 된다.

애플이 이번에 문제된 아이폰 사용자인 테러범에 관한 수사에 대해 전혀 협조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 19일자에 따르면, 테러범은 테러를 자행하고 숨지기 약 달포전까진 클라우드에 자료를 백업해놓았었는데, 애플은 이 자료는 FBI에 제출했다.

그러나 FBI는 테러범과 외부 테러조직간 연계 여부 등에 관한 결정적 증거가 문제의 아이폰 단말기 안에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암호 해제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선 미국 정부 당국과 애플이 절충할 수 있는 중간지대는 없다고 뉴욕타임스는 19일 지적했다.

미국 법무부는 "우리의 요구나 법원의 명령은 애플한테 아이폰 설계를 새로 하라거나 암호체계를 불능화하라거나 휴대전화에 저장된 내용을 공개하라는 게 아니라 문제가 된 그 아이폰 1대에 대해서만 알아보자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게 양측의 접점이 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날 자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정부 당국의 실제 주문은 문제의 아이폰 암호를 해제하는 기술이 애플의 최신 기종에 도입된, 더 강화된 보안체계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은 지난 17일 성명에서 미국 정부의 요구를 "위험스러운 선례를 만드는 것일 뿐 아니라, 해커나 전체주의적 정부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곁쇠(본 열쇠는 아니지만 자물쇠를 열 수 있는 열쇠)라는 위험스러운 도구를 만들라는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설사 문제의 아이폰 한대에 대해서만 암호를 해제하더라도, 그 이후 "국가안보와 거리가 먼" 일반 범죄 사건에서도 이 선례를 내세워 암호 해제 요구가 이어질 것이고, 중국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 정부든 애플에 같은 요구를 할 것이라는 게 애플의 반박 논리다.

팀 쿡은 개인정보 보호도 인권의 하나라고 말했었다. 애플은 국가안보를 내세우는 미 정부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의 가치를 들어 방어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강력한 저항엔 이러한 '가치' 만큼이나 `사업모델'로서 보안의 중요성도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포린 폴리시는 18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스노든의 폭로 이후 애플, IBM 등에 대해 외국 고객들로부터 미국 서버에 저장된 자신들 자료의 안전성에 관한 문의가 잇따르자 각 업체는 정보보호를 위해 암호체계 강화에 나섰다.

"스노든의 폭로로 모든 미국 기술제품들의 브랜드가 손상"된 상황이었다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제임스 루이스 선임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가운데 특히 애플의 아이폰이 경쟁자인 구글의 안드로이드폰보다 보안면에선 월등히 앞서게 됐다.

포린 폴리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재 애플 사용자의 91%는 자동으로 암호화되는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데 비해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34%만 암호화가 가능한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고, 그마저 자동으로 암호화되지는 않는다.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강력한 암호화의 실행을 강제하게 되면 휴대전화 성능이 크게 저하되기 때문이다.

"애플은 자사의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인권운동가들로부터 중국 정부의 사찰에 사용될 수 있는 기술적 '뒷문'을 만들지 말라는 압박을 특히 강하게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가 지적한 것은 인권 가치와 사업모델 가치가 서로 엮여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정부는 당신들 제품의 보안체계를 뚫을 수 없으니 당신들이 협조하라'는 미국 판사의 명령은 "애플로선 소비자 상대 홍보면에서 상당한 승리"라고 포린 폴리시는 해석했다.

애플이 다른 기술정보업체들의 선봉에 서서 대담하게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정부 조달 사업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아마존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클라우드 컴퓨터 운영 계약건이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국방부와 윈도10 운영체제 계약건 등이 있는 등 정부와 대규모 거래를 해야 하는 업체들은 정부의 신경을 거스리기 어렵다고 뉴욕타임스는 대비시켰다.

미국 정부로서도 이번 싸움은 테러 정보 수집과 관련, 포기할 수 없는 선례를 만드는 기회이다.

수사기관이 압수한 기기에 들어 있는 이른바 `저장 자료(data at rest)'마저 찾아내서 활용할 수 없다면, 범죄 음모를 탐지하기 위해 실시간 감시가 어려운 문자, 이메일 등을 통한 `움직이는 자료(data in motion)'에 접근할 수 있는 법원의 허가를 얻기는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스노든의 폭로 이후 개인정보 보호를 내세운 기술업체들과 겨룬 대민 여론전에서 수세에 몰려 있으면서도 반전 기회를 엿보다가 지난해 12월 샌버너디노 테러 사건으로 테러 공포가 확산되자 "애플을 테러범의 비밀을 숨겨주는 쪽이라고 몰아세울 수 있는 완벽한"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는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 정부대 애플간 대결이 대법원까지 가는 오랜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법원 판결이 어떻게 나오든 "장기적으론" 정보기술 업체들이 승자가 될 것이라는 것은 "예고된 결론"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단언했다.

애플이 이번에 이렇게 강하게 나오는 것 자체가 "콧대가 더 높아진" 기술산업의 위상을 말해주는데, 애플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선 설사 패소하더라도 "뒷문을 잠글 기술적 수단들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번에 FBI가 요구하는 대로 암호해제 프로그램을 넘겨주게 되면, 다음 아이폰 기종에는 이 프로그램이 작동하려면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만들기만 해도 된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대 애플의 싸움 결과는 미국 내에서만 획기적 선례가 되는 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 정부와 기술업체, 정보통신 기기 사용자들에게도 중요한 선례를 만들게 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3
  • 우주와 관련된 영화를 보다 보면 흔히 광활한 대지 위에 늘어선 접시 모양의 안테나를 볼 수 있다. 이 안테나들은 바로 지난 10일 인류가 M87 블랙홀을 실제로 관측하는 데 성공한 전파망원경의 일부분이다. 전파망원경(Radio Telescope)은 우주 공간에 있는 천체로부터 복사되는 전파를 수신하는 장치다. 광학망원경이...
  • 2019-04-14
  • MS, 윈도우 최신 업데이트서 이동식 저장장치 기본정책 '빠른 제거'로 변경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기술 발달이 PC 사용자를 게으른 방향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차량 시동을 걸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듯이 PC 사용에도 이것저것 필요한 절차가 있었다.  XT~AT&n...
  • 2019-04-13
  • 태국서 '갤럭시A80' 언팩 행사…중가폰 확대전략삼성전자 갤럭시A80 태국 이벤트© 뉴스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삼성전자가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중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어, 중국 제품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삼성전자가 태국에서 공개한 '갤...
  • 2019-04-13
  • 훈련 중 사라져… 추락 가능성 한국도 지난달 동일 기종 도입 일본 항공자위대의 최신예 F-35A 전투기가 9일 아오모리(靑森)현 인근 태평양 해상에서 레이더로부터 사라져 해상자위대가 수색에 나섰다. 교도통신은 해당 전투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F-35A는 지난달 말 한국 공군에도 2대가...
  • 2019-04-10
  • [토요판] 커버스토리 택시의 미래 택시업계 반발·규제 강화에도 우버, 리프트 등 거침없는 성장세 국내에서도 풀러스, 카카오, 타다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잇달아 장기적으로 ‘자율·공유차’ 시대 겨냥 “2020년 자율주행차량으로 대체 2025년엔 차량 소유 사라질 것”  지금...
  • 2019-04-06
  •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막 열린 5G 시대]궁금증 5選] 지난 3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된데 이어 5일부터는 일반인 대상으로 5G 스마트폰 개통을 시작했다. 이제 5G 스마트폰만 있다면 어디서든 기존보다 20배 빠른 속도의 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걸까? 5G폰 개통에 맞춰 이...
  • 2019-04-06
  • [스토리세계] 끊어졌던 개의 척수 재연결…머리이식수술 논쟁 점화 전신마비 환자(왼쪽)의 머리와 뇌사자의 기증 신체(오른쪽)를 잇는 게 머리이식수술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머리가 주체고, 몸이 객체이므로 신체이식수술이라 불러야 한다고 말한다. 세계일보 자료 그래픽. 전신마비 환자의 머리와 뇌사자의 기증 신...
  • 2019-04-05
  • 통신 3사 일제히 '갤럭시 S10 5G' 개통 "끊김 없는 생생한 영상 서비스 기대" 우리나라가 3일 밤 11시 세계 최초로 5G(세대)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했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을 제치고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사수한 가운데 1호 가입자 면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nb...
  • 2019-04-04
  • 이통3사, 4월 3일 스마트폰을 통한 세계 최초 5G 서비스 동시 개시  정부, 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기념 행사 열고 '5G+ 전략' 발표【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LG유플러스 종로직영점에서 LG유플러스 갤럭시 S10 5G 1호 고객인 모델 겸 방송인 김민영씨와 카레이서 서주원...
  • 2019-04-04
  • 한국이 세계 최초 5세대(5G) 통신 상용화를 예정보다 앞당긴 3일 성공했다. 당초 오는 5일 5G 상용화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단말기와 5G 요금제가 모두 갖춰지면서 더 이상 늦출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 로비에서 열린 '5GX 서비스 론칭...
  • 2019-04-03
  • 갤 S10 5G…139만7000원(256GB), 155만6500원(512GB)  V50 씽큐…119만9000원에 듀얼 스크린 증정 모토로라, 5G로 변환 가능한 '모토Z3' 예약판매  화웨이, 5G 폴더블폰 '메이트X' 올 중반 출시 전망 샤오미, '미믹스3 5G' 오는 5월 출시 전망【서울=뉴시스】김병...
  • 2019-04-01
  • 바이두-창사市, 시범 운영...100만대 운행 목표 (지디넷코리아=유효정 중국 전문기자)중국에서 하반기에 '기사 없는' 택시가 처음으로 도로를 달린다. 1일 중국 정부와 바이두에 따르면 올 하반기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서 자율주행 무인(無人) 택시 시범 운영이 이뤄진다. 이 시범운영 계획은 지난 달 열린 중국 최...
  • 2019-04-01
  • 美카시니 탐사선 관측 결과토성의 고리와 공전궤도가 겹치거나 가까운 내부 초소형 위성의 형태와 구성, 특징이 새롭게 밝혀졌다. A부터 차례로 아틀라스, 다프니스, 판, 판도라의 형태와 성분을 표시했다. 녹색 부분이 적도를 따라 허리띠처럼 형성중인 언덕으로, 고리 또는 바깥의 중형위성 엔켈라두스의 분출물로 이뤄진...
  • 2019-03-29
  • 삼성의 자신감…유튜브에 쉴 새 없이 접었다 펼치는 영상 업로드 디스플레이 주름 등 내구성 논란 떨치기 위함인 듯 4월 미국·5월 유럽과 한국에서 공식 출시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극한 테스트 현장을 공개했다. 미국 출시를 한 달 앞두고 내구성 논...
  • 2019-03-28
  • ‘5G 상용화’ 체감속도는?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갤럭시S10 5G’ 출시를 앞두고 정부와 국내 통신사들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축포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5일 상용화 시점부터 전국에서 5G 데이터 서비스를 쓸 수 있는 것인지, 체감할 수 있는 속도 차이는 어떤지 등...
  • 2019-03-27
  • 美 플로리다 올랜도공항 이륙 후 회항…"실속방지시스템과 관련없어" 보잉 737-Max 8 여객기[보잉사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최근 잇따른 추락사고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금지된 보잉 737맥스(MAX) 8 기종이 이번에는 비행 기지 이동 과정에서 엔진 고장을 일으켜 비상 착륙하는 일...
  • 2019-03-27
  • 미사일 2기로 ICBM 자체와 파편 타격 그리스브 청장 "중대한 이정표"【서울=뉴시스】 미국 미사일방어국은 25일 캘리포니아 반덴버그공군기지에서 발사된 미사일 2기가 모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공군기지 주변에서 목격된 요격 미사일 2기의 모습으로, 주민이 찍어...
  • 2019-03-26
  • (지디넷코리아=이정현 기자)영국 플리머스대학 지질학자들이 믹서기에 아이폰을 넣고 잘게 분쇄해 구성 성분을 분석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실험은 아이폰을 만드는 데 구체적으로 어떤 성분들이 쓰이는 지를 파악해 제품 재생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영국 플리머스 대학 ...
  • 2019-03-25
  • [서울신문 나우뉴스] 사진=NASA/GSFC/LaRC/JPL-Caltech, MISR Team지난해 12월 베링해 상공에서 대형 폭발한 우주 암석의 모습이 위성을 통해 포착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테라(Terra) 위성이 촬영한 당시 우주 암석의 폭발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얼마 전 뒤늦게 일반에 알려져 큰...
  • 2019-03-25
  • 2016년 10월 ‘우주 전함’같이 생겼다는 미 해군 최신예 스텔스함 ‘줌왈트급’이 취역하자 우리나라 군사 매니아들 사이에선 ‘천조국(千兆國)의 위엄’이란 말이 떠돌았다. 천조국은 미 국방비가 우리 돈으로 1000조원에 육박한다 해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올해까지만 해도 미국의 국방...
  • 2019-03-24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