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바르셀로나=김희정 기자, 이하늘 기자] [[
MWC 2016] 삼성-
LG 21일 나란히 언팩, 전략 스마트폰 공개… 통신사도 5G 기술 과시 ]
Mobile is everything(모바일은 모든 것).’
모바일은 이제 금융, 자동차, 의료, 소비유통 등 일상의 전 영역으로 파고들며 전 산업분야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 2016’이 22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올해는 2500여 기업에서 9만4000여명이 전시회와 각종 컨퍼런스에 참여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MWC에서 어느 때보다 ‘코리아 돌풍’이 거셀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KT,
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앞선 5G기술과 서비스도 글로벌 통신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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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LG G5’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을 배경으로 모델들이 (왼쪽부터) ‘LG 스타일러스 2’, ‘LG G5’, ‘LG 톤 플러스(HBS-1100)’, ‘LG X 캠’, ‘LG X 스크린’ 등 전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같은 날 베일 벗는 ‘갤럭시 S7’-‘LG G5’, 세계가 주목
이번
MWC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단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놓는 ‘갤럭시 S7’과 ‘
LG G5.’ 두 제품 모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포화와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추격을 어떤 혁신적 요소로 정면 돌파하느냐가 관건이다.
모바일 환경은 스마트폰 단일 기기만의 하드웨어적 경쟁력으론 시장을 선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삼성은 내달 중국을 시작으로 영국, 유럽 등으로 삼성페이 서비스 국가를 단계적으로 넓힌다.
‘이제까지 없던 것을 세상에 선보인다’는 브랜드 철학대로 갤럭시 S7은 어느 때보다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갤럭시 S7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후 내놓는 첫 야심작이다. 고 사장은 “지난 몇 개월 간 노력의 결과를 보고, (갤럭시 S7에) 확신이 생겼다”며 “빨리 소비자와 만나보고 싶다”고 자신감을 밝힌 바 있다.
LG전자도 새로운 보급형 스마트폰 ‘X 시리즈’(X 캠, X 스크린)와 함께
MWC에선 처음으로 전략폰을 공개한다. ‘G5’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명운을 걸었다고 할 정도로 스마트폰의 미래를 담았다.
LG전자는 G5로 그간의 부진을 씻고, 옛 ‘초콜릿폰’ 시절의 영예를 되찾겠단 각오다.
특히
LG전자는 G5에 매직슬롯을 갖춰
HMD(
Head Mounted Display, 머리에 쓰는 형태의 디스플레이 기기로 고글처럼 생김)형
VR(가상현실)기기, 뱅앤올룹슨 블루투스 헤드셋과 오디오독, 360도 카메라 등을 연결해 사용자가 놀이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가성비를 무기로 우리 기업들을 맹추격 중인 중국 제조사들의 행보도 뜨거운 관심사다. ‘대륙의 실수’ 샤오미는 처음으로
MWC를 찾아 전략폰 ‘미5’를 발표한다. 화웨이는 ‘화웨이 워치’를 선보인다. 알카텔도 ‘아이돌4’와 ‘아이돌4S’를 선보여 치열한 적자생존 경쟁의 예고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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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2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에서 '글로벌 5G 리더'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하고, 5G 네트워크 기술과 첨단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br>개막을 하루 앞둔 21일 KT가 MWC 전시장 앞에서 주요 전시 아이템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 |
◇앞서가는 5G, 韓 이동통신사들 기술우위 뽐낸다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MWC에서 5G 기반의 통신기술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5G는
LTE보다 속도가 1000배 빠른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사물인터넷(
IoT)이나 가상현실(
VR) 등 대용량 콘텐츠 전송에 필수적인 통신 서비스다.
SK텔레콤은 7년 연속
MWC에 독자 전시부스를 꾸리고 5G 속도 기준을 충족하는 20
Gbps(초당 20기가비트의 데이터를 전송) 통신기술을 세계 최초 실험실이 아닌 공공 장소에서 시연한다. 360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있는 ‘3D 홀로그램 통신’도 5G로 전송한다.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차량 간 소통을 위한 G5 기술도 시연한다. 이 외에 다양한 생활플랫폼, 네트워크,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IoT 에코시스템을 선보이고 해외시장을 두드리겠단 각오다.
KT도 ‘글로벌 5G 리더’를 주제로 출사표를 던졌다.
SK텔레콤과 나란히 20
Gbps 급 데이터 전송기술을 시연, ‘통신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5G 주도권 강화에 나선다.
KT는 또 휴대용 보안플랫폼 ‘위즈스틱’을 출품, 글로벌 보안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이 제품은 파밍과 같은 해킹 문제를 네트워크 차원에서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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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가 열리는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 앞에서 현지모델들과 가상현실(VR)기기를 쓴 SK텔레콤 직원들이 SK텔레콤 전시관을 홍보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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