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인간이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쳐 지구에 '6번째 대(大)멸종 사태'가 도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연구가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날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와 멕시코 국립 자치 대학교가 2만7600여 종의 조류·양서류·포유류·파충류의 개체 수와 서식지 증감을 비교,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S)에 발표한 저널 프로시딩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이 포유류 177종의 서식지 감소 정도를 분석한 결과, 이 중 40%의 포유류, 특히 대형 포유류는 1990년에서 2015년 사이 자신의 서식지 80%를 잃었다. 일례로 인도 사자는 과거 여러 개의 대륙에 걸쳐 서식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개체 수가 급감해 남부 아프리카와 인도의 일부 지역에서만 일부 서식한다.
'6번째 멸종'을 저술한 엘리자베스 콜버트는 "지난 100년간 지구에서 200종의 척추동물이 멸종됐는데, 이는 지구 역사에서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100년이 아니라 만년에 걸쳐 일어났어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 일어나고 있는 대멸종 전조 증상은 앞선 5차례의 대멸종 사태와 달리 산림 벌채, 인구 과잉, 밀렵, 기후변화 등 인류가 일으킨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로빈 나이두 세계야생동물기금 선임 보전 과학자는 "완전히 멸종하지 않더라도, 개체 수 감소만으로도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생태계에서 자정, 해충 방제 등 일정 역할을 하는 종이 사라져 평형이 깨진다든가 먹이사슬이 붕괴하는 식이다.
개체 수 감소는 인류에게도 직접적인 손해를 끼치기도 한다. 세계 야생동물 기금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는 코끼리 개체 수가 감소해 연간 2500만 달러(288억 원)의2500만달러(288억원)의 관광 수입을 잃었다.
세계자연기금(WWF) 영국지부 과학·정책 책임자는 "이번 연구가 강조하는 것은 우리가 너무 늦기 전에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숲을 파괴하는 것에서부터 특정 종을 밀렵하는 것까지, 우리는 인간이 세상에 끼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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