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토성 탐사선 카시니, 마지막 임무는 '죽음의 다이빙'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13일 22시26분    조회:130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무인(無人) 토성 탐사선 카시니(Cassini)호가 오는 15일 마지막 임무를 끝으로 20년의 긴 여정을 마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2일(현지 시각) “카시니 탐사선이 지난 11일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Titan)을 지나친 뒤 12일부터 마지막 임무를 위해 토성 대기권에 접근하기 시작했다”며 “카시니가 토성 대기 속으로 들어가면 뜨거운 마찰열로 1분 안에 불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카시니에게 주어진 최후의 임무는 토성 대기권에서 파괴되기 직전 안테나를 지구 쪽으로 돌려 토성 대기를 분석한 데이터를 전송하는 일이다. 토성 대기권은 75%가 수소이고, 나머지는 헬륨 등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구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카시니가 토성 대기에서 자료를 보내는 동시에 불타 사라진다고 해서 마지막 임무를 ‘죽음의 다이빙(Death Dive)’이라고 이름 붙였다.
 
/조선DB

◇토성 위성에서 지하 바다 발견
카시니는 지난 1997년 10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하며 본격적인 탐사에 돌입했으며 인류가 보낸 탐사선으로는 처음으로 토성을 공전하는 데 성공했다. 카시니가 지난 13년 동안 토성과 그 위성인 타이탄·엔셀라두스 등을 훑으며 얻은 큰 성과는 지구 밖에도 생명체가 있을 수 있다는 단서를 잡은 것이다.
 
카시니는 2005년 얼음으로 이뤄진 위성인 엔셀라두스의 남극에서 간헐천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발견했다. 카시니가 보낸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간헐천에는 물이 포함돼 있었다. 과학자들은 엔셀라두스의 얼음 아래 거대한 바다가 있고 그곳에 생명체가 서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카시니는 토성 최대의 위성 타이탄의 지표에선 석유와 같은 액체 탄화수소로 이뤄진 바다와 호수도 찾아냈다. NASA는 이 바다에도 미생물이 살고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카시니는 올 4월부터는 토성 고리를 집중적으로 탐사했다. 토성을 둘러싸고 있는 고리의 구성과 기원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토성 주변을 맴돌다가 매주 한 번꼴로 최고 시속 12만㎞로 토성 고리 사이를 통과하며 내부 모습을 촬영했다. NASA는 난도가 가장 높은 고리 탐사를 임무 종료를 앞두고 수행하도록 했다. 토성 고리는 거대한 얼음 조각과 암석 물질들로 이뤄져 있어 탐사선이 충돌해 부서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카시니호는 본체에 달린 접시형 안테나를 방패 삼아 고리에 뛰어들었지만 충격으로 인해 지구와의 교신이 일시 두절되는 일이 잦았다. 카시니는 그런 난관에도 지난 4월 28일 처음으로 토성의 고리를 근접 촬영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후 지구에 다양한 형태의 고리 사진을 전송했다.

◇생명체 오염 막으려 우주선 불태워
카시니는 최근 22번째 토성 고리 진입을 마쳤다. 현재 동력원인 핵연료가 거의 바닥나 곧 통제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른다. 그전에 지구 관제소에서 카시니에게 토성 대기층으로 뛰어들라는 마지막 지령을 내린다. 카시니는 한국 시각으로 14일 오전 4시 22분쯤 토성 대기권으로부터 약 1600km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한 뒤 15일 오후 9시쯤 토성 대기에 진입할 예정이다.

짐 글렌 NASA 행성탐사국장은 “카시니가 그동안 보낸 자료들은 향후 10년에 걸쳐 토성과 태양계 연구의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토성 대기권의 비밀까지 풀게 되면 우주 생성의 신비를 이해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NASA는 왜 카시니가 토성 궤도를 돌게 두지 않고 굳이 파괴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스티브 월 NASA 제트추진연구소 팀장은 “혹시나 있을지 모를 생명체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제어가 불가능한 카시니가 엔셀라두스나 타이탄에 떨어질 경우 선체에 묻어 있을지 모르는 지구 미생물과 핵연료에서 나온 플루토늄 방사성 물질이 생명체가 사는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NASA는 같은 이유로 8년 임무를 마친 갈릴레오 탐사선도 지난 2003년 9월 목성 대기에서 불태우는 방식으로 폐기했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3
  • 유럽의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가 런던에서 뉴욕까지 불과 1시간 만에 도착 가능한 새로운 초음속 제트기 개발에 나섰다.   지난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에어버스가 미국 특허청에 마하 4.5인 시속 5500km로 비행할 수 있는 제트기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에...
  • 2015-12-10
  • 5년 전인 2010년 12월 금성 궤도 진입을 위한 첫 시도에서 실패한 일본의 금성 탐사선 '아카쓰키'가 지난 7일 두번째 금성 궤도 진입에 재도전해서 성공했다고 9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밝혔다.   첫 도전에서 실패한 이유는 궤도 진입에 필수적인 주엔진이 점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카쓰키...
  • 2015-12-10
  • 수많은 SF 영화나 만화에서 블랙홀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검은 구멍으로 묘사된다. 물론 완전 잘못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진실은 그보다 더 복잡하다. 특히 은하 중심 블랙홀은 아주 복잡한 주변 구조로 되어 있다.​   은하계의 중심부는 막대한 질량이 모이는 장소이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필연적으로 거대질량 블...
  • 2015-12-10
  • 소총에 부착된 유탄발사관을 이용한 소형 유도폭탄(미사일)이 목표물 타격에 성공하면 병사 개인이 정밀타격무기를 보유할 날이 가까워 지고 있다.  최근 미국 군수업체 레이시온사는 표준형 유탄 발사기에서 사격할 수 있는 파이트(PIKE) 40mm 정밀유도폭탄 2발을 발사해 2km 떨어진 목표물에 적중하는 시험을 성공했...
  • 2015-12-09
  •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은 첨단재료과학부 화학과 임현석 교수팀이 비정상적인 단백질 상호작용을 조절해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킬러 약물'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와 공동연구에서 암 유...
  • 2015-12-09
  •        (흑룡강신문=하얼빈)  구글이 바늘을 쓰지 않는 혈당 측정기기를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스마트시계 등에 적용돼 심박 외에 혈당까지 측정할 수 있게 해 줄 전망이다.   미특허청은 3일(현지시간) 구글이 마이크로 입자(미세입자)로 피부를 뚫어 혈당을 분석해 주는 소형기기에 대...
  • 2015-12-08
  • NASA 위성이 촬영한 아폴로 11호 착륙지점의 모습.   “달에서 찍은 사진이라면서 별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처럼 배경에 검은색만 가득하다.” 이 같은 음모론자들의 주장처럼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들이 달에서 촬영한 사진에는 반짝이는 별이 보이지 않는다. 대기오염이 없는...
  • 2015-12-08
  • 포르쉐가 전기 스포츠카 양산에 나선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포르쉐는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선보인 전기차(EV) 컨셉트 미션E(Mission E)를 대량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미션E 양산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2020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션E는 테슬...
  • 2015-12-07
  • 러시아 드론들이 지난 10월 말 시리아폭격 중 촬영한 영상에서 2대의 미확인비행체(UFO)가 발견돼 외계인 비행체 논란을 낳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지는 지난 달 27일 러시아 드론이 촬영한 시리아 폭격지점에서 촬영한 영상을 소개하며, 이를 둘러싼 외계인UFO 논란에 대해서도 함께 전했다.    ...
  • 2015-12-07
  • ‘억’ 소리 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포츠카 부카티 베이론 (Bugatti Veyron)보다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할 것이라고 예측되는 모델 부가티 키론 (Bugatti Chiron)이 내년 3월 열리는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영국 일간지가 월요일 (현지시각) 보도했다.   부가티...
  • 2015-12-07
  • 한국시간으로 지난 7월 14일 오후 8시 49분 57초. 미 항공우주국(NASA)의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에 근접 통과하며 '저승신'의 모습을 처음으로 지구에 보내왔다.   그로부터 4개월 가량 흐른 지난 5일(현지시간) NASA는 명왕성 표면 모습을 생생히 담은 역대 최고화질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
  • 2015-12-07
  • [고든 정의 TECH+]도끼를 들고 목재 벽을 부수는 로봇의 모습은 흡사 공포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로봇이 도끼를 든 이유는 지극히 인간적인 것입니다. 이 로봇은 지금 사람을 대신해서 위험한 화재 현장에서 생존자를 수색하고 구조하는 임무를 테스트 중이기 때문입니다.   MIT의 생체...
  • 2015-12-07
  • 최첨단 기술을 하나로 모아 가장 빨리 달리는 실력을 겨루는 포뮬러원(F1).   이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미래에 순발력을 겸비한 운전 실력 대신 ‘뇌파’로 대결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F1 경주의 전통적인 강자인 영국의 자동차 기업 맥라렌이 미래의 F1 자...
  • 2015-12-07
  • 먼 우주에서 마치 지구를 향해 웃는 표정을 짓는 일명 '스마일 은하'가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찬드라 X선 센터는 머나먼 우주에서 영락없는 스마일 이모티콘 모습을 하고있는 은하단 사진을 공개했다.   지구에서 약 46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사진 속 주인공은 ‘SDSS J103...
  • 2015-12-02
  • 레이저라고 하면 뜨겁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피부과에서 레이저 시술을 받을 때 따끔따끔한 것을 느껴봤다면 어느 정도 수긍할 것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과학자들이 이런 레이저로 액체 냉각 방법을 연구해 물의 온도를 섭씨 20도로 차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IT 전문 매체 슬래시기어가 보도했다.   그렇...
  • 2015-12-02
  • 동전 두께보다 얇은 카메라가 가능하다?   처음에 카메라가 달린 휴대폰이 등장했을 때, 불필요한 기능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금 와서 말하면 저 역시 그렇게 작은 렌즈를 가진 조악한 품질의 카메라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작더라도 제대로 된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편이 나아 보였죠....
  • 2015-12-02
  •   위험한 현장에 진입해야 하는 소방관이나 군인들을 대체할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탈리아에서 공개됐다.    ‘워크맨’(Walk-Man)이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실제 사람처럼 두 발로 걸을 수 있으며, 주변 환경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줄 안다는 점에서 고성능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평가받고 있다. &nb...
  • 2015-12-02
  • 지난 6월, 일본 IT 기업 소프트뱅크는 대화형 서비스 로봇 ‘페퍼’를 대중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당시 이 로봇은 판매개시 1분 만에 전 물량인 1000대가 모두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웠으며, 이후에도 판매를 재개할 때마다 ‘1분 내 전량 매진’의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런...
  • 2015-12-02
  • 내년 초에 필 것으로 보이는 꽃으로 인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이 보다 아늑해질 전망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키엘 린드그렌 우주비행사는 지난달 16일 ISS에서 이색적인 실험을 실시했다. 무중력 상태인 우주에서 과연 꽃이 어떻게 필 것인가 알아보기 위해 실험에 들어간 것이다.   NASA 측은 그간 ISS에...
  • 2015-12-02
  • 거대 블랙홀이 별을 통째로 삼켜 소화시키고, 이후 블랙홀에서 초고속플라즈마 제트가 우주로 방출되는 모습이 처음으로 관측됐다.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각) 사이언스지를 인용, 국제우주과학자 팀이 지구에서 3억광년 떨어진 은하 PGC43234의 중심에서 이같은 현상을 최초로 관측했다고 보도했다. 별을 잡아먹은...
  • 2015-12-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