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흔들리던 샤오미…‘온라인 온리’ 버리고 오프라인으로 살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13일 08시11분    조회:87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1월 8일 오후 1시 중국 상하이의 지하철 취푸루(曲阜路)역 근처 대형 쇼핑몰 ‘다위에청(大悦城).’ 이 건물 3층 ‘샤오미의 집(小米之家)’은 스마트폰과 전동휠, 드론, 로봇청소기 등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장바구니에 한국에서도 열풍을 일으킨 보조배터리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여러 개씩 담기도 했다.

‘샤오미의 집’은 샤오미의 모든 제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직영 매장이다.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 외에 TV, 로봇청소기, 밥솥 등 가전제품,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체중계 등 생활용품, 가정용 IP 카메라와 액션카메라 등 카메라 제품, 미밴드와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캐리어 등 여행용품을 한곳에 모아 파는 만물상이다. 매장 한쪽에는 제품 수리를 해주는 서비스 센터도 있다.

2017년 11월 8일 중국 상하이의 쇼핑몰 ‘다청위에’에 있는 샤오미 매장. /김남희 기자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매장 직원은 “스마트폰을 직접 써보거나 전동휠을 타본 후에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다”며 “특히 주말에는 샤오미 매장이 없는 다른 도시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매장이 붐빈다”고 말했다.

다위에청에 있는 ‘샤오미의 집’은 지난해 5월 문을 열었다. 현재 상하이에만 5곳, 중국 전역에는 200곳이 넘는 ‘샤오미의 집’이 있다. 2016년 최악의 해를 보낸 샤오미가 온라인으로만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온리(online only)’ 전략을 버리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쏜 것이다.

◆ 지난해 세계 ‘톱 5’ 탈락…오프라인 전환으로 부활 신호

샤오미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한때 한국에서 ‘대륙의 실수(저가·저품질 제품이 많은 중국에서 어쩌다가 실수로 괜찮은 제품이 나왔다는 뜻)’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샤오미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 기준 점유율에서 5위 밖으로 밀려났다(시장조사 기관 IDC 집계). 2015년 같은 조사에서 샤오미는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엔 삼성전자(005930), 애플, 화웨이, 오포, 비보에 1~5위를 내주며 굴욕을 맛봤다. ‘샤오미의 반짝 성공이 막을 내리고 있다’는 비관론이 쏟아졌다.

2017년 11월 8일 중국 상하이의 쇼핑몰 ‘다청위에’에 있는 샤오미 매장에서 방문객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남희 기자
올 하반기 들어 샤오미는 보란 듯이 ‘톱 5’로 복귀했다. 이달 2일 발표된 IDC의 보고서를 보면, 샤오미의 올해 3분기(7~9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2760만대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5위를 기록했다. 샤오미의 3분기 출하량은 지난해 3분기(1360만대)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점유율은 3.7%에서 7.4%로 높아졌다.

샤오미가 오프라인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린 것이 주효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초 중국에 ‘샤오미의 집’ 첫 매장을 연 이후 이달 11일까지 20개 이상 성(省)에 230개가 넘는 매장을 열었다. 지난달 말까지 매장을 다녀간 방문자 수는 3200만명이 넘는다. 이달 5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 문을 연 2층짜리 플래그십 스토어(대형 단독 매장)는 샤오미의 228번째 매장이다. 이달 10~11일에는 주요 도시에 9개의 매장을 동시에 열기도 했다.

창업자인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선전 플래그십 스토어의 개장식에 참석해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였던 7000만대를 지난달(10월)에 이미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1000만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출하해 두 달 연속 1000만대 이상의 출하량을 기록했다”며 “내년에는 1억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고 세계 500대 기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의 지하철 취푸루역 근처 쇼핑몰 ‘다청위에’에 있는 샤오미 매장.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1) 샤오미 믹스2 스마트폰 2) IP 카메라 등 각종 제품 3) 헬스케어 제품 4) 전동휠. /김남희 기자
◆ 레이쥔 CEO 공급망 직접 관리…온·오프 결합한 ‘뉴 리테일’ 전략 구사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만들어 파는 하드웨어 회사지만, 온라인 DNA를 가지고 출발했다. 판매와 마케팅을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다. 수시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고 온라인 공간에서 고객 소통에 공을 들이면서 충성 사용자를 만들어냈다.

샤오미의 온라인 전략은 샤오미가 중국과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높인 핵심 요인이었지만, 곧 한계에 부딪혔다. 레이쥔 CEO도 중국 언론 인터뷰에서 “인터넷에 주력했던 브랜드로서 (시장 흐름에 맞게) 비즈니스 모델을 온라인 판매에서 오프라인 채널로 적절히 전환하는 데 실패했고 2015~2016년에 고비를 맞았다”고 위기를 인정한 바 있다.

현재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비중은 20%에 불과하다.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하는 시골 지역에선 온라인 쇼핑보다는 직접 매장을 찾아가 제품을 직접 보고 사는 것을 선호한다. 샤오미의 온라인 판매 비중도 10% 수준으로 떨어졌다.

샤오미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오프라인 매장 확대로 돌파구를 찾았다. 변화의 핵심은 온라인에 오프라인 판매를 결합하는 ‘뉴 리테일(new retail·新零售)’ 전략이다.

레이쥔 CEO는 지난해 초부터 공급망 관리를 직접 맡아 생산, 공급, 판매 과정을 총괄했다. 그는 “오프라인 매장은 소비자가 회사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하고 물건을 사서 바로 가져갈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다”며 “뉴 리테일 전략의 중요한 부분인 오프라인 매장을 계속 열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샤오미의 집’ 매장을 연말까지 250개로 늘리고 3년 안에 1000개 이상의 매장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과 상하이, 우한, 청두 등 대도시에는 선전과 같은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쥔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 오프라인 매장으로 인도 공략…스페인에도 진출 

샤오미의 오프라인 공략 전략은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샤오미는 러시아와 말레이시아, 두바이, 이집트 등을 포함해 해외에 130여개의 공식 매장을 열었다. 여기서 샤오미의 중저가 스마트폰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한다.

샤오미는 3년 전 진출한 인도에서는 삼성전자의 뒤를 바짝 좇으며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샤오미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2.3%로, 삼성전자(22.8%)와의 격차는 0.5%포인트에 불과하다(시장조사 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집계).

샤오미는 인도 시장 특성에 맞춰 주요 도시에 매장을 열었다. 직영 매장 외에 ‘빅 바자’ 등 수퍼마켓 체인과 손잡고 샤오미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 샤오미의 오프라인 판매 비중은 20%인데, 샤오미는 내년 초까지 이 비중을 3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샤오미는 최근 스페인에 진출하며 선진국 시장 공략에도 시동을 걸었다. 수도 마드리드에 두 곳의 직영 매장을 열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3
  • 미국·덴마크 등 국제연구진 성과 '네이처'에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표면 온도가 4천50켈빈(K·절대온도의 단위) 정도인 행성이 발견됐다. 지금껏 보고된 행성 중 가장 뜨거운 것이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밴더빌트대와 덴마크 코펜하겐대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진은 항성 ...
  • 2017-06-06
  • [작은책] , , 로 철학 하기  '제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의 개막이 연일 회자하는 지금, 인류는 과연 어디로 가는 것일까? 알파고의 시대, 사람이 추구해야 하는 진정한 삶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시대적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1999년 상영된 영화 (릴리 워쇼스키, 라나 눠쇼스키 감독)는 인...
  • 2017-06-03
  • [그래픽] '아인슈타인 중력파' 세번째 관측…"블랙홀 충돌로 발생"(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30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두 개의 블랙홀이 합쳐지며 발생한 중력파가 탐지됐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세기 전 주장한 중력파의 존재가 지난 2015년 9월, 12월에 이어 세 번째로 확인된 것이다.  zero...
  • 2017-06-02
  •   스트라토론치 에어크래프트 (사진=스트라토론치 시스템즈) 스트라토론치 에어크래프트 (사진=스트라토론치 시스템즈) 미국에서 개발단계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CNN 등 미국 언론은 1일 억만장자 폴 앨런이 설립한 스트라토론치 시스템즈(Stratolaunch Systems...
  • 2017-06-01
  • "태양 주변 데이터 수집해 지구 기후 변화 단서 찾는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미 항공우주국(NASA)이 내년 8월께 태양 탐사선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30일 "NASA가 '터치 더 선(Touch the Sun)'으로 명명된 태양 탐사 프로젝트를 곧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 2017-05-31
  • 범용 AI로 진단·신소재 연구·에너지 관리 효율 높이는데 투입 예정 알파고와 인간 기사의 복식 경기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1년여의 학습 끝에 세계 챔피언인 커제 9단을 꺾으며 바둑 정복에 성공했다.  이번 대국을 끝으로 바둑 은퇴를 선언한 알파고는 이제...
  • 2017-05-28
  • "모두 AI·빅데이터 가진 기업, 여러 분야 결합하며 시장 독식" "21세기 최고의 자원은 데이터…  엄청난 빅데이터 확보한 '빅5'는 답안지 미리 보고 시험 치르는 셈" 막대한 현금 보유고 앞세워 성장성 큰 신생 벤처 대거 인수 잠재적인 경쟁자들 없애기도 애플,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마...
  • 2017-05-27
  • 동영상서 홍채 인식 뚫는 작업 쉬운 것처럼 표현되고 있지만 현실과 괴리감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독일 해커들이 갤럭시S8에 탑재된 홍채인식 보안 기술을 뚫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실제 생활에선 재현하기가 힘든,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고 일축했다. 삼성전자는 25일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 2017-05-25
  • 정체는 얼음 결정…태양에 반사되는 각도 맞을 때 관측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반짝이는 빛 [NASA 사이트 캡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은 우주 공간에서 촬영한 지구로부터 신비롭고 초자연적인 빛줄기가 나오는 이미지를 관찰했다. 위성사진 상으로는 반짝이는...
  • 2017-05-17
  • 직능원, 4차산업혁명 영향 분석 "판매직 종사자 100% 대신할 듯"   4차 산업혁명 여파로 앞으로 10년 후 국내 일자리 두 개 가운데 하나가 로봇이나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통계청·한국고용정보원의 자료를 분석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 2017-05-16
  •   중국에서도 3만여개 기업과 기관이 컴퓨터를 마비시킨 다음에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피해를 봤다.  16일 PC온라인 등 중국 IT매체는 사이버 보안업체 기호(奇虎) 360 정보위협센터의 집계를 인용해 지난 12일부터 중국내에서만 모두 2만 9372개 기관, 기업이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격을...
  • 2017-05-16
  • 최근 "중국의 모바일지불, 일본 네티즌 깜짝 놀라게 해"라는 문장이 네티즌들 속에서 핫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의 모바일지불 커버율은 확실히 아주 높은 수준이다. 심지어 일부 구멍가게 상인들도 모바일지불이 없으면 영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터놓는다. 중국의 모바일지불은 무엇때문에 이렇게 강대할까? 모바일 사용...
  • 2017-05-13
  • 미·러·중·인도 1∼4위, 일본은 7위 한국 군사력 11위…북한은 23위로 '껑충'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미국의 군사력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내놓은 국가별 군사력 순위에서 한국이 11위를 유지했다.  11일 GFP에 따르면 한국의 2017년 군사력 평가지수는...
  • 2017-05-11
  • 토성을 탐사하는 무인 탐사선 카시니의. © AFP=뉴스1 무인탐사선 카시니, 거의 아무것도 발견 안돼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지난달 토성 고리 속으로 처음 진입한 무인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토성과 고리 사이에서 "별다른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 5일(현지시간) AFP통...
  • 2017-05-06
  • - 소니·캐논·니콘·후지, 2010년 이후 매출액 하락세 - 스마트폰 맞서 미러리스·액션카메라 등으로 승부수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소니코리아가 지난해 11월2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초고소 AF를 탑재한 전략 플래그십 카메라 3종, RX100 V, A99 II, A6500을 공개한 가운...
  • 2017-05-05
  • 인쇄 확대 축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인류가 멸종을 피하기 위해서는 100년 이내에 지구를 떠나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와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호킹 박사는 올 여름 방송될 영국 BBC방송 다큐...
  • 2017-05-04
  • 1952년 에르빈 슈뢰딩거(1887∼1961)는 과학 강연에서 놀랄 만한 주장을 펼친다. 나라는 존재가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는 동시에 부산에서 바다를 구경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나를 우주로 간주하면 서로 다른 우주가 발전할 수 있다. 슈뢰딩거의 얘기는 최근 천체물리학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다중우주론...
  • 2017-05-02
  • 27일 무인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토성 고리 속으로 진입하면서 찍은 사진들. 이날 나사(미 항공우주국)가 공개한 사진에는 토성 고리와 대기 등의 보다 상세한 모습이 담겨 있다. AP연합뉴스 9월 소멸 앞두고 마지막 임무  시속 12만㎞로 22차례 다이빙 나사(미 항공우주국)는 27일 무인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토...
  • 2017-04-28
  • 무장경찰 부대의 특전대원이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한자루의 날까로운 칼이라면 돌격대원은 이 날카로운 칼의 칼날임에 틀림없다. 은밀한 곳에 숨은 저격수와 달리 돌격대원은 테러사건을 처치함에 있어서 공격 임무를 맡아야 하고 복잡하고 위험한 현장에서 흉악무도한 범죄자들과 얼굴을 맞대고 실탄 대결을 벌여야 한다...
  • 2017-04-21
  • /사진=나사 홈페이지 캡처 나사(NASA, 미국항공우주국)가 오는 14일(한국시간)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나사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4일 카시니(Cassini) 탐사선과 허블 망원경으로 탐사한 지구 밖 바다 존재에 대한 중대 발표를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나사 본부에...
  • 2017-04-14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