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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출하량 1년 전보다 2.9% 감소 애플, 화웨이, 샤오미 성장세 유지…샤오미 성장률 90% 육박 삼성·오포는 뒷걸음질…다만 삼성 점유율과 1위 유지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톱(TOP)5 제조사의 희비가 갈렸다. 애플·화웨이·샤오미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삼성전자와 오포는 뒷걸음질쳤다.
3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DC는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3430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줄어든 수치다. 시장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스마트폰 교체 주기 연장이 지목된다. IDC는 "소비자가 새로운 스마트폰에 돈을 쓰고 싶지 않아 한다"며 "특히 중국 시장의 분기 출하량은 2013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1억대 이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2위 애플과 3위 화웨이, 4위 샤오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출하량을 늘리며 웃었다. 애플은 5220만대를 출하해 2.8% 성장했다. 점유율도 14.7%에서 15.6%로 증가했다. 화웨이는 13.8% 증가한 3930만대를 출하했다. 점유율도 10%에서 11.8%로 상승했다. 4위 샤오미는 무려 9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2800만대를 출하해 성장률이 87.8%에 이르렀다.
반면 1위 삼성전자와 5위 오포는 쓴웃음을 지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 7820만대를 팔았다. 이는 1년 전 8010만대보다 2.4% 하락한 수치다. 1분기 한해 최대 먹거리인 갤럭시S9 시리즈가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다만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 점유율은 23.3%에서 23.4%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오포는 2390만대를 출하해 7.5% 역성장했다. 점유율도 7.5%에서 7.1%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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