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화학상은 프랜시스 아널드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교수, 조지 스미스 미국 미주리대 교수, 그레고리 윈터 영국 MRC 분자생물학연구소 연구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이들 3명의 과학자를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수상자는 바이오 연료부터 제약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단백질을 개발하기 위해 진화의 원리를 이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위원회는 "올해의 화학 수상자들은 진화를 통제하는 효소의 유도진화와 인류의 화학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하는 항체와 단백질을 개발하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아널드 교수는 단백질을 자연친화적으로 합성하는 생화학적 공정기술을 개발했다. 스미스 교수와 윈터 연구원은 세포를 이용해 원하는 항체만 생성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아널드 교수는 9년 만에 탄생한 여성 노벨화학상 수상자다. 마리 퀴리(1911년 수상), 아다 요나트(2009년 수상) 등에 이어 5번째 수상자가 됐다.
한편 지난해 노벨화학상은 용액 내 생체분자를 고화질로 영상화할 수 있는 저온전자 현미경 관찰기술을 개발한 자크 뒤보셰(스위스), 요아힘 프랑크(독일.미국), 리처드 헨더슨(영국)이 공동 수상했다. 노벨위원회는 지난 1일과 2일 각각 생리의학상과 물리학상을 발표했으며 이날 화학상을 발표했다. 오는 5일에는 평화상, 8일에는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는 성추문으로 인해 문학상 발표는 취소됐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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