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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보다 20배 빨라?… 막 열었지만 궁금한 오지(5G)의 세계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6일 09시13분    조회: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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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막 열린 5G 시대]궁금증 5選]

지난 3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된데 이어 5일부터는 일반인 대상으로 5G 스마트폰 개통을 시작했다. 이제 5G 스마트폰만 있다면 어디서든 기존보다 20배 빠른 속도의 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걸까? 5G폰 개통에 맞춰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정리해봤다.

◇언제 어디서나 5G를 쓸 수 있나=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광역시와 전국 85개 시(市), 주요 고속도로 등에서 5G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진 상태다. 그러나 5G 망이 LTE(롱텀에볼루션) 처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깔리려면 2020년은 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 및 업계 관측이다. 한적한 곳으로 가면 5G 상용화가 되더라도 어쩔 수 없이 LTE 망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 LTE도 여의치 않은 지역에서는 3G(3세대 이동통신) 망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통사들은 향후 5G 가입자 및 증가비율, 트래픽 현황 등을 반영해 5G 커버리지를 늘려갈 계획이다.

LTE폰에 유심만 갈아 끼워 5G를 이용할 수 있나=LTE폰의 유심을 빼 5G 폰에 꽂아 쓸 수 는 있지만 이 경우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는 없다. 기존 쓰던 LTE 요금제가 적용되며 속도 제한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5G 요금제 가입자 유심도 LTE 폰에서 쓸 수 있지만 굳이 5G 요금제 유심을 LTE폰에 꽂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Gbps(기가비피에스)데이터 전송 나올까=5G망에서 낼 수 있는 최고 데이터 전송속도는 20Gbps다. 2.5GB(기가바이트) 초고화질(UHD) 영화를 1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이론적 최고 속도에 불과할 뿐 기지국내 사용자 분포나 환경 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현재 5G 속도는 대력 1.5~2Gbps이며 사용자가 늘어나면 체감속도는 더 낮아진다. 실제 머니투데이가 체험매장에서 '갤럭시S10 5G'와 아이폰XS 맥스로 다운로드 속도를 비교해 본 결과 5G 평균은 562Mbps(67MB/s)로 LTE의 80.8Mbps(9.6MB/s) 대비 평균 7배 빨랐다.

◇"데이터 많이 쓰는데..." LTE폰으로 5G 요금제 쓸 수 있나=이통사들이 월 8만원대에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놨다. 데이터 헤비 유저들 사이에선 LTE보다 경쟁력 있는 요금제다. 5G 스마트폰 대신 기존 LTE폰을 쓰면서 이 요금제로 갈아탈 수 있을까. 이통사들은 원칙적으로 LTE 폰으로는 5G 요금제를 쓸 수 없게 하고, 5G 폰으로는 LTE 요금제를 쓸 수 없도록 내부 방침을 정했다. 5G 요금제를 써야 5G 폰을 100%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란 것이 표면적 이유다. 

◇5G폰을 사면 해외에서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나=우리가 로밍을 통해 해외에서도 쓰던 휴대전화 그대로 이동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건 해당 지역 이통망을 쓸 수 있게 국내 이통사와 현지 이통사가 제휴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5G 망 구축 및 서비스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다. 5G 네트워크가 주요 국가에서 모두 깔리기 전까지는 5G 스마트폰을 들고 나간다고 해도 LTE 또는 3G망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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