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중인 우주정거장에 체류하고 있는 우주비행사 3명이 약 3주간 66ℓ의 소변을 재활용하며 우주공간 장기체류 가능성을 시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7일 신주 12호를 리용해 천궁 우주정거장 핵심모듈인 천하에 도착한 섭해승(聂海胜) 등 우주비행사 3명은 소변 재활용을 통해 생활에 필요한 물을 공급받고 있다.
천하 모듈 내 생명 유지 시스템의 일부인 소변 처리 시스템을 리용해 소변을 증류수로 바꾸고, 이를 식수나 청소, 산소 발생 등에 리용한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한 번에 소변 6ℓ에서 증류수 5ℓ를 얻을 수 있으며, 시간당 최대 2.5ℓ의 증류수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처리된 증류수의 수질은 우리나라의 식용수 기준 및 우주비행사 관련 기준을 통과했으며, 모든 지표상에서 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우주공간에서 인류가 장기 체류하려면 잘 조직된 생명유지 시스템이 필요하며, 하수 재활용과 산소 발생이 핵심적이다.
소변 처리시스템은 중국우주과학공업집단공사(CASIC) 제2연구원 206연구소가 고안한 것으로, 개발사 측은 물 재활용은 우주정거장 체류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이 시스템을 공학적으로 적용한 것은 이번이 중국 최초라고 설명했다.
개발사 측은 "우주선을 리용한 화물 운송 비용은 1kg당 14만~35만원”이라면서 "재활용 시스템을 리용하면 승무원 3명이 6개월 체류시 1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서북부 감숙성 주천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신주 12호는 같은 날 핵심모듈 도킹 및 진입에 성공했다. 비행사들은 핵심모듈에서 3개월간 생활하며 우주선 수리·보수, 설비교체, 과학실험, 우주 유영 등을 하게 되며, 이들은 지난 4일 모듈 밖으로 나와 우주 유영을 하기도 했다.
출처: 중국망
편역: 김태연/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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