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중인 싸이스텅(賽什騰) C구에서 촬영한 2021년 칠월칠석 은하 아치 [사진 제공: 훙원한(洪文瀚)]
중국 연구진이 최근 칭하이(靑海)성 렁후(冷湖) 지역에서 세계 일류 대형 천문대의 광학 관측 조건과 견줄 수 있고 광학 천문 발전에도 귀중한 자원이 될 수 있는 천문대 터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런 연구 결과를 지난 18일(베이징 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렁후 지역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강수량이 적으며 밤하늘이 맑고 깨끗하다. 중국과학원 국가천문대 덩리차이(鄧李才) 연구팀은 2018년 1월부터 렁후 싸이스텅산(賽什騰山) 지역 해발 4200m 표고점(싸이스텅 C구)에서 맑은 밤하늘 수와 밝기, 기상을 모니터링해 왔다.
덩 연구원은 “연속 3년에 걸친 모니터링 데이터에서 이곳의 ‘시상’도는 0.75초(1초는 3600분의 1도)로 국제적으로 가장 우수한 천문대의 같은 기간 데이터와 대체로 같았다. 이곳의 ‘가강수량’ 지표도 매우 우수했다”고 말했다.
2020년 겨울 싸이스텅에 눈이 내린 후 낙조. 멀리 차이다무(柴達木)분지가 보인다. [사진 제공: 덩리차이]
‘시상’(Seeing)이란 지구를 둘러싼 대기의 흔들림 정도를 말하는 것으로 천문대 터를 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입지 조건 중 하나다. ‘가강수량’(Precipitable Water Vapor, PWV)은 지상부터 대기권 꼭대기까지 존재하는 모든 수증기가 비가 되어 내렸을 때의 강수량을 말하는 것으로, 물질 기원과 생명 기원 등 과학 연구에 매우 중요하다.
광학 천문 관측대 설치 장소는 희소자원이다. 현재 국제적으로 공인된 최적지는 칠레 북부 산간 지역과 미국 하와이 마우나케아산, 남극 내륙의 돔(DOME) 지역뿐이다. 연구진은 관측 가능 시간과 시상도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통해 렁후 싸이스텅산 지역이 하와이 마우나케아산 및 칠레의 천문대들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싸이스텅 C구에서 휴대폰으로 촬영한 별의 궤적 [사진 제공: 덩리차이]
중국 천문학계는 대형 망원경을 설치할 광학 천문대 장소 선정을 매우 중요시해 1990년대부터 중국 서부지역에서 광학 천문대 장소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이번 장소 선정 과정에서 연구팀은 갖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각종 기계 장비를 짊어지고 산 정상에 올라가 관련 측량 플랫폼을 건설해 운영을 시작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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