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허블 우주망원경, 우주 나이 9억년때 별빛 관측…역대 가장 먼 별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4월2일 06시20분    조회:6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현재 별까지 거리 약 280억광년…초기우주 별 연구 기대

미국 존스홉킨스대를 비롯한 9개국 공동연구팀이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우주 탄생 9억 년 뒤 한 항성(화살표)이 발한 빛을 관측했다. 이 항성과 지구의 현재 거리는 약 280억광년으로 분석됐다. NASA,ESA,존스홉킨스대,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 제공
우주가 생겨나고 약 9억 년 뒤 한 항성이 발한 빛이 130억년이 지나 지구에 도달했다. 그동안 이 항성과 지구 사이 거리는 우주가 팽창하면서 280억광년까지 벌어졌다. 지구에서 관측한 항성으로는 역대 가장 먼 거리로 기록됐다. 연구팀은 이번 관측과 추후 연구를 통해 우주초기 만들어진 항성의 특징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물리천문학과, 덴마크 코펜하겐대 닐스보어연구소 등 9개국 공동연구팀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우주 형성 9억 년 뒤 항성이 방출한 빛을 관측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30일자에 발표했다. 현재 이 항성은 지구로부터 약 280억광년 떨어진 지점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외 스페인, 이스라엘, 브라질, 일본, 독일, 스웨덴, 덴마크, 호주의 연구팀이 참여했다.

연구팀이 매우 먼 거리의 항성을 관측할 수 있었던 것은 ‘중력렌즈 효과’ 덕분이었다. 대부분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항성은 우리은하에 있는 것들이다. 첨단 우주망원경을 활용한다 해도 우리은하와 가까운 은하에 있는 항성 정도만 관측할 수 있다. 항성은 은하나 성단보다 빛의 밝기가 훨씬 약한 탓이다.

다만 매우 멀리 있는 항성도 그와 지구 사이에 질량이 큰 물체가 있다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질량은 공간을 구부리는 속성이 있어서 빛의 경로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지구와 지구에서 매우 멀리에 있는 항성 사이에 질량이 매우 큰 물체가 있다면, 항성이 발한 여러 갈래의 빛이 방향을 바꿔 한 지점으로 모일 수 있다. 빛이 한 지점으로 모이면 더 밝아져 관측할 가능성도 커진다. 만약 초점이 맞춰진 지점이 지구라면 매우 멀리 떨어진 항성도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중력렌즈 효과라 부른다.

이처럼 우연에 우연이 겹쳐 한 항성이 관측됐다. 이 항성은 ‘WHL0137-08’라는 이름의 성단에 포함돼 있었다. 항성이 발한 빛은 우연히 중력렌즈 효과를 통해 수천배 밝아진 상태로 지구에서 관측됐다. 지구 저궤도에 떠있는 허블우주망원경은 9시간 동안 이 빛을 관측했다.

연구팀은 이 항성에 ‘새벽 별’ 또는 ‘떠오르는 빛’을 뜻하는 어렌델(Earendel)이란 이름을 붙여줬다. 연구팀이 어렌델을 분석한 결과, 태양보다 50~500배 무겁고, 수백만배 밝은 것으로 추정됐다. 지구에서 관측된 빛은 빅뱅에 의해 우주가 탄생하고 약 9억년이 지난 시점에 어렌델에서 방출됐다. 현재 우주 나이(약138억년)의 6%에 불과한 시점으로, 어렌델은 우주 초기의 생성된 항성인 셈이다. 어렌델을 통해 우주 초기의 항성에 대한 연구가 가능하다는 의미기도 하다.

이번에 관측한 빛이 어렌델에서 방출될 당시, 우리은하와 어렌델의 거리는 약 40억광년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우주가 팽창함에 따라 우리은하와 어렌델의 거리가 점점 멀어졌다. 우주는 약 138억년 전 탄생했지만 우주초기에 빛보다 더 빠른 속도로 팽창하며 현재 138억광년보다 훨씬 큰 크기를 갖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그 크기를 명확히 가늠하지 못하지만, 이론상 지구에서는 약 465억광년 떨어진 천체도 관측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어렌델에서 우리은하를 향해 출발한 빛도 우주가 팽창하며 지구까지와 거리가 점점 멀어져 130억광년만에 지구에 도달할 수 있었다. 현재 어렌델과 지구는 280억광년까지 벌어진 상태다.

연구팀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을 통해 어렌델을 다시 한번 관측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허블우주망원경을 잇는 차세대 망원경이다. 지난해 12월 발사돼 현재 지구에서 150km 떨어진 라그랑주 L2 지점에 안착한 상태로,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관측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측으로부터 제임스웹우주망원경 사용 허가를 받았다.

수네 토프트 덴마크 코펜하겐대 닐스보어연구소 교수는 “제임스웹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어렌델이 하나의 항성인지 아니면 아주 가까운 거리의 두 개 항성인지, 어떤 유형의 별인지, 어떤 화학성분으로 구성됐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관측을 시작하는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우주망원경(왼쪽)이 멀리 있는 천체(오른쪽)를 중력렌즈 효과를 통해 관측하는 모습을 그린 모식도다.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 제공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3
  • [AD] 2016년 유망 소재 및 응용 기술/산업 대전망(15.11.25~26)   ‘아이디어 쇼케이스’는 출시 준비 중이거나 혹은 이미 시중에 선보인 국내외 제품을 발굴해 소개하는 코너다. 컨슈머저널 이버즈(www.ebuzz.co.kr)는 참신함, 기능, 디자인 등을 두루 살펴 사용자가 흥미로워할 만한 아이디어 제품 일곱 가...
  • 2015-11-12
  •    [HOOC]화성탐사에 앞서 우주인들이 입을 새로운 우주복이 공개 되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의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화성 탐사를 위해 새로 개발한 우주복 ‘Z-2’를 입은 우주 비행사가 첫 비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Z-2’ 우주복은 ...
  • 2015-11-12
  • 현대차가 지난 3일, 간판모델 쏘나타 3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가 3분만에 300대가 모두 ‘완판’돼 화제가 되고 있다.   3분만에 완판됐다는 30주년 기념모델은 따로 출시행사를 가진 것도 아니고, 300대 한정판매가 전부여서 시승차가 준비되지도 않았다. 이에 3분만에 ...
  • 2015-11-10
  • 산토리가 세계 최고의 위스키로 선정된 자사 위스크리를 국제 우주 정거장에 보낸다고 합니다.      산토리는 이 실험에 대해 술이 부드럽게 되는 구조를 과학적으로 해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어요. 또한, 이번 계획의 목적은 미소 중력 환경을 이용한 술의 부드러움 형성을 연구하...
  • 2015-11-09
  • “실제로는 가만히 있는데도 자신들의 오른쪽 공간이 올라가고 윗쪽 공간이 내려오는 것 같은 환상을 반복해서 경험하게 된다.”  데일리메일은 7일 미항공우주국(NASA·나사)과 미시건대가 공동수행 중인 우주여행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이같이 보도했다.  나사는 ‘우...
  • 2015-11-09
  • 1. 박쥐는 볼 수 없다          박쥐는 음파를 이용해 어둠 속에서 사물을 분간하긴 하지만 눈이 아예 안보이는 것은 아니다. 어떤 박쥐는 사람보다 시력이 좋다.  2. 번개는 같은 곳을 두 번 치지 않는다          번개는 땅에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곳을 내...
  • 2015-11-05
  • 거대한 불덩어리가 태국하늘에서 떨어졌다. 지나가던 차안에 장착된 대시캠이 이 놀라운 순간을 포착했다. 데일리메일은 3일(현지시간) 태국하늘에서 떨어진 거대한 불덩어리를 소개했다. 대시캠에 촬영된 이 놀라운 빛은 갑자기 칠흑같던 태국의 밤하늘을 훤히 밝힐 정도로 엄청난 빛을 쏟아내다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
  • 2015-11-04
  • 아무리 멋진 그림이라도 어울리는 공간이 있는 법이다. 예쁜 집을 꾸미기 위해 공간별 그림을 활용하는 요령을 살펴보자.  1. 거실 거실은 가족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인만큼 다양한 년령대의 가족 구성원 모두가 좋아할수 있는 편안한 느낌의 그림으로 장식하는것이 포인트다. 그림의 색상은 강렬한 원색보다는 ...
  • 2015-11-03
  • 전파는 문명이 전진하는 통태요소이며 역시 과학입니다.과학전파를 이야기할 때 먼저 다른 하나의 문제를 말해야 하는데 그것은 과학이 출현하기 전 인류의 지혜는 어떤 방식으로 전파되였는가 하는 것입니다.사람들은 인류는 먼저 이 있었고 후에 이 있었다는 관점을 인정합니다. 과학은 배움의 한부분이며이 나타난 후 뒤...
  • 2015-11-03
  • (서울=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우주선인 카시니호가 토성의 제2 위성인 엔셀라두스에 근접 통과해 찍은 사진을 전송했다.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는 태평양 연안 표준시(PDT) 기준으로 28일 오전 8시 22분(한국시간 29일 오전 0시22분) 엔셀라두스 남극 지역에 49km(30마일)까지 다가갔다. 2015.10.31
  • 2015-11-02
  • “오는 2045년에는 증강현실 스크린 창문이 달린 말하는 초고층 빌딩, 여기에 이용되는 자기부상 엘리베이터, 스스로 운전하고 수리하는 자율 비행기가 등장한다. 부자들은 스크램젯 비행기로 미국과 호주를 한 시간에 가게 될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최근 호주 미래학자가 영화 백투더퓨처 개봉(1985년 ...
  • 2015-11-02
  •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바라본 우주(AP=연합뉴스)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올해말 우주 형성의 신비를 밝혀줄 암흑물질 입자를 탐측할 인공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인민일보가 30일 보도했다. 2011년 암흑물질 탐측위성 발사를 중국 우주과학 분야의 전략과제로 선정했던 중국과학원은 4년여의 연구개발 과...
  • 2015-11-02
  • 2015년 10월 20일 미국에서 열린 도요타 연료전지차 '미라이' 출시 행사(AP=연합뉴스자료사진) 한국국내 판매 감소, 국외 판매 신장…VW 배출가스 조작사태 영향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폴크스바겐(VW) 자동차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 파문 속에 도요타 자동차가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판매 대수 1...
  • 2015-10-26
‹처음  이전 26 27 28 29 30 3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