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옛 숨결과의 만남-룡두산고분군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19일 14시07분    조회:52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B23C0573.jpg
 
룡두산고분군은 룡두산중심지역에 위치했는데 낮은데서 높은데로 점차 올라가면서 이루어진 7개대지에 대, 중형석실무덤, 전곽목관무덤, 탑무덤 등 도합 20여기의 무덤과 건축터 한자리가 선포되어있다. 무덤구역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진릉대”위에는 기원 792년에 별세한 발해 제3대왕 대흠무의 넷째딸 정효공주와 기원 775년에 사망한 효의황후 및 기원 827년에 이곳으로 옮겨 안장한 제9대간왕순목황후릉묘가 있다. 도착하고보니 오랫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서인지 한적한 느낌을 주었다. 제일 먼저 우리를 맞아준 것은 반듯하게 깍은 돌에 빨강색으로 “전국중점문화유물보호단위 룡두산고분군 룡해무덤구역”이라고 음각한 안내비었다. 안내비 하단에는 또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1988년 1월 13일 공포 화룡시인민정부 1994년 5월 세움”이라고 씌어져있었다. 룡두산고분군은 또 일명 발해중경고고유지공원이라고도 하는데 중국 당나라시기 발해국(698-926) 왕실귀족들이 잠들어 있는 묘지이다. 발해국은 중국 당나라시기 동북지구를 통치하던 지방민족정권으로 말갈족이 건립한 것이다. 얼마전 드라마로도 부각되었던 “대조영”에서도 재조명 되었 듯이 7세기말, 속말말갈의 수령 대조영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B23C0574.jpg


 

B23C0577.jpg


 

B23C0580.jpg





주역에서도 나타나는바 고대 사람들은 풍수지리를 중요시 여겼다. 그 부분이 룡두산고분군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산세, 지세, 수세 등을 판단하여 인간의 길흉화복과 연결시켜 죽은 사람을 묻거나 집을 짓는데 적합한 장소를 구하느라 고민했을 모습들이 눈앞에 보이는 듯 하였다. 룡두산고분군은 룡두산 동쪽언덕에 자리하고 있는데 남으로 멀리 산을 마주하고 앞이 훤하게 트였고 그 한가운데로 고동하가 흐른다. 그리고 고분군의 위치가 해빛이 막힘없이 오롯이 비추는 양지바른 언덕이고 바람도 한점 거침이 없었다.


 

B23C0588.jpg


 

B23C0592.jpg


 

B23C0596.jpg





한 고분 건축물에 들어서자 고분들이 하나 둘 눈앞에 보였다. 그들을 마주하니 역사를 거슬러 그 때 그 시절 1200여년전으로 돌아가 발해인들을 만나는 기분이 들었다. 부귀와 영화를 누리면서 부러움없이 살았을 발해의 정효공주와 귀족들, 그러나 세월이 흘러 그들 또한 무덤은 거창하게 썼으나 결국 한줌의 흙이 되어버렸다. 나오면서 본 그들을 지켜주는 듯 했던 큰 나무와 이따금 날아가던 꿩들이 그 오랜 세속들을 말해주는 상 싶었다. 그 곳 가이드에 의하면 룡두산고분군의 무덤들이 송나라 때에 많이 도굴되었다고 한다. 허나 이 두 무덤은 운이 좋게도 도굴군들의 눈에 피해 도굴되지 않았고 역사학자와 연구일군들이 파헤치자 매장시의 원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고 한다.


 

B23C0602.jpg


 

B23C0604.jpg



특히 중요시 된 것은 이 곳의 벽화와 묘비라 할 수 있다. 널길의 동, 서벽과 널방의 동, 서벽 그리고 북벽에 그려진 12명의 인물도는 처음으로 발해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사, 시위, 내시, 악사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평소에 공주를 시중들던 사람들을 담고 있다. 그러나 공주의 모습은 그려져 있지 않았다. 묘지에 따르면 정효공주는 용모가 빼어나고 여스승의 가르침을 받아 시서에 능하였을 뿐만아니라 총명하고 품성이 우아하였다고 한다. 훌륭한 배필을 만나 혼인하였으나 남편과 어린 딸이 일찍 죽는 바람에 삼종지도를 지키며 수절하다가 36세의 나이로 죽은 인물이다. 이어 가이드는 이 묘지명과 그때 사람들의 생활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벽화는 생생한 자료로써 문학적으로나 고고학적으로도 연구의 가치가 있는 대상이라고 하였다. 
대조영의 증손녀이자 발해의 왕녀인 정효공주의 행적과 생애는 문헌과 기록에서 거의 찾아볼 수가 없는 부분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 의해 재발견 되고 또 다시 재조명 되어야 하는 역사의 한 부분, 살아 숨쉬고 있는 그 현장이 오늘날 우리 주 내(두도)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에 놀랍고, 다시 한번 잊혀진 우리민족의 역사를 몸소 배우고 느끼고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이 관광이 너무 뜻깊었다.


류설화/글 박군걸/사진
해란강닷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72
  • 1925년에 청색벽돌로 지은 4층짜리 서양식 다층건물 봉천기독교청년회 옛터(奉天基督教青年会旧址)는 심양시 심하구 조양가151-1호에 위치, 심양시기독교량회양성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이 곳은 1925년에 청색벽돌로 지은 4층짜리 서양식 다층건물이다. 건물 안에는 널직한 홀과 목제 계단, 마루가 있다. 그리고 크고 작은...
  • 2022-02-21
  • “길림성당위 조직부에서는 중국 혁명사에서 남쪽에 강서성 서금이 있다면 북쪽엔 길림성 반석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길림성 항일혁명사에서의 반석의 중요한 지위를 충분히 긍정했다.” 새해 양력설을 사흘 앞둔 2021년 12월 29일, 길림성당위 선전부의 인솔하에 반석시를 찾은 국가급과 성급 매체들로 무...
  • 2022-01-06
  • 중국 력사상 마지막 황후인 완용의 생평전이 일전 연길에서 개방식으로 열렸다. 전시지점은 원 연변예술극장 남측이다. 이곳은 말대황후 사망당시의 연길감옥 옛터이다. 완용은 1946년 6월 20일 5시경 이곳에서 병으로 사망했다.         전시는 주로 "재모겸비, 귀족규수", "흠정입궁, 황후책봉...
  • 2021-11-18
  •   중공동만특별위원회혁명력사전시관으로 렬을 지어 들어가는 학생들과 시민들. 연길시 조양천진 태흥촌에 위치한 중공동만특별위원회혁명력사전시관은 현재 집단조직으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1930년 10월 10일, 중국공산당 동만특별행동위원회(후에 중국공산당동만특별위원회로 개칭)는 연길현(지금의 연길...
  • 2021-10-27
  • 길림성문물점에서는 일전(27일), 연길시박물관에 청나라말기 및 민국시기 문물 18점을 기증했다. 이 문물에는 자기, 청동자물쇠, 손화로, 목기 그리고 조선족동단지, 지짐판 등 민속기물이 있었다. 이번에 이 문물들이 기증되면서 연길시박물관 소장 문물의 품종과 수량이 풍부해졌고 목질인물조각상 공백을 메웠다. 연길시...
  • 2021-09-30
  •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두폭 회화 작품 중국공산당력사전람관에 영구 소장 회화예술로 혁명 선렬들을 기리고 영웅정신을 선양하고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을 더한층 실천하기 위한 ‘홍색의 기억, 력사의 화폭’주제 유화작품전이 장춘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관광국의 주최,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의 주관...
  • 2021-09-28
  • 장백조선족술문화를 발굴하고 장백술공장의 100년 력사에 대해 깊이있게 료해하고저 8월16일 오후, 장백조선족자치현 장백술공장에서는 현문화체육국 전임 국장이고 현재 현로간부대학에서 업무부교장을 맡고 있는 윤락주선생과 길림신문사 백산지역 주재기자이며 현조선족민속문화연구회 주석을 맡고 있는 최창남기자를 특...
  • 2021-08-19
  • 료심지역 조선족 혁명인물(8)         허형식(许亨植, 1909-1942)은 일명 리희산(李熙山)이라고도 한다. 1909년에 조선 경상북도 선산군에서 태여났다. 그의 어린 시절은 일본침략자가 조선을 강점하여 나라가 주권과 국토를 상실하고 온 민족이 망국의 비운 속에 빠져있던 시기로서 그의 가정도 조선...
  • 2021-07-15
  • 최금순할머니 조선 전쟁터에서 장렬히 희생된 오빠 최동률의 모습 지금도 생생히 기억 오빠 최동률의 혁명렬사 보관서류를 꺼내 보이는 최금순할머니. 최금순할머니는 1943년생이니 올해에 79세이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머리에 백발이 내리고 몸은 늙었지만...
  • 2021-07-14
  • 7월 3일부터 6일까지 정신철 중국조선민족사학회 회장은 료동항전연구센터 전정혁 상무부주임, 우종렬 비서장의 안내하에 료녕성 단동, 관전, 환인, 신빈, 무순 등 지를 돌며 조선족마을, 조선족학교, 항일유적지, 민속촌을 답사했다.     정신철은 중국사회과학원 민족학인류학연구소 연구원 출신으로 맑스주의...
  • 2021-07-09
  •    “7.1훈장”수여식이 6월 29일 오전10시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29명 수상 당원들 속에는 백세 로인 4명이 있는데 그중 최고령자는 101세이다.         1921년 중국공산당이 란세 속에서 탄생했다. 그해 구독이(瞿独伊), 신육령(辛育龄), 곽서상(郭瑞...
  • 2021-07-02
  • ‘력사가 중요한 것은 단지 그것이 실제로 존재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력사는 오늘의 내가, 이 사회가, 이 나라가 존재하게 된 그 근원이 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다. 그렇기에 력사는 과거이자 동시에 미래이기도 하다. 어제가 없는 오늘도, 오늘이 없는 래일도 없기 때문이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종종...
  • 2021-06-29
  • 2019년 1월 9일, 화룡시 투도진 장인촌 렬사비를 찾은 문해복씨(문두찬렬사의 사촌 녀동생)와 문명호씨(문두찬의 남동생 문두만의 아들 문명호)   항일녀성영웅 문두찬 렬사 찾아 40년   1   해빛찬란한 2021년 5월 11일, 나는 룡정시 로간부 정두길씨와 김철씨 동행과 도움으로 화룡시 투도진 장인촌 남쪽...
  • 2021-06-11
  •   0:00 / 3:53       한국 광주시 남구 양림동에 중국공산당 당원이름으로 명명한 거리가 있는데 바로 정성률거리이다. 이곳이 바로 중국의 저명한 작곡가 정률성이 태여나고 자란 곳이다. 거리에 위치한 설계가 독특한 개방식 전시관은 바로 정률성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정률성은 1914년, ...
  • 2021-06-08
  •  1949년 11월 국제민주녀성련합회는 매년 6월 1일을 국제아동절로 정했다. 갓 탄생한 중화인민공화국도 매년 6월 1일을 중국아동절로 정하며 중국의 첫 아동절이 생겼다.    1950년 6월1일 중국 첫 아동절 경축대회 장면     1980년 조남기의 주최하에 중공 연변조선족자치주위원회, 연...
  • 2021-06-02
  • 이는 저명한 항일민족영웅 조상지장군이 희생되기전에 사용했던 권총이다. 이 권총은 미제 콜트식 자동권총인데 총기번호는 80292이며 길이가 20.5센치메터, 너비가 13센치메터, 무게가 1.2키로그람이며 전체적으로 상태가 온전하다. 조상지는 1908년에 료녕성 조양현에서 태여났다. 1925년, 그는 할빈 허공중학교에서 공부...
  • 2021-05-31
  • 좌로부터 비석돌의 정면, 우측, 좌측, 뒤면. 화룡시 숭선진 원봉수로전시관에는 한장의 묘비 사진이 전시되여 있다. 1940년대 한 자위단 단장의 묘비 사진이였는데 그 비석돌이 현재 화룡시혁명근거지건설촉진회에 보관되여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 것은 지난 5월 8일이였다. 동북항일련군의 발자국을 따라 력사답사를 많...
  • 2021-05-21
  •   5월 18일은 국제박물관의 날이다. 이날 오전 제18기 전국박물관 10대 진렬전람 정품 시상식이 수도박물관에서 거행되였다. 항미원조기념관의 주제전람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2개월 남짓한 온라인 전시와 전문가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항미원조기념관 등 28개 단위가 105개 신청단위 가운데서 두각을 나타내 최종...
  • 2021-05-20
  • 2021년 4월 13일 도문시 마반촌산성유적이 2020년 중국 10대 고고학 발견에 선정되였다. 마반촌산성은 원래 성자산산성이라고 불렸는데 연변조선족자치주 도문시 장안진 마반촌 7조에 위치하여 있으며 북, 동, 남쪽이 부르하통하에 둘러싸여 있고 산성내의 제일 높은 곳이 해발 388메터다. 산성안은 지세가 비교적 평탄하며...
  • 2021-05-11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