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 기자 = 지난 19일 할빈역에 개관한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개관 직후부터 일반에 무료로 개방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21일 오전, 한 바깥로인이 사진기를 들고 열심히 촬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이 로인은 "어제 신문과 텔레비전을 보고 안의사의 영웅사적을 더잘 알아보고싶어 아침 일찍 보러 나왔다. 일본 우익세력과 투쟁하고 전 세계에 그들의 죄행을 알려야 한다. 력사는 거울이다. 안의사의 사적은 반파쇼의 전형 사례다. 렬사의 생애와 할빈에서의 11일 등 영웅사적이 충분히 표현된것 같다. 인민과 우리 정부의 렬사에 대한 존경심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격동되여 말했다.
기념관은 안중근의사 출생 및 가정배경, 생애, 할빈에서의 11일, 려순감옥에서의 투쟁, 중국 유명인사들의 평가 등 네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사진자료가 없는 원인으로 화가를 청해 당시 장면을 재현시켰는데 예술작품의 특징을 띠고있다. 중국관람자들뿐 아니라 해외관람자들의 편리를 위해 중국어 설명아래 우리말을 덧붙여 표현했다.
200여평방미터 규모의 기념관은 의거현장인 할빈역 귀빈실의 일부를 개조한것으로 건물 내부에서 안의사의 의거 현장에 설치한 표지판을 조망할수 있도록 조성됐다. 그 우에는 '안중근 이토히로부미 격사사건 발생지'라는 설명 표지판을 걸었다. 기념관 외부는 시민들이 보지 못했던 100년 전 할빈역 모습을 재현시켰으며 입구 우에 격사사건 발생시간인 오전 9시반을 가리키는 시계를 걸었다.
기념관 설립을 추진한 서학동 할빈시 문화출판국 부국장은 "력사를 잊지 않고 과거를 정확하게 전시할수 있도록 조사를 많이 했고 학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해외와 중국의 지명인사들도 많은 힘을 주었다. 일본의 침략사실을 대외로 알리고 군국주의를 경계하는것은 다름아닌 오로지 평화를 위한것이며 기념관은 후대들에게 교육을 할수 있는 근거지로 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학자들이 많은 자료를 수집했고 2006년 기념시설도 조성됐지만 사건발생 현장이 아니였기때문에 별도로 기념관 설립을 구상해왔다. 서부국장은 "기념관 설립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방문도 원인이지만 안의사의 의거가 할빈시에서도 중대한 력사사건으로서 모든 사람들이 주목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5개월 정도 기획하고 설계전문가들과 많이 검토한후 11월초부터 공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가장 추운 겨울에 공사가 시작된 탓에 많은 애로점이 있었지만 중단되지 않고 2개월여만에 완공한것도 정부의 결심을 잘 보여주고있다.
기념관 설립이 공식화되면서 할빈시정부와 철도국에서 공동 관리하고 예산도 나올것으로 보여 운영에 보장이 있게 된다.
서부국장은 "지금은 떳떳하게 공식적으로 기념관도 있고 흉상도 마련됐다. 지나간 력사는 마음속 깊이 넣어두고 새로운 모습으로 안중근 의사에 대한 기념사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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