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특파원 = 일본이 침략력사를 왜곡하고 있는 오늘, “룡정3.13반일운동 95주년 추모제”가 룡정3.13기념사업회, 룡정시노인대학,해란강합창단,연변력사연구회,룡정시정부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룡정 3.13반일의사릉에서 있었다.
이번 추모제는 중국은 물론 한국 그리고 미국을 포함한 유럽국가들까지 일본이 침략력사를 왜곡하고,이른바 “눈감고 아웅”한다고 아니꼬운 눈길로 보고있는 시점에서 그 의미가 더 깊었다.
최근갑 씨를 수반으로 하는 룡정 3.13기념사업회는 25년전에 민족의 반일 영령들을 반드시 발굴정리해야 겠다는 일념으로, 무주고혼이 된 영령들을 한분한분 발굴해 오늘의 룡정 3.13반일의사릉을 세우기에 이르렀다.
리광평 현 룡정 3.13반일기념사업회 회장은 추모사에서 “95년전 야만적인 일제침략자들의 탄압에 통분한 연변의 3만여명들은 일제의 침략을 규탄하고 조선민족의 독립을 성원하는 성세호대한 반일집회화 반일대시위를 벌렸으나 일제는 적수공권인 시위군중을 총탄으로 진압함으로써 룡정거리는 피로 물들었다”며 “지금 일본의 우익세력들이 중국을 침략하였던 력사를 부정하고 군국주의를 부활하려고 날뛰는 현실에서 우리는 선렬들의 뜻대로 일본제국주의 침략야심을 풍지박산 내겠다”고 하고나서 저 무주고혼이 된 영령들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에 심히 불편해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룡정3.13반일운동 95주년기념좌담회”(이하,좌담회)가 있었다.
연변력사학회,룡정3.13반일기념사업회 등에서 주최한 좌담회는 김춘선 연변력사학회 회장 겸 연변대학 력사교수가 사회했다.
박문일 전 연변대학교장은 “3.13반일운동은 룡정의 명동촌 더 나아가서는 명동학교를 주축으로 일어난 력사적인 반일운동이므로 이 명동촌을 재 개발함과 아울러 명동학교를 복구하고 더 나아가서는 명동촌을 조선민족의 력사문화관으로 건설하자”고 역설했다.그러면서 박 전교장은 “이 력사문화관을 반일전통이 살아숨쉬는 력사의 장으로,중소학생들의 교육의 장으로,더 나아가서는 교사들의 훈련기지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문일 전 교장의 이같은 주장에 참가자들은 찬성을 표하면서 특히 “오늘의 조선족 교사들이 우리민족의 반일사를 모르는 실정에서, 이 훈련기지를 통해 조선족 교사들이 반일민족관이 똑바로 서야 후세들을 제대로 교육할 수 있다”고 했다.
명동학교를 창설한 김약언 선생은 학생을 가르칠 때, 더우기 학생들이 작문을 지을 때 ‘일제를 반대한다’는 어구가 없으면 낙제점수를 준 것만 봐도 민족의 독립을 위해 그 얼마나 반일교육에 심혈을 기울였는 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참가자들은 발언했다.
오직 후세들이 일본제국주의 만행을 기억해야 저 무주고혼이 된 반일투사들이 편안히 잠들 것이라고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다.
김춘선 력사교수는 “3.13반일운동의 성격을 잘 조명하고 문화재 발굴에 힘을 써야 하며 특히 명동촌을 중심으로 하는 반일력사를 잘 발굴하고, 정리하고 더 나아가서는 조선민족의 이주사,반일투쟁사를 올바르게 정리해야 우리민족의 정기가 되살아날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문화산업이 꽃을 피울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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