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을 끌어들여 소금 생산 추정"
[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IMG:2}평안남도 온천군에서 고구려시기의 소금 생산유적을 처음으로 조사발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와 인류진화발전사연구실, 평안남도 온천군 원읍고급중학교 교원, 연구사, 학생들이 2012년 초부터 여러차례에 걸쳐 온천군 원읍지구에서 유적조사와 발굴사업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유적은 크게 두개 부분으로 우선 돌과 벽돌로 축조된 구조물이 발견됐고 이 구조물은 아궁시설과 연소실, 내굴길 시설로 이뤄졌다.
아궁시설에는 아궁구멍과 그 양옆에 두개의 재처리용 구덩이들이 있으며, 돌로 네벽을 축조한 연소실의 바닥은 돌과 석회를 섞어 다졌고 그 밑에서 센 열을 받은 불그스레한 흙층이 발견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소실의 뒤부분에는 연기가 빠지는 내굴길 시설과 중간부분에 원형의 그릇을 올려놓을수 있게 내굴길벽을 깎아내 만든 공간도 발굴됐다.
또 "검은색의 재가 두텁게 깔린 웅덩이시설을 찾아냈으며, 이 웅덩이는 바닷물을 끌어들일수 있는 도랑과 연결돼 있고 그 중심에 돌을 일정한 높이로 쌓아놓은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가지 종류의 질그릇과 벽돌, 쇠로 만든 평가마조각, 녹아붙은 쇳덩어리, 짐승뼈와 뿔 등 많은 유물들도 발견됐으며, 질그릇들과 벽돌은 4세기 중엽에 해당한 것으로 고증됐다.
통신은 "유적주변 지층의 염도가 매우 높고 두터운 재층이 깔려있으며,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도랑이 형성된 것은 이 유적이 당시에 바다물로부터 소금을 생산하던 시설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