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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투쟁 참가한 在中한인 2만명…오늘날 韓·中 친선의 先祖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0월26일 07시10분    조회: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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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민족운동사학회 학술회의]
中동북지역 항일 투쟁을 주제로

"일본 제국주의가 중국을 침략했을 때 재중(在中) 한인(韓人) 2만1000명이 항일투쟁에 참가했고, 그중 상당수가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한국의 독립과 민족해방을 위해 싸우는 동시에 중국에서 일본을 몰아내기 위해 투쟁했다."

1909년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역에서 초대 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 그 106주년을 사흘 앞둔 지난 23일 중국 하얼빈시 조선민족예술관 회의실에서 '중국 동북지역에서의 한·중 항일투쟁'이란 주제로 학술회의가 열렸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민족운동사학회(회장 조규태 한성대 교수)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가 후원한 이날 학술회의에서 서명훈 조선민족예술관 특별고문은 기조강연을 통해 "중국은 국민당과 공산당이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지·협조했고 한인들의 항일투쟁을 '국제동맹군' '국제친선군'이라고 불렀으며 한인 항일무장대는 중국 군대와 연합하여 항일투쟁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서 특별고문은 "독립국가 경내에서 외국 무장부대의 활동을 허용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공동의 적과 목표를 갖고 공동의 전쟁터에서 형성된 공동 투쟁사는 중·한 친선의 역사적 기초"라고 말했다.
 
 
23일 중국 하얼빈 조선민족예술관에서 열린 ‘중국 동북 지역에서의 한·중 항일 투쟁’ 학술회의에서 참가한 한국과 중국의 학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선민 기자
김영범 대구대 교수는 "안중근 의거가 일어났고 의열단이 창립된 중국 동북지역은 한국 의열투쟁의 발원지이자 발화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중국 동북지역에서는 안중근 의거 이후 10년의 휴지기를 거쳐 3·1 운동 후인 1919년 말부터 철혈광복단·대한독립단·의성단·한인애국단 등 비밀결사와 통의부·참의부 같은 독립군 부대들이 1930년대 초까지 의열투쟁을 전개했다"며 "이들의 활동은 소규모 비밀결사나 개인 단독 거사 위주였던 중국 관내(管內)·국내·일본에서의 의열투쟁과 달리 의열투쟁과 게릴라전이 혼합됐다는 점에서 '의열항전(抗戰)'의 성격을 지닌다"고 주장했다.

박춘희 동북열사기념관 부관장은 동북 지역의 중요한 항일 지도자로 꼽히는 조선족 이학복(李學福)의 항일 활동을 소개했다. 1901년 지린성 옌지의 농가에서 태어난 그는 헤이룽장성 랴오허로 이주하여 촌장(村長)으로 있다가 1932년 랴오허 반일(反日)총회로 항일운동에 투신했고, 이어 랴오허농공의용군의 지도부가 되고 랴오허민중반일유격대의 대대장을 맡으면서 무장투쟁에 뛰어들었다. 반일유격대에 스키 소대를 만들고 유격 근거지를 개척하며 전투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리는 등 맹활약한 그는 민족연합전선에 따라 출범한 동북항일연군의 제7군을 이끄는 군장(軍長)으로 1938년 1월 선출됐다. 하지만 곧 병에 걸려 반신불수가 됐고 그해 8월 세상을 떠났다. 박 부관장은 "항일투쟁에서 조선족 투사들은 선봉과 골간 작용을 했다"며 "그동안 한국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족 항일장령(將領)들의 활동을 한국과 중국이 공동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선 숭실대 강사는 "1920년대 손정도·배형식 목사 등이 이끌던 만주 지역 한인 기독교계는 교육사업의 확대와 농민들의 생활 안정에 적극적인 관 심을 기울였다"며 "이는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며 '이상촌(村)'을 건설하기 위해 만주농업사와 농민호조사(互助社)를 조직했던 정의부와 연계하게 됐으며 양자와 모두 관계가 있었던 안창호가 연결 고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학술회의는 '중국 동북 지역에서의 항일무장투쟁과 군자금' 등 10개의 주제에 대해 한국과 중국(조선족·한족) 학자 24명이 발표·토론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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