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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 순국 72주기 추모 학술회의 열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0월27일 07시17분    조회: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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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 항일투쟁사 새롭게 조명…국제적 평가 위한 자리로 마련

“홍범도 장군이 지휘한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은 중국 조선민족사에 휘황찬란한 한 페이지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동북지역의 반일 무장투쟁에도 빛나는 한 페이지를 남겼다.”

(사)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이사장 이종찬)가 지난 23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한 ‘여천 홍범도 장군 순국 72주기 추모 학술회의’에서 발제한 연변대학교 최후택 교수의 주장이다.

여천 홍범도 장군 순국 72주기 추모 학술회의 전경.

 

최 교수는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 등 독립전쟁에 대한 중국의 시각’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은 한국 독립운동사에도 불멸의 한 페이지를 남겼다”며 “홍범도 장군의 반일 독립정신은 영원히 한민족의 가슴속에 기억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을 조선민족역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로 간주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일생을 독립운동에 바친 홍범도 장군과 김좌진 장군의 생애를 연구하고 후세에 전하는 것을 민족정신을 계승하는 중대한 역사적 사명으로 간주하고 부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조선족은 한반도에서 천입한 과경민족’이라는 최 교수는 “17세기 초반부터 한민족은 강제로 중국 동북 땅에 천입됐고 18세기 후반부터 대량 천입했다”며 “동북지역 총 인구의 6%도 되지 않는 그들은 7%나 넘는 척박한 토지를 개척해 수전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전 개발을 통해 동북지역 더 나아가 중국의 경제발전사에도 큰 기여를 했다”며 “이밖에도 그들은 집거구마다 사립학교를 세워 반일민족계몽교육을 전개해 동북의 근대문명사에도 크나큰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910년 한반도가 일제에게 병탄된 후 그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동북지역에 기지를 세우고 경상적으로 조국에 들어가 일제침략자들을 기습했다”며 “특히 그들은 연변지구의 봉오동과 청산리에서 대규모적인 포위전으로 일제침략자들에게 침중한 타격을 입혀 독립무장투쟁역사에 빛나는 한 페이지를 남겼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중국에서 진행한 한민족애국지사들의 반일투쟁, 한국임시정부의 독립투쟁, 광주황포군관학교 혹은 국민혁명에서 싸운 한민족지사들의 투쟁들을 모두 한국독립전쟁의 주요한 내용으로, 중국혁명투쟁에 대한 지원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동국대학교 대외교류연구원 윤상원 연구교수는 ‘봉오동, 청산리 전투에 대한 러시아의 평가’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일제강점기 러시아에서 펼쳐진 한인 무장투쟁에 관한 연구는 주로 연해주와 시베리아에서 전개된 빨치산투쟁에 집중돼 있다”며 이에 대해 소개했다.

윤 교수는 “홍범도는 북간도에서 줄곧 독립군부대들의 통합을 위해 활동했는데 이는 전술적으로 통일된 지도하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부대의 건설이었다”며 “러시아에서는 특히 청산리전투에서 유인책과 매복작전을 통해 일본군을 섬멸한 홍범도의 전술적 승리를 높이 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독립전쟁에 대한 일본 측의 시각에 대해서도 발표가 이어졌다. 연세대학교 신주백 연구교수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대항해 독립전쟁과 같은 한국인의 독립을 향한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일본사회가 제대로 인지한다는 사실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사실은 한국인의 저항에 대해 알고 학습하는 현상 자체가 일본사회의 과거사 극복과도 맞물려 있을 정도로 심각한 것이다”며 “한국인에 대한 무시 내지는 과소평가를 일본인 스스로 극복했다고 바로 연결시켜 평가해 볼 수 있는 척도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회의는 홍범도 장군의 무장투쟁에 대한 국제적 평가를 통해 세계사적인 시각에서 업적을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학술회의에 앞서 열린 추모식에서 이종찬 이사장은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홍범도 장군의 독립운동 전개과정과 업적을 연구해 장군의 위상을 높임은 물론, 장군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오늘 학술회의를 통해 장군의 위업이 세계사적인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조명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식은 기념사업회 문준진 사무총장의 사회로 개회선언, 국민의례, 이종찬 이사장의 기념사, 문태선 서울북부보훈지청장과 김진검 중국연변인물연구회 집행위원장의 추모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여천 홍범도 장군 순국 72주기 추모식에서 이종찬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편, 홍범도 장군은 1910년 일제에 의해 국권이 침탈되자 만주로 건너가 독립군 양성에 전력했으며, 1919년 400명의 독립군을 이끌고 국내에 잠입해 감산·혜산·자성 등의 일본군을 격파했다. 이후 압록강 건너 강계(江界) 만포진(滿浦鎭) 전투에서는 일본군 70여 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다.

특히 1920년 6월 일본군이 대규모 병력으로 부대를 편성해 독립군 근거지인 봉오동을 공격해오자 700여명의 독립군을 지휘해 일본군 157명을 사살했다. 정부는 장군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한 바 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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