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공무원들 상대로 조선족이해교육 진행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7일 22시10분    조회:225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 11월 10일, 서울시 영등포구청에서 공무원들을 상대로 조선족이해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재한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 김정룡소장.

  재한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 김정룡소장

  (흑룡강신문=하얼빈)나춘봉 서울특파원= “조선족들은 죽기살기로 항일에 나섰다. 그래서 연변에 가면 ‘산마다 진달래요. 마을마다 열사비요’라는 말이 있다”

  “조선족이란 호칭은 조선인들이 중국에서 피 흘리고 목숨 바쳐 얻은 영광스러운 호칭이다”

  얼마 전 서울시 영등포구청의 공무원을 상대로진행한 조선족이해교육 현장에서 중국용정 출신의 재한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 김정룡소장이조선족이란 호칭의 유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720만 재외동포들가운데서 유일하게 중국조선족만 거주국의 법적 호칭을 갖고 있다”며“조선족이란 이름은 자랑스러운 호칭”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족은 현재 한국의 경제발전과 지역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큰기여를하고있다. 과거에는 독립운동에 큰 기여를 했고 중한수교 후에는 한국기업의 중국진출에 독보적인 가교역할을 했으며 미래의 남북통일에도 대체 못할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런 조선족의 역할을 소중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포용력을 발휘할 때 한국사회가 한층 성숙해진 사회로서 지속적인 발전탄력을 얻게 될거라고 김소장은 주장했다.

  “영화나 TV개그프로그램에서 희극화한 조선족의이미지, 언론에 의해 부각된 조선족의 범죄사건 등 현재 한국사회에서는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지배적이다.”

  김소장은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하며한국사람들이조선족을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배경에는 서로 다른 문화가 잉태한 오해의 소지가 크게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일찌감치 김소장은 이런 양국의 문화차이가 초래한 오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그 간극을 줄이고 서로간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실천활동에 적극 뛰어들었다.

  2010년 12월 재한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를 만들고 ‘재한조선족이가야할 길’, ‘동포교육현황과 개선과제’ 등 동포현안을의제로여러차례포럼을주최했으며, 동포사회문제전문가로서 법무부, 구청, 시청 등 주무부처와공기관, 대학교,민간단체가 조직하는 각종 중국동포주제포럼에 발제자와 토론자로 초대되어 조선족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역설했다. 또한 ‘김정룡의 역사문화 이야기’, ‘재한조선족사회문제연구집’ 등 서적도 출간했다.

  “현재 재한중국동포사회가 70만명으로 크게 발전했다. 구성원도 예전의 단순 노무종사자로부터 대학생, 교수, 기업가, 학자, 공무원으로 업그레이드되고 다양화되고 있다.”

  김소장은 재한조선족사회의 놀라운 변화와 발전에도 불구하고조선족을 향한 한국 주류사회의 시선과 인식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지금까지 한국사회는 중국동포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해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강요해 왔지만 중국동포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없었다”

  김소장은 이젠 조선족이 스스로 주도가 되어 조선족에 대한 한국사회의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장은서울시청을 설득하여 지난 8월부터 시작하여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등 중국동포밀집지역 관공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조선족이해교육’을진행하고 있다.

  그의 강의는 데이터 분석이 아닌 정서적 공감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중국에서 확실한정체성을 간직하고 살아온 조선족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토대로 현재 드러난 동포들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이해를돕고 있다. 그 일례로 한국인들이 서운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인조선족이 중한 양국의 축구경기를 지켜보며 중국을 응원하는 것에 대해 김소장은 아래와 같이 분석했다.

  “이는 한국사람들이 조선족의 정서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한국사람들은 단일민족, 단일국가를 강조해왔기 때문에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하나의 진리만 고집하고 조선족들이 생각하는 낳은 정보다 키운정이 크다는 또 하나의 진리를 홀시하고 있기때문이다. 동포들의 과거와 역사를 알면 서운한 감정이 사라질 것이다”

  그 외 한국사람들이 혐오하는 중국조선족의 쓰레기 무단투기 현상도 “중국에서는 쓰레기를 분류하지 않고 문 앞에 내놓으면 청소부가 통일적으로 수거해가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며 “동포들을 이해하기에 앞서 매섭게 비난하고 조급하게 몰아치면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의를 들은 금천구청의 한 공무원은 “동포들의 쓰레기 문제에 대해 인내성 있게 대해야겠다. 우리가 이해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며 소감을 전했고 영등포구청의 한 공무원은 “현재 민원처리에 있어 조선족의 양이 많은데 동포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불편을 느껴왔다. 이런 조선족 이해교육이 정말 필요했다”며 특강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요즘 김소장은 거의 매주마다 ‘조선족이해교육’ 특강을 다닌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구로경찰서, 사과나무치과, 서울청소년센터, 한성백제박물관 등 김소장을 찾는 곳도 점점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다.

  “동포밀집지역의 구청, 동사무소는 물론 병원, 은행, 우체국 등 관공서로부터 서비스업에 이르기까지 강의를 넓혀갈 타산이다”

  김소장은 조선족과 한국인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평등한 공존과 화합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72
  •         조선반도의 삼국승려와 대륙고찰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옛날 옛적의 이야기이다. 해상 교통로를 따라 산동(山東)반도에 상륙한 신라인들은 다시 육상 교통로를 따라 내륙으로 향했다. 바닷가부터 두발로 날마다 백 리 지어 몇백 리를 이어지는 여로에서...
  • 2016-05-10
  •       (흑룡강신문=하얼빈) 정강산(井岡山)의 이름은 강서성 서남부의 산골마을에서 시작된다. 시초에는 마을 주변에 산이 둘린 지세가 우물을 방불케 하고 또 마을에 강이 흐른다고 해서 우물과 강을 합쳐 '정강산촌(井江山村)'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그런데 현지인들의 발음에서 물 이름 '강...
  • 2016-04-25
  • 1999년 교수 집서 강탈한 문화재 강도·장물취득 시효 만료됐지만 은닉죄는 경매 출품때 시효 시작   1999년 1월 25일, 대전의 한 대학 한문학 교수 조모씨의 집에 30대로 추정되는 괴한 둘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문화재 13점을 훔쳐 달아났다. 도난품 중에는 『삼국유사(三國遺事)』 권2 기이(紀異)편 1책(한 ...
  • 2016-04-22
  •      조선반도의 삼국승려와 대륙고찰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서호(西湖)의 기슭에 이른 후 제일 먼저 만난 건 실은 시인이었다. 호수를 다리처럼 가로타고 남북으로 길게 누운 언제, 그 언제 어귀에 시인 소식(蘇軾)의 조각상이 그 무슨 표지석처럼 우두커니 서있었다. ...
  • 2016-04-21
  • 특별기고-겨레홍군 장정 발자취 따라(3) ■ 리 함 2013년 8월 27일 오전, 영신현성을 떠난 택시는 룡원구다리를 거쳐 계속 삼만개편 현지로 달린다. 삼만개편 현지를 이룬 삼만촌은 영신현서부의 구롱산 북쪽(九陇山北麓), 영신-정강산-련화(莲花)-호남 차릉(茶陵 )4개 현, 시의 교차지에 위치하고있었다. 현성과의 거리가...
  • 2016-04-13
  •        조선반도의 삼국승려와 대륙고찰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산에는 '나무꾼과 선녀'의 설화가 있다. 옛날 옛적에 나무꾼이 사슴의 보은으로 선녀와 부부를 맺게 되었다고 하는 천상 연분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보타산(普陀山)의 산길에는 나무꾼이 ...
  • 2016-03-17
  • (사진설명: 젊은 시절의 전병균) (사진설명: 황포군관학교 옛터) 1926년, 중국에는 대륙을 돌풍처럼 휩쓴 전쟁이 일어난다. 광동의 국민정부가 국민혁명군을 주력으로 삼아 진행한 통일전쟁이었다. 훗날 이 전쟁은 일명 '북벌(北伐) 전쟁'으로 사책의 한 페이지를 기록한다. 북벌전쟁에는 여타의 전사(戰史)처럼 많...
  • 2016-03-12
  • (흑룡강신문=하얼빈) 솔직히 행선지에 가면서 제일 먼저 눈앞에 떠올린 건 원숭이였다. 자칫 '붉은 원숭이의 해' 즉 2016년 병신년(丙申年)에 시작한 첫 답사 때문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행선지에는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 손오공(孫悟空)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었다. 손오공은 신괴(神怪) 소설 《서유기(西...
  • 2016-03-04
  •        조선반도의 삼국승려와 대륙고찰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솔직히 뭔가 빗나가는 것 같다. 산이 아니라 식탁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야채 가지(茄子)를 경상도에서 궁중에 진상하였다는 내용은 《춘관통고(春官通考)》(1788) 등 문헌에 기록되어 있...
  • 2016-02-18
  • 실무 주역 서학동 市 부국장 "일본의 '安=테러리스트' 주장, 역사적 자료로 누르고 싶었어요"    안중근기념관 설립을 주도한 조선족 3세인 서학동 하얼빈시 문화국 부국장이 안중근 의사 초상화 앞에서 기념관 내부를 설명하고 있다. /손진석 기자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
  • 2016-01-27
  •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연길시에서 국내외 예술단체들이 공연할때면 어김없이 '연변예술극장'(후에 로동자문화궁으로 개칭,이하 극장으로 약칭)을 리용한다. 그런데 이 극장터가 바로 일제시기에 악명높았던 연길감옥옛터라는것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이 극장 남쪽에는 &...
  • 2016-01-22
  • 중국에서 활동한 항일투사들의 유적 답사기 '역사를 따라 걷다' 2권을 발간한 독립기념관 김주용 선임연구위원. 김주용(46) 독립기념관 선임연구위원이 중국 일대 답사를 통해 발굴한 무명 독립운동가의 활동상과 유적지를 소개한 ‘역사를 따라 걷다’2권을 18일 출간했다. 일제강점기 해외독립운동사 ...
  • 2016-01-19
  • 항저우임정청사 0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11기 독립정신답사단이 21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저우 청사를 둘러보고 있다. / 사진 = 손지은 기자 @sson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11기 독립정신답사단] 중국 내 임시정부 초기 발자취 찾아나선 2400km의 대장정 상하이-자싱-항저우-난징까지 이...
  • 2015-12-30
  • 최고 지도부 참석, 대일 메시지 전달 예정 (난징=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78년 전 중국 난징(南京)대학살 희생자를 기리는 국가 차원의 추모행사를 올해 두 번째로 거행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제정된 난징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을 맞아 13일 대학살의 현장인 장쑤(江蘇)성 난징 시내 '난징대...
  • 2015-12-13
  • 국정교과서에 당시 열악한 경제 상황도 설명 교육부, 편찬기준 새누리 보고 정부와 새누리당은 2017년부터 중·고교에서 쓰일 국정 역사 교과서에 ‘5·16 군사정변’이란 용어를 현행처럼 사용하되 당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다는 부분을 함께 서술하기로 했다. 또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
  • 2015-12-11
  • 지난 11월 10일, 서울시 영등포구청에서 공무원들을 상대로 조선족이해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재한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 김정룡소장.   재한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 김정룡소장   (흑룡강신문=하얼빈)나춘봉 서울특파원= “조선족들은 죽기살기로 항일에 나섰다. 그래서 연변에 가면 ‘산마다 진달래요. 마...
  • 2015-12-07
  •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국가보훈처는 일제강점기 만주와 중국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 우당 이회영 선생의 83주기 추모식이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상동교회에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추모식에는 이경근 서울보훈지방청장을 비롯한 200여 명이 참석...
  • 2015-11-16
  • 홍범도 장군 항일투쟁사 새롭게 조명…국제적 평가 위한 자리로 마련 “홍범도 장군이 지휘한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은 중국 조선민족사에 휘황찬란한 한 페이지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동북지역의 반일 무장투쟁에도 빛나는 한 페이지를 남겼다.” (사)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이사장 이종찬)가 지난...
  • 2015-10-27
  • 민족출판사 조선어 편집실과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부가 공동 주최한 《중국조선족 항일지사 100인》 항전승리 70주년 기념도서 발간식이 2015년10월23일 오후 북경 민족출판사에서 열렸다. 발간식은 중국인민해방군 공군 리광남대좌, 중앙민족대학 강기주교수, 민족출판사 조선어 편집실 박문봉주임, 중앙인민방송국 조선...
  • 2015-10-26
  • [하얼빈 민족운동사학회 학술회의] 中동북지역 항일 투쟁을 주제로 "일본 제국주의가 중국을 침략했을 때 재중(在中) 한인(韓人) 2만1000명이 항일투쟁에 참가했고, 그중 상당수가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한국의 독립과 민족해방을 위해 싸우는 동시에 중국에서 일본을 몰아내기 위해 투쟁했다." 1909년 안중근 의사가 하얼...
  • 2015-10-26
‹처음  이전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