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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과서 속 제갈량과 조조의 생김새가 닮은 이유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3월20일 08시55분    조회: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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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망 한국어판 3월 19일] 각종 문학•역사•철학 교과서를 펼치면 고대인들의 인물사진을 볼 수 있다. 한(漢)나라 무제, 유명한 신하와 충신, 재상 또는 문학가, 예술가 등등. 책 속의 초상화는 늘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게 닮았다. 요(堯)임금, 순(舜)임금, 은(殷)나라 왕, 주(周)나라 왕, 제갈량(諸葛亮)과 조조(曹操) 등등. 다른 시대에 살았던 수백 년을 뛰어넘은 신분이 다른 역사인물들이 모두 모자와 옷차림만 바뀌었을 뿐 같은 사람이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이들 그림 대부분이 명(明)나라 백과전서 ‘삼재도회(三才圖會)’에서 따온 것이기 때문이다.

황제 세 명의 모습이 매우 닮았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 초상이 어떻게 역사 교과서 속 인물의 이미지 원본이 되었을 뿐 아니라 현대 많은 고적출판물 중 제왕장상, 시인문학가들의 고정적인 모습으로 굳어지게 되었을까? 이렇게 고정된 모습이 시각적인 영상을 중시하는 현시대에 의미가 있을까?

▌백과전서는 민간에서 탄생했다.

‘삼재도설(三才圖說)’로도 불리는 ‘삼재도회’는 명나라 왕기(王圻)와 왕사의(王思義) 부자가 편찬한 것으로 1607년에 완성되었으며, 중국 최초의 글과 그림으로 구성된 과학 백과전서이고 총 108권으로 이루어졌으며, 기록한 사물에 대해 먼저 그림으로 나타내고 뒤에 논리적으로 설명해 글과 그림이 서로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가 세계의 모든 것임을 설명하고 있다.

톈쑹칭(田松靑) 상하이서화출판사 부편집장은 ‘삼재도회’ 중에는 많은 인물 화상(畵像)을 수록했고, 전설 중의 신농(神農), 복희(伏羲) 등 대신에서 역대 제왕중신과 문인의사(義士), 불교와 도교, 변방의 오랑캐, 나아가 ‘산해경(山海經)’ 속에 등장하는 신선과 요괴 등 총 596점이 실려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일부 도서는 일부 상상과 신화 색채를 추가해 학 또는 투구게 등을 실었고, 그중 일부 지도는 선교사가 가져온 외국 지도를 수정했다면서 ‘삼재도회’는 명나라 견직물에 그려진 도서류 가운데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삼재도회(三才圖會)’

‘삼재도회’는 당시 중국인의 천지만물에 대한 인식을 대표하지만 과학 발전에 한계가 있어 인식이 정확하지가 않고, 책이 만들어진 명나라 말기는 비교적 개방된 시대였다. 둥제(董捷) 중국미술대학 예술인문학원 교수는 개방적이었기 때문에 교육을 받을 기회가 수공업자나 더 낮은 계층의 사람들에게로 침투될 수 있었고, 상류계급에 의해 독점되지 않을 수 있었다면서 대중들은 이런 백과전서를 통해 더 많은 지식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물초상의 닮음과 다름

톈쑹칭 부편집장은 인터뷰에서 중국화는 분위기를 중시하고 윤곽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닮았는지 닮지 않았는지 여부는 중시하지 않는데 초상화는 특히 더 그렇다면서 중요한 것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마음속의 이미지이므로 인물화는 중국 문인화가의 주요 범위가 아니라고 말했다.

더욱이 ‘삼재도회’ 중의 초상화는 기본적으로 반신상이고, 화가의 작품이 아닌 당시 화공의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고 설명했다.

‘삼재도회(三才圖會)’ 중의 인물화상

명나라 시대 화공은 은주(殷周), 선진(先秦), 당송(唐宋) 시대의 사람을 그렸다. 카메라 기술이 없는 시대에 최대의 문제는 당연히 참고로 삼을 만한 자료를 찾을 수 없어 전해지는 문자 자료에 의존해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둥제 교수는 사람들이 비교적 많이 아는 진시황(秦始皇)과 공자의 화상은 입으로 전해지는 지금까지도 그들의 원래 모습을 확정할 수 없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하지만 도연명(陶淵明), 장비(張飛), 사마천(司馬遷), 울지공(尉遲恭) 등의 화상은 비교적 선명한 인물 특징이 있다.

울지공과 진경(秦瓊)은 모두 ‘문신(門神)’으로 생김새가 위엄 있고 용맹스럽다. 역사학자 사마천의 운명은 비참한 편이어서 생김새를 파악하기가 쉽다. 도연명은 역대 문인 회화에 등장한 적이 있다. 장비, 관우 등 ‘삼국연의(三國演義)’에 나오는 인물들은 소설•목각•삽화에 등장한 적이 있다. 이들 인물들은 참고할 만한 모습이 있기에 ‘삼재도회’ 중에서도 약간 다르게 표현되어 있다.

생김새 기록이 가장 부족한 사람은 보통 관원문인이다. 글로 표현된 것을 보면 고작해야 ‘사각형의 얼굴과 긴 수염’으로 묘사되어 있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은 개념화와 공식화를 통해 처리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삼재도회’ 중의 문신무장들은 역사가 인정한 정의로운 인물들이어서 조회할 자료가 없어 이들 인물들을 그릴 때 화공들은 오관(五官)의 묘사에 대해 ‘고정치’가 있다.

“‘삼재도회’의 뒷부분에는 사람들에게 그림을 어떻게 그리는지를 가르치는 것도 있고, 인물을 그리는 많은 공식, 한 사람의 얼굴형을 그리는 기준, 눈은 어떻게 그리는지의 화법 등이 있다. 가령 제왕의 눈은 특히 과장해서 그리는데 눈썹은 진하게, 눈초리는 위로 치켜 올라가게 형식화 한다”고 둥제 교수는 말했다.

‘삼재도회(三才圖會)’ 중 신체의 일부분을 어떻게 그리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시각적인 영상이 발달한 현시대에 고대 사람들이 아주 닮았음을 발견할 수 있다.

교과서에 나오는 중국 고대 문헌 출판물 중의 작가 화상도 ‘삼재도회’에서 따온 것이 많다. 현대 학생들이 시각적인 영상 시대에 진입해 매일 이미지 속에 살면서 각양각색의 이미지를 보고 교과서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비교해 보고 나서야 한나라와 당나라 시대 사람들이 모자만 바꿔 썼을 뿐 오관은 기본적으로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둥제 교수는 오늘날 교과서에 등장하는 역사인물들이 역사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원래의 그림을 이용해야 하는지, 아니면 현대화 수단을 이용해 현대인의 이해를 추가하고, 신선하고 생동적인 수단을 이용해 다시 창작해야 하는지는 일종의 취사선택이라고 말했다.

톈쑹칭 부편집장은 앞서 인터넷을 풍미했던 ‘바쁜 두보(杜甫)’는 한 현대 화가의 작품으로 모델이 주변 사람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고대인을 그리는 화가들은 종종 주변 친구 또는 자신을 모델로 삼는다. 사극을 찍는 것처럼 닮고 닮지 않고는 사람들마다 견해가 다르므로 이 문제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번역: 이인숙)

두보(杜甫)상과 작가 장자오허(蔣兆和) 선생 

원문 출처: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 사진 출처: 신민만보(新民晚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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