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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108주기] “돌아오지 못한 영웅…하루빨리 유해 찾아 고국으로 모셔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3월26일 10시37분    조회:1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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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있는 안중근 장군 추모비./제공=유토피아 추모관
“내가 죽은 뒤에 내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뒀다가, 우리나라가 주권을 되찾거든 고국으로 옮겨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다.”

사형을 하루 앞둔 1910년 3월25일. 안중근 장군은 중국 뤼순감옥으로 면회를 온 두 동생 안정근과 공근, 프랑스 선교사 홍석구 신부에게 여섯 통의 유서를 건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그의 처절한 유언은 안타깝게도 아직껏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 그의 묘소가 알려지면 대한독립운동의 성지가 될 것을 두려워 한 일제가 비밀리에 매장해 버렸기 때문이다. 그동안 남북한, 그리고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유해발굴에 수없이 노력했지만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다.  

26일 안중근 장군 순국 108주년을 맞아 안 장군의 유해를 반드시 찾아 국내에 모셔야 한다는 여론이 다시 일고 있다.  
 

죽음 앞에서도 동포와 조국을 사랑한 진정한 민족독립투사였던 안 장군의 묘역은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 있는 윤봉길·이봉창·백정기 묘역 옆에 가묘로 임시 조성해 놓았을 뿐 실제 유해는 없다. 

다만, 경기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 평화광장에 유묵인 ‘천당지복 영원지락(天堂之福 永遠之樂)’ 여덟 글자가 새겨진 웅장한 추모비 하단에 안 장군의 혼을 모셔놓은 것이 유일한 안식처이다. 

이와 관련, 우원기 안중근평화재단 청년아카데미 자문위원 겸 유토피아추모관 회장은 25일 “유토피아추모관에 2015년 4월 세워진 높이 6m, 너비 3m 규모의 추모비에는 안 장군의 유명한 유묵인 ‘천당지복 영원지락’이라는 비문이 각인돼 있다”며 “이곳 추모시설을 찾아오는 독립유공자 유가족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 안 장군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세계평화와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독립운동 사료에 따르면, 일본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죄목으로 이미 공판에 들어가기 2개월 전인 1909년 12월2일에 취순 관동도독부 고등법원장에게 사형을 지시했다. 사형은 죄인에게 내려지는 최고형으로, 이를 선고받았다는 것은 안 장군의 모든 독립운동 행위를 부정당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처음부터 의도된 판결로 진행된 부당한 재판임을 간파한 안 장군은 공소권을 포기했다. 이는 일제에게 죽음을 구걸하고 싶지 않았던 생각이고, 조국의 독립의지를 만방에 알리고자 함이었다. 

특히 사형을 선고받은 안 장군은 어머니를 두고 사형집행을 받게 된 것을 불효라고 생각해 고민하고 있을 때 어머니의 편지를 받게 된다.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는 편지를 통해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딴맘 먹지 말고 죽으라”면서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토피아추모관 관계자는 “편지 내용은 안 장군 못지 않게 나라와 민족의 명예를 지키려는 어머니의 강직한 기개를 잘 나타내고 있다”며 “하루빨리 안 장군의 유해를 찾아 고국에 모심으로써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안 장군과 어머니의 숭고한 정신을 더욱 가슴 깊이 새기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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