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항일뻐스 17】무송현 동천이 품은 “전우샘”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30일 00시00분    조회:154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장백산기슭에 자리잡은 길림성 무송현(抚松县) 선교진(仙桥镇)내에 “동천”(氡泉, 철도역 명이기도 함.)이라는 유명한 온천구가 있어 국내외 유람객들의 발길이 닿은지도 수십년을 넘고 있다. 그런데 이곳에는 또 “전우샘”(战友泉) 이라는 기념비가 세워져 항일전쟁시기 중국의 장울화렬사와 조선의 김일성 장군과의 천추에 길이 남을 우정을 새기고 있어 동천행의 의미와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4월 24일 오후, 동천 “전우샘”가에 이른 중국조선족항일가요합창단 성원들은 뜻밖의 광경에 발걸음을 멈추고말았다. 보기 드물게 큰 집채 같은 통돌비석에는 중조항일혁명전우간의 뜻깊은 우정을 새긴 초록색 글발들이 조한문으로 량면을 꽉 채우고 있었다.

1925년 봄, 소년시절의 김일성이 조선에서 아버지 김형직을 따라 중국에 건너와 무순제1소학교에 입학하여 공부를 하게 된다. 그때 한 책상에 앉아 공부하게 된 중국학생의 이름은 장울화(张蔚华)였다. 둘은 마음이 맞고 의기가 투합되면서 함께 항일구국투쟁에 투신한다.

1928년 1월 둘은 함께 “신일”(新日)이라는 혁명신문을 만들기도 하고 반일선전활동을 벌이다가 김일성은 일제놈들에게 체포된다. 그때 장울화의 아버지 장만정(张万程)은 부자이면서 사회적 관계망이 넓었던 관계로 김일성을 감옥에서 보석해 내왔고 후에도 여러 차례 그를 생사고비에서 구해주었다.

1930년 김일성의 소개로 장울화는 공청동맹에 가입하며 후에 중국공산당에 가입한다. 간고한 항일전쟁의 나날 둘은 생사고락을 함께 나누었고 장울화는 상업에 종사하는 신분으로 지하혁명조직을 발전시키고 항일부대에 식량과 물자와 총탄을 보내주었으며 동북항일련군이 일제침략자를 물리치는데 크나큰 기여를 하였다.

1931년 장울화는 김일성에게 40여자루의 총을 보내준다. 장울화는 이 총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와 상의하고 가산을 털었다. 그들 부자는 김일성부대에 총을 보내 중조인민의 공동의 원쑤인 일본침략자를 물리치도록 있는 힘을 다 바쳤던 것이다.

 장울화동지의 부친 장만정(1930년)

1937년 장울화는 반역자의 밀고로 적들에게 체포되였다. 일본놈들의 갖은 고문과 혹형 앞에서도 그는 굴할줄 몰랐으며 적들의 엄밀한 감시하에 몸을 뺄 수 없게 되자 10월 27일, 김일성과 그 사령부의 비밀을 고수하기 위해 독약을 먹고 자결함으로써 그를 빌미로 김일성을 잡으려던 적들의 음모를 물거품이 되게 하였다. 그때 그의 나이는 25세였다.

1953년 새중국이 창건된후 장울화가족은 모택동주석께서 친히 서명하여 발급한 “혁명군인가족영광기념증서”(08728호)를 발급받았다. 해방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주석으로 된 김일성은 여러 모로 장울화와 그 가족의 종적을 찾았고 그들의 사적을 자신의 저작 “세기와 더불어”에 기록하였다.

장울화동지(왼쪽)와 김철주(김일성 장군의 동생,1932년)

1984년 봄, 중공중앙 총서기 호요방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문하면서 장울화유가족의 소식을 전하자 김일성 주석께서는 그 후대들을 여러 차례 조선에 초청하였다. 후대들을 회견하는 자리에서 김일성주석은 장울화와 함께 이 온천물에 발을 잠그고 항일활동을 토의하던 정경을 상기하면서 고인과의 옛정을 감명깊게 이야기 하였다.

1993년 10월 27일 장울화렬사 서거 55주년을 기념하여 김일성 주석께서는 친히 필을 들어 제사를 쓰셨고 화강암비석에 비문을 새겨 무송에 보내왔다. 그 비문은 다음과 같다. “장울화렬사의 혁명업적은 조중 두나라 인민의 우의의 빛나는 상징이며 렬사의 숭고한 정신과 혁명업적은 영원히 인민들의 마음속에 살아있을 것이다.”

 
1993년 5월 김일성 주석의 초청으로 평양에 이른 장울화동지의 유가족들

2002년 10월 27일 장울화렬사의 장손 장기는 통화철도분국장백산온천료양원 온천샘가에 "전우샘"이라는 기념비를 세워 중조우의의 영원한 전설을 새겨놓았다.피와 목숨으로 엮은 이 세기적 전설앞에 항일가요합창단성원들은 감동과 격정으로 가슴가슴들이 부풀어 올랐고 새로운 시대적 사명을 감지하며 대를 이어 그 우의를 영원히 전해갈 의지를 노래로 불렀다.

"전우정기념전시실"앞에서의 항일가요합창단 전원들

만단사연 품고 있는 동북의 광야/ 피어린 항일대전 흘러간 력사의 땅...

동북산야 높고 험한 준령들이여/ 잊지 못할 전우들과 정든 고장이여...

두나라 아들딸 무장 들고/ 공동의 원쑤들을 물리친 력사의 땅 ...

항일혁명렬사들의 피가 스민 땅/ 위대한 중조친선 꽃펴난 력사의 땅

총대와 피로써 맺은 우정 영원히 변치 말라/ 동북전에 목숨 바친 그들이 말하네

동북산야 전우들이 오늘도 말해주네...

길림신문 김청수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72
  • 1925년에 청색벽돌로 지은 4층짜리 서양식 다층건물 봉천기독교청년회 옛터(奉天基督教青年会旧址)는 심양시 심하구 조양가151-1호에 위치, 심양시기독교량회양성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이 곳은 1925년에 청색벽돌로 지은 4층짜리 서양식 다층건물이다. 건물 안에는 널직한 홀과 목제 계단, 마루가 있다. 그리고 크고 작은...
  • 2022-02-21
  • “길림성당위 조직부에서는 중국 혁명사에서 남쪽에 강서성 서금이 있다면 북쪽엔 길림성 반석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길림성 항일혁명사에서의 반석의 중요한 지위를 충분히 긍정했다.” 새해 양력설을 사흘 앞둔 2021년 12월 29일, 길림성당위 선전부의 인솔하에 반석시를 찾은 국가급과 성급 매체들로 무...
  • 2022-01-06
  • 중국 력사상 마지막 황후인 완용의 생평전이 일전 연길에서 개방식으로 열렸다. 전시지점은 원 연변예술극장 남측이다. 이곳은 말대황후 사망당시의 연길감옥 옛터이다. 완용은 1946년 6월 20일 5시경 이곳에서 병으로 사망했다.         전시는 주로 "재모겸비, 귀족규수", "흠정입궁, 황후책봉...
  • 2021-11-18
  •   중공동만특별위원회혁명력사전시관으로 렬을 지어 들어가는 학생들과 시민들. 연길시 조양천진 태흥촌에 위치한 중공동만특별위원회혁명력사전시관은 현재 집단조직으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1930년 10월 10일, 중국공산당 동만특별행동위원회(후에 중국공산당동만특별위원회로 개칭)는 연길현(지금의 연길...
  • 2021-10-27
  • 길림성문물점에서는 일전(27일), 연길시박물관에 청나라말기 및 민국시기 문물 18점을 기증했다. 이 문물에는 자기, 청동자물쇠, 손화로, 목기 그리고 조선족동단지, 지짐판 등 민속기물이 있었다. 이번에 이 문물들이 기증되면서 연길시박물관 소장 문물의 품종과 수량이 풍부해졌고 목질인물조각상 공백을 메웠다. 연길시...
  • 2021-09-30
  •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두폭 회화 작품 중국공산당력사전람관에 영구 소장 회화예술로 혁명 선렬들을 기리고 영웅정신을 선양하고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을 더한층 실천하기 위한 ‘홍색의 기억, 력사의 화폭’주제 유화작품전이 장춘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관광국의 주최,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의 주관...
  • 2021-09-28
  • 장백조선족술문화를 발굴하고 장백술공장의 100년 력사에 대해 깊이있게 료해하고저 8월16일 오후, 장백조선족자치현 장백술공장에서는 현문화체육국 전임 국장이고 현재 현로간부대학에서 업무부교장을 맡고 있는 윤락주선생과 길림신문사 백산지역 주재기자이며 현조선족민속문화연구회 주석을 맡고 있는 최창남기자를 특...
  • 2021-08-19
  • 료심지역 조선족 혁명인물(8)         허형식(许亨植, 1909-1942)은 일명 리희산(李熙山)이라고도 한다. 1909년에 조선 경상북도 선산군에서 태여났다. 그의 어린 시절은 일본침략자가 조선을 강점하여 나라가 주권과 국토를 상실하고 온 민족이 망국의 비운 속에 빠져있던 시기로서 그의 가정도 조선...
  • 2021-07-15
  • 최금순할머니 조선 전쟁터에서 장렬히 희생된 오빠 최동률의 모습 지금도 생생히 기억 오빠 최동률의 혁명렬사 보관서류를 꺼내 보이는 최금순할머니. 최금순할머니는 1943년생이니 올해에 79세이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머리에 백발이 내리고 몸은 늙었지만...
  • 2021-07-14
  • 7월 3일부터 6일까지 정신철 중국조선민족사학회 회장은 료동항전연구센터 전정혁 상무부주임, 우종렬 비서장의 안내하에 료녕성 단동, 관전, 환인, 신빈, 무순 등 지를 돌며 조선족마을, 조선족학교, 항일유적지, 민속촌을 답사했다.     정신철은 중국사회과학원 민족학인류학연구소 연구원 출신으로 맑스주의...
  • 2021-07-09
  •    “7.1훈장”수여식이 6월 29일 오전10시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29명 수상 당원들 속에는 백세 로인 4명이 있는데 그중 최고령자는 101세이다.         1921년 중국공산당이 란세 속에서 탄생했다. 그해 구독이(瞿独伊), 신육령(辛育龄), 곽서상(郭瑞...
  • 2021-07-02
  • ‘력사가 중요한 것은 단지 그것이 실제로 존재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력사는 오늘의 내가, 이 사회가, 이 나라가 존재하게 된 그 근원이 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다. 그렇기에 력사는 과거이자 동시에 미래이기도 하다. 어제가 없는 오늘도, 오늘이 없는 래일도 없기 때문이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종종...
  • 2021-06-29
  • 2019년 1월 9일, 화룡시 투도진 장인촌 렬사비를 찾은 문해복씨(문두찬렬사의 사촌 녀동생)와 문명호씨(문두찬의 남동생 문두만의 아들 문명호)   항일녀성영웅 문두찬 렬사 찾아 40년   1   해빛찬란한 2021년 5월 11일, 나는 룡정시 로간부 정두길씨와 김철씨 동행과 도움으로 화룡시 투도진 장인촌 남쪽...
  • 2021-06-11
  •   0:00 / 3:53       한국 광주시 남구 양림동에 중국공산당 당원이름으로 명명한 거리가 있는데 바로 정성률거리이다. 이곳이 바로 중국의 저명한 작곡가 정률성이 태여나고 자란 곳이다. 거리에 위치한 설계가 독특한 개방식 전시관은 바로 정률성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정률성은 1914년, ...
  • 2021-06-08
  •  1949년 11월 국제민주녀성련합회는 매년 6월 1일을 국제아동절로 정했다. 갓 탄생한 중화인민공화국도 매년 6월 1일을 중국아동절로 정하며 중국의 첫 아동절이 생겼다.    1950년 6월1일 중국 첫 아동절 경축대회 장면     1980년 조남기의 주최하에 중공 연변조선족자치주위원회, 연...
  • 2021-06-02
  • 이는 저명한 항일민족영웅 조상지장군이 희생되기전에 사용했던 권총이다. 이 권총은 미제 콜트식 자동권총인데 총기번호는 80292이며 길이가 20.5센치메터, 너비가 13센치메터, 무게가 1.2키로그람이며 전체적으로 상태가 온전하다. 조상지는 1908년에 료녕성 조양현에서 태여났다. 1925년, 그는 할빈 허공중학교에서 공부...
  • 2021-05-31
  • 좌로부터 비석돌의 정면, 우측, 좌측, 뒤면. 화룡시 숭선진 원봉수로전시관에는 한장의 묘비 사진이 전시되여 있다. 1940년대 한 자위단 단장의 묘비 사진이였는데 그 비석돌이 현재 화룡시혁명근거지건설촉진회에 보관되여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 것은 지난 5월 8일이였다. 동북항일련군의 발자국을 따라 력사답사를 많...
  • 2021-05-21
  •   5월 18일은 국제박물관의 날이다. 이날 오전 제18기 전국박물관 10대 진렬전람 정품 시상식이 수도박물관에서 거행되였다. 항미원조기념관의 주제전람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2개월 남짓한 온라인 전시와 전문가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항미원조기념관 등 28개 단위가 105개 신청단위 가운데서 두각을 나타내 최종...
  • 2021-05-20
  • 2021년 4월 13일 도문시 마반촌산성유적이 2020년 중국 10대 고고학 발견에 선정되였다. 마반촌산성은 원래 성자산산성이라고 불렸는데 연변조선족자치주 도문시 장안진 마반촌 7조에 위치하여 있으며 북, 동, 남쪽이 부르하통하에 둘러싸여 있고 산성내의 제일 높은 곳이 해발 388메터다. 산성안은 지세가 비교적 평탄하며...
  • 2021-05-11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