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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 후 목숨 끊은 황현의『매천야록』『절명시첩』등록 문화재 됐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7일 12시59분    조회: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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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양대 구 본관도 등록문화재로
매천 황현이 경술국치를 직후 자결하며 남긴 '절명시'. [사진 문화재청]
 
“어지러운 세상에 떠밀려 백발의 나이에 이르도록/ 몇 번이나 목숨을 끊으려다 뜻을 이루지 못했네/ 이제는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바람 앞의 가물거리는 촛불 푸른 하늘 비추누나(…)가을 등불 아래 책 덮고 역사를 돌이켜보니/ 글 아는 사람 구실 어렵기만 하구나….”

조선 말기의 대표적 역사가이자 시인인 매천(梅泉) 황현(1855~1910)은 1910년 경술국치 직후 전남 구례 월곡마을 그의 집에서 자결하며 이같은 시를 남겼다. 바로 ‘절명시((絶命詩)’다. 매천이 남긴 글 등 7건의 항일독립 문화유산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은 매천 황현 『매천야록(梅泉野錄)』 등 7건의 항일독립 문화유산과 서울 한양대학교 구 본관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는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매천 황현 『매천야록』,매천 황현 『오하기문』, 매천 황현 『절명시첩』과 유묵 자료첩과『윤희순 의병가사집』, 서울 한양대학교 구 본관 등 총 8건이다. 

매천이 남긴 위정자의 비리·비행 기록
등록문화재가 된 『 매천야록』. 1864년부터 대원군 집정부터 1910년 경술국치까지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사진 문화재청]
매천 황현이 남긴 매천야록. 등록문화재 746호가 됐다. [사진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746호 매천 황현『 매천야록(梅泉野錄)』은 조선말부터 대한제국기의 역사가이자 시인이며, 경술국치 직후 순절(殉節)한 황현이 1864년 대원군 집정부터 1910년 경술국치까지 약 47년간의 역사 등을 기록한 친필 원본 7책으로 한국근대사 연구에 중대한 가치를 지닌 사료다. 황현은 한말에 세상을 어지럽게 하였던 위정자의 사적인 비리‧비행을 이 책에 기록으로 남겼다. 

의병항쟁 기록도 꼼꼼하게 적어
등록문화재 제747호 매천 황현 『오하기문(梧下記聞)』은 황현이 저술한 친필 원본 7책으로, 『매천야록』의 저본(底本, 초고)으로 추정된다. 19세기 후반부터 1910년까지의 역사적 사실과 의병항쟁 등을 비롯한 항일활동을 상세하게 담고 있어 한국근대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오하기문』이란 표제는 황현이 거처한 정원에 오동나무가 있었는데, 그 아래에서 이 글을 기술하였다는데서 유래했으며, 『매천야록』과 마찬가지로 자유로운 방식으로 당시의 역사를 보고 들은 대로 기록한 글이다. 

절명시 4수가 담긴 시첩
매천 황현의 절명시첩. 절명시 4수가 담겨있으며, 서간과 상량문 등도 포함돼 있다[사진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748호 매천 황현 『절명시첩』은 황현이 지은 절명시(絶命詩) 4수가 담겨있는 첩으로, 양면으로 되어 있으며 서간과 상량문 등도 포함돼 있다. 황현은 절명시를 남기고 사랑채였던 대월헌(待月軒)에서 목숨을 끊었고, 정부에서는 고인의 충절을 기려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이 밖에도 ‘한말삼재(韓末三才)’, ‘호남삼걸(湖南三傑)’로 이름을 날린 문장가였던 매천 황현이 1880년대에서 1910년까지 지은 약 548수의 친필 시를 모아놓은 시집 4책과, 그가 지은 다양한 글을 모은 문집 3책, 매천이 당대 지식인들과 주고받은 서간, 중요사건에 대한 신문기사 모음 등 다양한 자료를 모아놓은 자료첩도 문화재로 등록됐다. 

한양대 구 본관 등록문화제 751호
최근 문화재 제751호로 등록된 서울 한양대 구 본관. 1956년 건립됐다. [사진 문화재청]
한편 서울 한양대 구 본관도 등록문화재 제751호로 올랐다. 서울 한양대 구 본관은 한국전쟁 직후, 한양대학교 캠퍼스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1956년 대학 본부로 건립됐다. 

외관을 석재로 마감하고 정면 중앙부에 열주랑(列柱廊·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진 다수의 기둥으로 이뤄진 공간)을 세우는 등 당시 대학 본관 건물에서 보이는 신고전주의 양식의 디자인적인 요소들이 잘 보존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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