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건군절을 앞둔 7월 28일, 소년항일투사 윤영희렬사를 기리는 기념행사가 화룡시에서 있었다.
화룡시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의 주최로 펼쳐진 이번 행사는 <홍색유전자 이어가리>를 주제로 화룡시 문화가 문성사회구역에서 열렸다. 리퇴직 간부, 퇴역군인 로전사, 가두 사업일군, 중소학교 학생들과 주민대표, 연길로인뢰봉반 대표 16명 등 100여명이 행사에 참가하였다.
행사에서는 먼저 학생들이 김길련 등 “로전사”들에게 영광의 붉은 꽃을 달아드렸다.
이어 <윤영희렬사 추모 사진전>과 <혁명렬사증명 기증의식>이 있었다.
이날의 추모사진전람회에서 화룡시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주임이 연설하고 전국 새일대관심사업 선진개인이며 길림성당위로부터 <우수선전원>으로 표창받은 퇴직교원 리성진선생이 경과보고를 하였다.
윤영희렬사는 1931년, 11세 나이에 연길현 차조구(지금의 안도현 명월진 차조촌)에서 항일대오에 가입하여 아동단 단장으로 활약하다가 15세 되던 해인 1935년 9월에 처창즈(车厂子)항일유격대근거지에서 일제의 습격에 반격하다가 희생된 소년렬사이다.
렬사의 동생인 원 장춘시 애청자 애독자클럽 회장이였던 윤영학선생의 피타는 노력으로 2016년 드디어 왕청현 혁명렬사릉원에서 윤영희렬사의 서류를 찾아내여 혁명렬사증명을 보충 발급 받아 부모님들이 생전 그토록 찾던 둘째형님의 신원을 밝혔다.
윤영희렬사 추모 사진전
현재 중병으로 시한부판결을 받고 양로원에서 휴양하는 윤영학선생은, 지난 2016년 9월 자식들을 거느리고 처창즈 전적지를 답사하며 추모제를 지냈고, 뒤이어 2017년 5월 13일 화룡시정부에서 처창즈 항일유격대전적지에 윤영희 등 6명의 렬사비를 성대하게 세울 때에도 현장에 가서 자신의 사후 골회를 처창즈에 뿌려 형님과 함께 있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형님의 렬사증을 정부에 바칠 의향을 밝혔다.
행사에서 연길로인뢰봉반 반장 박철원이 윤영학, 마경옥 부부가 <화룡시 력사박물관에 드리는 글>을 대독하였다. 글에는 항일투사의 유훈을 영원히 소장해주는 화룡시정부에 감사드리며 렬사의 후손답게 혁명전통을 잘 이어가며 후세들이 모두 나라에 충성하게끔 잘 교양하겠다는 다짐이 적혀있었다.
리성진선생이 윤영학선생을 대신하여 윤영희렬사의 혁명렬사 증명서를 화룡시력사박물관 관장에게 정중히 기증하였다.
윤영희렬사의 혁명렬사 증명서를 화룡시력사박물관에 기증
이어 화룡시3중 학생대표가 렬사들의 유지를 이어받아 훌륭한 인재로 자라겠다는 힘찬 발언을 하였고, “로전사”대표도 선렬들이 피흘린 력사를 명기하고 번영강대한 나라건설에 여생을 이바지하련다고 결심하였다.
연길로인뢰봉반대표 박철원은 “줄곧 윤영학선생과 손잡고 사회봉사와 렬사추모활동을 해왔다”면서 “력사를 명기하고 전통교양을 직책으로 삼고 나라에 꾸준히 기여하면서 석양을 빛내련다”고 표했다.
문성사회구역 당지부서기 최금옥은 “선렬들의 희생으로 바꾸어온 오늘의 행복한 생활을 소중히 여기며 대중을 이끌고 조화사회건설에 힘다하겠다”고 행사소감을 토로하였다.
추모행사에 이어 문성사회구역 3층에 전시된 조선족력사문물전람관을 참관한후 문성사회구역에서 창작 공연한 <나는 공산당원>, <진달래 화룡>등 정채로운 프로들을 관람하였다.
길림신문/박철원 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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