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북경 조선족사회의 예정되였던 행사들이 취소된 가운데 재북경 조선족대학생력사동아리 학생들이 일전 '우리 력사를 기억하자'는 취지로 온라인행사를 진행했다.
조선족 이민사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중앙민족대학 리준걸의 '리씨조선 이민력사와 중국조선족 이민 배경과 과정', 중국인민대학 차은정의 '일제강점시기 일본인들이 조선인에 대해 실시한 정책과 조치들', 청화대학 최호철의 '항일전쟁에 대한 공헌', 중국인민대학 전미나의 '중국조선족 수전 발전사와 거둔 성과', 중국인민대학 리설의 '이민시기의 교육발전사업' 등 발표와 자유토론으로 이루어졌다.
이들의 발표는 중국으로 이민하게 된 원인과 중국의 한 구성원인 조선족으로 자리잡기까지 '산마다 진달래 촌마다 렬사비'가 있을 정도로 우리 선조들이 겪어온 전쟁과 가난, 항일구국의 력사에 대해 론의했고, 이민후 척박한 땅을 비옥한 토지로 가꾸기까지의 공헌 및 성과를 살펴보았으며, 명동촌을 중심으로 서전서숙과 명동학교 등에 대한 소개를 통해 당시의 교육사업을 살펴보았다.
조선족대학생력사동아리는 2009년 10월, 10여명 조선족대학생들이 앞장서 설립한 동아리로서 우리 민족 력사지식을 보급하고, 다양한 시각과 지식으로 사고의 파장을 넓히며, 부동한 생각과 성격이 만나는 장을 제공하는 데 취지를 두었다. 지금까지 주제토론회, 력사지역 탐방, 전문가 강좌 등 다양한 행사를 60여차례 주최해왔고 현재는 중국인민대학 2018학번 러시아어계 전미나 학생이 회장을 담당하고 있다.
전미나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얼굴을 맞대고 진행해야 할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데 대한 아쉬움과 그럼에도 자료 수집, 발표, 토론하는 가운데서 배우고 부족점을 알게 되여 그 것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하면서 더욱 많은 조선족대학생들과 후배들이 우리의 력사에 관심을 가지고 교류하면서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료녕신문 기자: 전정옥
편집: 최동승 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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