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고문보고서’ 공개…美 전세계 ‘테러 주의보’
[ 2014년 12월 10일 07시 42분   조회:13321 ]

9일(현지시간) 공개된 美중앙정보국(CIA) 고문 보고서 때문에 美정부가 전 세계에 있는 재외공관과 군사기지, 정부 시설에 ‘테러 경계령’을 내렸다. 美CIA의 고문 사실이 낱낱이 드러날 경우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8일(현지시간) 美국방부 대변인실은 “보고서 공개로 전 세계적인 소요가 일어날 수도 있다”면서 “전 세계에 나가 있는 미군 지휘관들에게 보호 조치를 취하도록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美백악관도 해외 공관과 주요시설들에 ‘테러 경계령’을 내린 사실을 확인했다.

 

美상원 정보위원회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CIA 고문 보고서'가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美열린사회재단 홈페이지 캡쳐
▲ 美상원 정보위원회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CIA 고문 보고서'가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美열린사회재단 홈페이지 캡쳐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9일 CIA 고문 보고서가 공개되면 전 세계에서 미국 시설과 미국인을 향한 위협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美정부가 이처럼 긴장하는 이유는 9일 공개된 ‘CIA 고문 보고서’의 내용 때문이다.

‘CIA 고문 보고서’에는 CIA를 중심으로 한 美정보기관이 2001년 아프가니스탄 이후 요르단, 폴란드, 이집트 등에 설치한 ‘블랙사이트(정보기관들이 고문을 금지한 미국 법을 어기지 않기 위해 해외에 설치한 비밀 수감시설)’에서 자행했던 고문 내용을 적나라하게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9일 공개된 500여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00년 예멘에서 美구축함 ‘콜(Cole)’호 자폭테러가 일어난 뒤 알 카에다 간부 압델 라힘 알나쉬리를 붙잡은 CIA는 전동드릴로 그를 협박했다고 한다.

또한 CIA는 붙잡은 테러범들을 처형할 것처럼 협박하는가 하면, 빗자루로 성고문을 하겠다는 위협도 가했다고 한다.

알카에다 조직원 아부 주바이다의 경우 5일 동안 잠을 재우지 않고 계속 심문하는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한다.

주요 외신들이 전하지는 않았지만, ‘테러와의 전쟁’ 당시 美CIA는 고문을 금지하지 않는 중동 국가 또는 동유럽 국가에 ‘비밀 감옥’을 만들고, 이들에게 테러범의 고문을 ‘위탁’하기도 했다.
 

 

이라크 전쟁 직후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벌어진, 포로에 대한 가혹행위. 이 일을 저지른 미군 병사들은 모두 불명예 전역했다. ⓒ당시 SNS에 유포된 사진.
▲ 이라크 전쟁 직후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벌어진, 포로에 대한 가혹행위. 이 일을 저지른 미군 병사들은 모두 불명예 전역했다. ⓒ당시 SNS에 유포된 사진.

 

美상원 정보위원회가 이번에 공개한 ‘CIA 고문 보고서’는 CIA 등 정보기관에 의한 고문 및 가혹행위를 조사한 6,000페이지 분량의 원본 보고서를 500페이지 가량으로 압축한 것이다.

美상원 정보위원회는 ‘CIA 고문 보고서’를 통해 “CIA는 가혹한 심문을 했음에도 의미있는 정보를 캐내지 못했다”면서 “테러범에 대한 고문을 통해 사전에 테러를 막을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얻었다는 CIA의 주장은 거짓이며, 당시 대통령을 속이고 월권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같은 ‘CIA 고문 보고서’를 언론에 공개하는 데 대해 오바마 정부는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중요한 테러 정보를 고문을 통해 확보했을지라도 오바마 대통령은 ‘고문 행위는 부적절하며, 미국의 가치에 맞지 않고 국민들을 안전하게 만들지 못한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CIA의 고문을 승인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는 부시 前행정부 인사들과 공화당, 고문의 당사자로 지목받은 CIA 등 정보기관들은 이번 보고서 공개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특히 2001년 9.11 테러 이후 CIA의 ‘테러 조직 비밀소탕작전’과 ‘비밀 군사 작전’, 美국방부 산하에 비밀 휴민트(HUMINT) 조직 창설을 승인한 조지 W.부시 前대통령은 ‘CIA 고문 보고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前대통령은 지난 7일 CNN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CIA 요원들은 애국자”라며, 이들이 테러범에게 고문을 한 것은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뉴데일리

파일 [ 7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99
  • 투르크에니스탄 카라쿰사막 한 가운데 꺼지지 않는 '지옥의 문'이 있다고 한다. 이곳은 화산지대가 아니다. 전한데 의하면 이곳은 1971년 지질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였고 가스가 루출돼 자연적으로 불이 꺼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사진은  사진작가 Adrian Rohnfelder 가 촬영했는데 구체적인 촬...
  • 2019-11-19
  • 5个月,示威冲突以难以想象的规模和程度在香港不断发酵,而这一次,暴力火焰的蔓延之处是本该宁静和平的“象牙塔”——大学校园。近日,香港市民的目光都关注着香港理工大学。来源:上观新闻 11月14日傍晚,示威者进入香港理工大学设置路障并堵塞红磡隧道;16日晚间,暴徒首次与警方发生武力对峙;17日...
  • 2019-11-19
  • 11월 17일, 저녁 7시, 중앙TV 제2채널에서〈매력중국 도시 제3집 연변과 위요〉 프로가 연변의 안방을 노크했다.     박학수 부주장이 프로에 등장해 “전 연변조선족자치주의 220만 군중들을 대표해 이 무대를 통해 연변을 추천하고 연변을 소개하렵니다”고 밝혔다.   박학수 부주장은 박...
  • 2019-11-18
  • 남녕 11월 16일발 신화통신(기자 조만군, 호정항): 기자가 16일 자연자원부 중국지질조사국 암용지질연구소에서 입수한 데 의하면 최근 암용지질연구소는 중외 전문가와 련합하여 '서남 암용지질유적 조사'를 전개했는데 광서 서남변경에서 대형 천갱군(天坑群)을 발견했다고 한다.  소개에 의하면 이번에 새...
  • 2019-11-18
  • 18일 현지 온론에 따르면 지난 15~16일 수도 테헤란과 이스파한 등 이란 주요 도시 10여 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차량을 세워 고속도로를 점거하거나 공공 기물을 훼손하고 주유소를 파괴했다. 16일 테헤란 전역 주요 도로에서는 시민들이 길 위에 차량을 세워 통행을 차단했다. 덤프트럭은 도로 위에 벽...
  • 2019-11-18
  • “실력파 가수 백청강이 돌아왔다.” 2011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1’ 우승자 중국 동포 백청강의 노래 실력은 그대로였다. 아니 장점은 그대로 있고 더 깊어졌다. 16일 방송된 KBS ‘불후의 명곡-최중락: 배호’편에서 백청강은 배호의 ‘누가 울어’를 불렀다. 특...
  • 2019-11-16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고등학교에서 14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일어나 학생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총격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LA 북서쪽 도시인 샌타클라리타의 학교에서 일어났으며 16세 아시아계로 알려진 남학생 용의자가 45구경 반자동 권총을 다른 학생들...
  • 2019-11-15
  • 11月15日报道,11月14日,河北警方将在菲律宾抓获的208名电信网络诈骗犯罪嫌疑人包机押解回国,至此一大批跨境电信网络诈骗案成功告破。图为犯罪嫌疑人押解现场。中新社记者 翟羽佳 摄 经初步核查,涉及案件达千余起,涉案金额上亿元人民币。 据介绍,此次行动是河北省公安机关首次执行跨境包机押解电信诈骗犯罪嫌疑人任务...
  • 2019-11-15
  • 현지시간으로 11월13일, 습근평(習近平) 주석은 브라질리아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회담에서 습근평 주석은 지난달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방문해 우리들이 달성한 공감대가 실시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방금 끝난 제2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브라질 참가측이 달성한 교역...
  • 2019-11-14
  • 인도에서 살인코끼리로 악명이 높던 '오사마 빈라덴'이라는 이름의 코끼리가 포획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동부 아삼주에서 주민 5명을 숨지게 하고 농작물을 파괴해 인도 당국에서 장기간 추적 중이던 살인코끼리, 오사마 빈라덴이 11일(현지시간) 포획됐다. 사람을 죽인 악명...
  • 2019-11-14
  • 서안에 있는 1000년된 은행나무가 황금빛을 뿌리며 국외 SNS 타고 일파만파 전해지고 있다. 최근 국외 SNS에서 5만6000번 전재할만큼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군들은 황금이 찬란해 눈이 부신다며 극찬했다. 观察者网
  • 2019-11-14
  • "빛나라 그대~" "열정 있는 협회 준비된 회장단" "능력, 미모, 사랑 겸비한 회장단" "오성붉은기 도쿄에서 휘날린다" "일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 "우수한 기업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 조선족으로 긍지를 느꼈다" "사회와 민족경제 발전에 디딤돌 되겠다." "전통문화를 고양함에 있어서 경제와 문화는 쌍둥이...
  • 2019-11-13
  • 12월 새벽 4시경, 북경으로부터 호남으로 향하던 물류차량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13톤에 달하는 소포가 순식간에 재더미로 변했다. 길이가 15메터에 달하는 사고차량에 실은 일용품, 식용유, 휴지 등은 불에 잘타는 제품이여서 불길이 더 거세진 것 같다고 경찰측은 전했다. 이번 사고로 인원사상은 초래하지 않은 것으...
  • 2019-11-13
  • 11月13日报道,香港中文大学12日发生暴力事件,黑衣暴徒不断在校内纵火,扔汽油弹,与警方对峙,校园内多处着火,烟雾弥漫,场景混乱。香港警方表示,12日早,有暴徒在中大范围内向警方防线扔砖头和汽油弹,警察在20分钟推进和拘捕过程中,被30个汽油弹袭击,有暴徒将龙门(球门)作为路障,甚至准备大批弓箭,又打烂私家车...
  • 2019-11-13
  • 일전 국가2급보호동물인 백로가 훈춘경신습지 룡산호 일대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는 장면이 장관을 이루었다. 훈춘은 철새의 천당으로 봄철과 가을철이면 수십만마리에 달하는 기러기들이 훈춘에 날아들어 먹이를 찾는다.  이는 훈춘대지의 아름다운 풍경선으로 되였으며 량호한 생태환경은 훈춘의 명함으로 되였다....
  • 2019-11-13
  • 현지 시간으로 11월 11일 오전 국가주석 습근평의 부인 팽려원이 그리스 대통령 부인 브라시아의 배동하에 아테네 시중심에 위치한 베나키박물관을 참관했다.신화넷
  • 2019-11-13
  • ○ 4일간 다양한 경축 계렬행사 이어져 ○ 70년 업무 성과, 사회 효과 인증받아     전국 첫 시급 조선족문화관으로 알려진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관장 박석호)이 사회 각계의 축복 속에서 설립 70주년을 성대히 경축했다. 올해는 새중국 창건 70주년이 되는 해로서 공화국과 동갑이라는 것으로 경축 의미...
  • 2019-11-12
  • 태양계 가장 안쪽에 있는 가장 작은 행성 수성이 태양 표면을 통과하는 `수성 일면통과' 현상이 3년 반만인 11일 밤 관측됐다. 중남미에서 전 과정이 목격됐으며,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다.   `수성 일면통과'는 수성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갈 때 일어나는데, 지구에서 보면 불그스름하게 빛나는 원반 위...
  • 2019-11-12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는 방글라데시 가정부가 고용주에게 성 학대와 고문을 당했다고 호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수미 아크터 페이스북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는 방글라데시 가정부가 고용주에게 성 학대와 고문을 당했다고 호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동 전문 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와 알자지라 등은 사우디...
  • 2019-11-12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