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반군인 ISIL이 시리아에서 자국 군 전투기를 격추하고 조종사 1명을 붙잡았다고 요르단 군 당국이 밝혔다.미군이 주도하는 ISIL 소탕 작전에 국제연합군으로 참여하고 있는 요르단 군은 성명에서, 요르단 조종사의 생사여부가 ISIL 손에 달려 있다며 격추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오늘(24일) ISIL이 락까 인근 지역에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락까는 ISIL이 자칭 이슬람 제국의 수도로 삼은 시리아 점령지 가운데 한 곳이다.한편 시리아의 ISIL 소탕 작전에는 요르단을 비롯해,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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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시리아 동부에서 추락한 요르단 소속 F-16 전투기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격추한 게 아니라 밝혔다고 AFP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이끌고 있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성명을 통해 "ISIL 테러집단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F-16 격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F-16의 '추락' 원인은 밝히지 않았지만 실종된 요르단 소속 전투기 조종사가 IS 반군들에게 포로로 잡힌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로이드 오스틴 CENTCOM 사령관은 "추락한 전투기 조종사를 포로로 사로잡은 ISIL의 행동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조종사의 무사 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ISIL이 우리의 불운한 조종사에 대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그릇된 정보를 전하거나 그를 이용하려는 시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사령관은 "요르단은 수준 높고 존경스러운 동맹국이며 요르단의 전투기 조종사와 승무원들은 이번 ISIL 공습 작전에서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IS는 자신들이 시리아 동부 라카시 인근에서 대공 미사일로 미군 주도의 IS 공습 동맹군 전투기를 격추한 후 (시리아인이 아닌) 아랍권 조종사를 생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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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동시에 시리아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반군 ISIL 공습 작전 도중 전투기 추락으로 요르단 조종사가 반군에 붙잡힌 가운데, 그의 아버지가 아들의 무사 귀환을 호소했습니다.
ISIL에 붙잡힌 요르단 조종사는 무아스 알 카사에스베라는 이름의 요르단 공군 중위로 밝혀졌습니다.
카사에스베 중위의 아버지인 사피 알 카사에스베 씨는 25일 시리아의 ISIL에게 고한다며 우리는 다 같은 이슬람교도인 만큼 아들을 인질이 아닌 손님으로 대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ISIL 요원들의 마음이 사랑으로 충만해 지기를 기원한다며 현재 몸이 아픈 아들을 잘 치료해 줄 것과 그가 무사히 아내와 어머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ISIL은 자신들이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군은 전투기가 추락한 것은 맞지만 격추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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