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김정은 여군 포사격 참관…김여정, 군사훈련 첫 공개동행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군사훈련을 참관하는 모습이 처음 공개됐다. 최근 노동당 부부장(차관급)이라는 직급으로 수직상승한 김여정이 군 훈련에 동행하며 군부에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제851군부대 관하 여성 방사포병 구분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하셨다”며 김여정 부부장의 동행 사실을 언급했다. 해당 부대는 강원도 안변에 있는 제7보병사단 산하 여군 방사포부대로 올해 4월 김정은 제1위원장이 현지시찰을 한 적이 있는 부대다. 북한조선중앙통신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여정은 검정색 옷차림에 흰 목도리를 두른채 김 제1위원장 주변에 서 있다.
김여정의 군부대 참관은 김정일 3년 탈상(12월 17일) 후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를 맞아 백두 혈통의 군부 다지기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 군부대 시찰 공식 수행단 명단에 최룡해 당 비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등 북한 군부의 핵심실세가 모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여정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다리 부상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동안 사라졌다 복귀한 10월 이후 정치성 현지지도로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 군사훈련 참관까지 합치면 올해만 13번째 공개수행이다.
통일연구원은 최근 2015년 전망보고서를 통해 “2015년에는 이미 구축된 백두혈통(김여정)-빨치산혈통(최룡해)-당ㆍ군 테크노크라트(황병서)으로 된 삼각편대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방송 BBC도 최근 올해 '아시아 뉴스 인물'로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함께 ‘떠오르는 권력’ 김여정을 선정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캡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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