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 모아산 정상의 2015년 첫 해돋이
[ 2015년 01월 02일 10시 40분   조회:13419 ]

2015년 1월1일, 새로운 한해를 여는 희망의 첫 하루이다. 새벽 5시, 어스름이 채 걷혀지지 않은 연길모아산국가삼림공원으로 혹한의 추위를 무릅쓴채 약속이나 한듯이 여기저기서 삼삼오오 해돋이 구경군들이 모여들고있었다.

해마다 새해면 펼쳐지군하는 반복되는 풍경이지만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모아산정상을 찾아 새해 첫 해돋이를 마주한채 의미있는 한해의 시작을 마음에 담고 기원했다. 해돋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감각은 제각각이겠지만 새로운 한해를 맞아 새로운 시작과 출발이라는 변화와 향상을 갈망하는 내심의 소망은 한결같을것이다.

아침 6시55분, 새해의 첫 태양이 동산마루에 빠끔히 얼굴을 내밀자 사람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새로운 하루의 시작과 함께 새로운 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특수한 의미의 해돋이가 아니겠는가? 밝고 붉은 태양은 어둡고 추운 산정상에서 기다림과 추위에 지쳤던 모든이들의 간절했던 소망만큼 반가운 모습으로 다가와 환영을 받았다.

《친구들과 해돋이 구경을 올라왔는데 정말 추워서 덜덜 떨면서 신새벽에 이게 무슨 고생인가 하고 원망도 했습니다. 더는 추워서 안되겠다 싶어서 포기하려고 할즈음 희망처럼 해돋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밝고 붉은 해돋이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신기해 추위에 떨었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는것 같아 기분좋습니다.》친구들과 함께 새해 일출구경을 나왔다는 연길시의 최모씨 말이다.


10여명 친구들과 함께 해돋이를 구경하러 온 연변대학 사범분원 2학년3반 (체육반) 차경효학생은 《부모님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새해에는 학업에 힘써 새로운 모습으로 훌륭한 학생이 되겠다》고 말하였다. 함께 동행한 연변1중 2학년3반 학생들인 리문정, 김미연, 남경원학생은 《2015년 새로운 한해에 제일 멋진 일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며 《올해 학습에 노력해 다음해에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것이 꿈이다》고 서슴없이 소원을 밝혔다. 이어서 연변1중 2학년6반 박창언, 박세웅과 연길시제2고중 김애자학생은 다가온 2015년을 보람있고 의의있게 보내는것이 가장 큰 소원이라면서 이 자리를 빌어 《주위 가까운 지인분들과 친구들이 원만하고 행복한 한해로 되길 바란다》고 따뜻한 명절문안을 전하기도 했다.

몇해전 한국로무송출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와 성보백화점에서 한국상품을 경영하고 있는 엄순녀씨는 새로운 한해 이제 곧 연변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딸과 함께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러 왔다며 《첫번째 소원은 귀여운 딸 김령이가 대학교를 졸업한후 부모들처럼 외국에 나가 힘들게 고생하지 않고 연길에서 좋은 직장을 찾는것이고 두번째 소원은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친척친우들이 항상 건강하게 보내고 하루빨리 힘들고 어려운 해외생활을 순조롭게 마치고 고향에 돌아와 편안한 환경속에서 새롭게 창업하기를 바란다》고 말하였다.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오는 새해일출 맞이군들의 다양한 소원을 들으며 기자는 새해 첫 일출은 단순히 매일과 같이 떠오르는 일상과는 다른 부동한 세대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과 기대, 그리고 밝은 념원을 이루는 새해 첫 출발의 의미있는 해돋이임을 깊이 느껴보았다.

2015년 1월1일 많은 사람들의 기다림과 기대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모아산정상의 해돋이는 분명 밝고, 붉고 아름다웠던 희망적이고 매력에 넘친 새해 일출이였고 이같은 새해일출의 긍정적인 이미지들은 또 그것을 간절히 기다려온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또다른 삶의 따뜻한 빛갈과 행복으로 자리잡아갈것같은 예감이 들었다.

길림신문 김성걸 안상근 강동춘 기자

파일 [ 16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57
  • 연변평생교육협회 11차 야유회 룡정서  “평생교육 받으면 평생 혜택 받는  것” “평생교육 받으면 삶이 아름다워진다.” “도전에 도전을 거듭해 비약의 나래를 펼쳐간다.” “분발노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한다” "분리수거는 우리 녀성들로부터..." … &...
  • 2019-06-15
  • 2019 명동단오문화축제가 7일, 룡정시 지신진 명동촌과 승지촌에서 동시에 막을 올린 가운데 주덕해 옛집으로 유명한 승지촌에서는 주덕해생평전시관 개관식이 있었다. 주덕해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초기의 주요 지도자이자 중국조선족 걸출한 대표인물 중 한사람이다.   소개에 따르면  이날 개관식을 연 주...
  • 2019-06-10
  • 7일, 룡정시 지신진 명동촌과 승지촌에서 동시에 막을 올린‘2019 명동단오문화관광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이번 축제는 룡정시 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 및 관광국과 지신진정부에서 주최하고 룡정시교육국, 룡정시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지신진 명동촌과 승지촌에서 협조, 연...
  • 2019-06-07
  • 연변미술관 연변미술가협회와 연변장백산서화원이 주최 주관한 〈2019 ART연변―중국연변작가 서울초대전〉이 지난 29일 한국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주한중국문화원 운봉 부원장, 한국 (전)국무총리 리수성, 국회의원 정갑윤과 한국미술가협회, 연변미술관, 연변미술가협회, 연변장백산서화원, 재한중국인미술애호가...
  • 2019-06-03
  • 연변제1중학교 졸업식이 5월29일 있었다. 그동안 대학입시준비로 바삐 보냈던 졸업생들은 모든 고민과 방황은 잠시 접어둔채 즐거운 마음으로 졸업사진도 찍고 친구들끼리 웃고 떠들면서 고중졸업의 희열과 긍지를 맛보았다. 한편 고3졸업생들은 오는 6월7일 대학입시를 맞이하게 된다./길림신문 안상근 기자
  • 2019-05-30
  •   본사소식 5월 24일, 하로하조선족향 당위정부와 단동시조선족문화예술관이 공동주최한 '제2회 진달래가요회'가 하로하조선족향 화운골생태관상원(花韵谷生态观赏园)에서 진행되였다.   ‘당의 깃발이 진달래를 붉게 비춘다’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가요회는  조선족민속문화를 보호하고...
  • 2019-05-28
  • 지난 5월 25일 화룡시 흥농콩재배전문합작사(사장 장청옥) 농촌생활체험기지를 찾은 연길 푸름이가정교육 VVIP클럽의 친자체험단(50여가족)에서는 모내기며 메주빚기,찰떡치기 등 다양한 농촌생활체험들을 하면서 하루를 뜻깊게 보냈다. 이날 처음으로 모내기현장체험에 나선 어린이들은 흙탕물에 뒹굴며 물...
  • 2019-05-27
  • 류재학·강위원의 ‘백두(장백산)에서 압록·두만까지’ 사진전이 5월 7일부터 19일까지 한국 대구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에는 한국 강위원 사진작가와 조선족 류재학 사진작가가 촬영한 장백산 일대와 압록강,...
  • 2019-05-17
  • ​ 5월12일,연길시천무예술중심에서는  연변가무단극장에서 70여명 어린이들이 참가한 천무예술중심 “제1기 예술주”행사를 펼쳤다.   소아 발레로 막을 올린 이날 공연은 KPOP 댄스를 위주로 현대무,부채춤,인도춤,신강춤,가야금,금날개춤 등   18가지 소아,유아들의  무용으로 나날...
  • 2019-05-13
  • 5월 3일, '5.4'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전국민 건강운동계획의 실행과 연변주 청년배구애호가들의 여가문화생활을 풍부하게 하기 위한 취지로 공청단 연변조선족자치주위원회와 연변조선족자치주 배구협회에서 주최하고 연변조선족자치주 배구협회 청년련합회에 서 주관한 "길룡행컵" 배구경기가 연변체...
  • 2019-05-05
  • 4월 27일 오전, 중국•화룡 제11회 장백산 진달래 국제문화관광축제가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민속촌에서 성황리에 개막되였다. 사진은 진달래축제현장의 모습 /길림신문 안상근 기자  관련기사보기
  • 2019-04-28
  • 중국•화룡 제11회 장백산 진달래 국제문화관광축제 개막 진달래향연에 조선족전통미를 담은 중국•화룡 제11회 장백산 진달래 국제문화관광축제가 4월 27일,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민속촌에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천년의 골짜기• 꽃물결 출렁이는 화룡, 아름다운 봄날의 약속’...
  • 2019-04-27
  • 길림성 연변자치주 "중국조선족제1촌" 홍기촌은 독특한 조선족 민속문화를 체험하러 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부쩍 늘면서 관광산업이 홍기촌의 기둥 산업으로 성장했다.  관광객들이 가장 흥미를 느끼는 것은 조선족 전통혼례 체험인데 그중에서도 "박던지기" 풍습에 가장 관심을 보인다.  조선족 전통혼례에서 ...
  • 2019-04-15
  • 4월 4일 이른 아침, 리은기의 안해는 그에게 평소에 그가 아까워 입지 않았던 옷을 갈아입혀주고 구두를 신겨줬다.  청명이 다나오면서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룡정시 삼합촌의 88세 조선족로인 리은기는 마을 옆에 있는 혁명렬사기념비에 찾아가 제사를 지냈다. 그는 이 습관을 근 60년 동안 견지했다. 20세기 60년...
  • 2019-04-09
  • 2017년 3월 할빈역 재건 공사로 잠시 이사했던 안중근의사기념관이 2년만에 다시 할빈역으로 옮겨와 3월 30일부터 개관했다. 월요일은 휴무이며 기타 요일 개관 시간은 9:00-11:30, 13:30-16:00이다. 흑룡강신문 한동현 기자                        
  • 2019-04-04
  • 4월 2일, 길림신문사 장춘본사, 연변분사, 각 지역 주재소의 30여명 임직원들은 청명절을 맞아 길림시중점문물보호단위인 화피창렬사릉원을 찾아가 혁명영웅선렬들을 기리며 한차례 령혼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는 본사 당총지에서 올해 계획중인 주제당활동의 하나이기도 하다. ​ 화피창렬사릉원은 《동북인민해방군 독...
  • 2019-04-04
  • 연변애심어머니협회 제4기 3차리사(확대)회 및 18차 사랑나눔행사 연길서 "누가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인가?" "바로 연변애심어니들이다."   3월 30일,  연변애심어머니협회(회장 방선화)에서는 연길 황관혼례호텔에서 제4기 3차리사(확대)회 및 18차 애심전달대회를 열고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66명 학...
  • 2019-03-30
  •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연신교 해체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3월 25일, 연신교해체작업현장의 모습이다. 료해에 따르면 연신교와 영빈교 등 연길시 낡은 다리들에 대한 해체작업이 5월전으로 마무리되고...
  • 2019-03-25
  • 3월 21일, 춘분을 맞으며 연길에 눈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기상부문에 따르면 오늘 연길에 작은 눈으로부터 큰 눈이 내리며 기온은 3/-7℃ 도 이다.춘분은 차가운 공기와 따뜻하고 공기의 대결로 기온의 기복이 심하여 감기 등 질병의 고발기 이기도 하다. "단오 쫑쯔(粽子)를 먹은 후 솜옷을 벗어라"라는 속담과 같히 당...
  • 2019-03-21
  •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창립 70주년 기념행사 개최   본사소식 70년의 분투로 민족학교 특유의 향기를 피워올린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가 11월 30일, 창립 70주년 기념행사를 학교 체육관에서 가졌다. 행사에는 정계, 교육계, 기업계 및 민간단체 인사들과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부분 퇴직교원, 학우들과 전체 사생 ...
  • 2018-12-0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